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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 ] (socialization)

이 개념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의미를 갖는데, 하나는 사회인류학적·교육학적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학적 의미이다. 인류학적·교육학적 전지에서 인간을 사회화한다는 것은 인간이 언어, 개념적 사유의 규칙, 공동체적 역사의 단편, 생존과 발전에 필요한 실제적 관습,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도덕적 규율 등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의 창조를 의미한다. 한 개인은 인간의 특성인 다양한 잠재적 자질을 갖고 태어난다. 성장의 적정한 단계에서 다른 사회 구성원과의 적당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면, 이 자질은 잠복 상태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이다. 의사 소통, 사고, 창조적 활동, 놀이와 작업에서 협동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실현하지 못할 것이다. 더욱이 많은 개인적 재능과 숨겨져 있는 재능은 실현되지 못한채로 남아 있게 된다.
그러나 또한 사회화는 종종 제한적이며 심지어 때로는 저해요인으로까지 작용한다. 한 특정한 문화를 개인에게 전수하는 데 있어서 공동체(가족, 학교, 이웃, 국가)는 엄격하지는 않아도 타율적으로 미숙한 정신에 특정한 전통적 사고와 규범을 부여한다. 어린이의 강렬한 자발성, 호기심, 창조성이 초자아와 압박 하에 억압당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한도를 넘어서 외적으로나 내면화된 사회적 압박은 책임을 두려워하고, 권위적 지도자와 운동에의 전폭적 지지표명을 포기하는 유약하고 순종적 인간성을 지닌 '왜소한 인간'을 광범위하게 생성시킨다.
경제학적 개념으로서의 사회화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가 사회적 소유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 비록 공산주의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사적 소유의 철폐는 필연적인 것으로서 마르크스의 모든 저작을 관통하고 있다. 그런데 사적 소유의 개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이고, 다른 하나는 대상(혹은 물화된 인간)을 즐기거나 전유할 수 있기 위해 그를 소유하려는 욕망에 의해 특징지워지는 삶에 대한 일반적 태도이다. 이 철학적 의미에서 사유재산의 철폐는 소유의 의미보다는 차라리 존재의 의미에서의, 창조적 재능의 충분한 발전에 의해 특징지워지는 완전히 다른 개인의 사회화를 포함한다.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의 철폐는 세 가지 다른 형태를 지닌다. 첫째는 모든 소유권을 개인 회사로부터 국가로 이전시키는 국유화이다.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회화는 거의 국유화로 귀착된다. 국가는 대부분의 기업(어떤 경우 농업은 제외되지만)을 소유·경영하며, 생산을 계속하고 생산물을 분배한다. 그 결과로 정치·경제적 권력을 독점하는 거대한 정치 관료주의가 등장한다. 경제체계는 과도하게 중앙집권화되고, 창의성의 상당한 억압, 손실, 비효율성을 초래한다.
사회화의 또 다른 형태는 생산수단의 집단적 소유로의 변형과 관계된다. 농업에서의 집단소유에 기초한 소규모 생산과 집단노동은 경제조직의 가장 합리적 형태일 것이다. 그러한 지역에서는 작업의 속성상 소규모의 자율적 체계가 유리하다. 이 형태의 사회화는 협동조합이 공동적인 자본가로서(즉 임노동자를 고용하는 것, 시장에서 이윤을 얻는 것, 자본을 축적하는 것, 쁘띠 부르주아 계급을 생성하는 것 등에서) 역할하는 한도에서 제한된다.
계급 없는 사회의 목적과 가장 잘 부합되는 경제적 사회화의 세 번째 형태는, 생산수단을 전체 사회의 소유로 전화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이때 생산수단은 전체 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소득의 일정비율을 사회에 지불하는 특정 노동자 공동체에 의해 처분된다. 그들은 잉여생산물의 분배에 관해 자유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생산수단을 양도(팔거나 타인에게 주거나 상속)할 수는 없다. 이 형태의 사회화는 사회조직의 유형으로서 자주관리제도를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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