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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적 축적] (primitive accumulation)

마르크스는《자본론》Ⅰ권 7부에서 본원적 축적을 정의하고 분석한다. 그는 자본에 의한 생산의 발전 법칙을 검토하면서 자본주의가 역사적으로 확립되는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는 보다 일반적인 생산양식 분석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발전과정의 이해를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데 이것은 또한 일련의 계급적 생산관계가 어떻게 다른 것으로 변형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임금노동자라는 무산계급, 즉 프롤레타리아와 생산수단을 독점하는 자본가계급은 어떻게 해서 대립하게 되는가?
마르크스의 대답은 천진스러울 정도로 단순하다. 전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절대적으로 농업적이고, 농민이 주요한 생산수단인 토지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농민들로부터 토지를 박탈함으로써만 창출될 수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의 기원은 토지에 대한 생산관계의 변화에서 발견된다. 농민을 토지로부터 추방시키는 것은 농업자본과 산업자본 양자를 위한 임금노동자의 원천이 된다. 이것이 마르크스가 관찰한 내용의 핵심이며 여기서 그는 '이른바 본원적 축적의 비밀'이라는 역설적인 말로써 이것을 강조한다. 많은 그의 동시대인들은 자본을 절제의 결과, 또는 축적을 위한 최초의 원천으로 보았다. 마르크스가 지적한 점은 본원적 축적이 이러한 의미에서의 축적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절제는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경우에만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한다. 마르크스에게 있어서 그 '비밀'은 생산과 생존수단 설비의 양적인 팽창이 아니라 기존 생산관계의 혁명적이고 광범위한 재조직에 있었다. 그는 영국의 엔클로져 운동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입증한다. 그러나 그는 또한 자본주의적 부의 근원과 농민들을 임금노동자로 만들고 프롤레타리아를 새로운 삶의 양식으로 훈련시키는 입법에 대해서 고찰한다.
마르크스의 개념은 비교적 명확하지만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분석하는 기본틀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논쟁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비록 영국의 예에 대한 마르크스의 증명이 옳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모든 곳, 예를 들면 유럽에서 자본주의 확립의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스위지같은 학자는 교환이 전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해체하는 원동력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자본주의의 기원이 상업의 중심지인 도시에서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스위지는 자본주의적 지대와 상업자본의 역사적 기원을 고찰하면서《자본론》Ⅲ권에서 더욱 발전된 마르크스의 입장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는 돕브(1946)에 반대하였다. 돕브는 자본주의는 전자본주의적 사회의 내적인 모순에서 발생하고 상업자본은 기껏해야 촉매에 불과하며 농업의 생산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돕브와 스위지 간의 논쟁은 다른 논문들과 함께 힐톤[Hilton] 의 책(1976)에 편집되어 있다. 그것은 오늘날 저개발이 이해되는 방식에 깊은 의미를 함축하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의 역사학적 과제가 아니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외부로부터의 교환관계의 팽창과 침투에 의해서 분석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특히 토지 소유와 관련하여 내적인 계급관계의 발전에 의해서 분석되어야 하는지의 여부이다. 브렌너(1977)는 스위지, 프랑크, 월러스타인과 같은 사람들과 연관된 첫 번째 관점, 그 지적 기원을 아담 스미스의 연구에 두고 있으며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경제학》에서 프레오브라첸스키는 사회주의의 본원적 축적의 개념을 제기하였다. 이 용어는 국가계획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원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급들로부터 재원을 착취하는 1920년대 소비에트 경제를 위해 고안된 일련의 정책들을 포괄한다. 레닌의《러시아 자본주의 발달사》는 마르크스의 원시적 축적 이론을 러시아의 혁명 이전 시기의 경제적 발전에 고전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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