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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철학] (〔西田哲學])

서전철학이라는 말은, 1926년 좌우전희일랑(左右田喜一郞)이 잡지 『철학연구』에서 「서전철학의 방법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서전기다랑의 철학에 비판을 가할 때,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 후 서전철학이라 칭하게 되었다. 『선의 연구』에서 서전철학은 순수경험과 실재와의 관계를 점차로 발전시키고 만년에는 ‘장소’ ‘행위적 직관’ ‘현실적 세계’의 철학에까지 손을 댄다. 초기의 순수 경험은 제임스, 분트 등의 영향을 받아 심리적인 면이 많았지만, 만년에는 서양 논리학을 매개로 하여 절대 무(絶對無)를 기초로 한 ‘장소적 논리(場所的論理)’의 사고에 도달하였다. 절대 무란 어느 존재의 부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대무(相對無)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부정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존재의 근본이 될 수 있는 바탕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절대무를 근거로 한 존재가 ‘현실적 세계’이고, 이 세계의 구조를 변증법적으로 명확하게 한 것이 행위적 직관이다. 행위적 직관(行爲的 直觀)이란, 이 세계의 과정을 겉모습이 아니라 모든 과정 그 속에 들어가 이것을 보는 직관이고, 이것은 근원적으로 장소에서 성립한다. 장소(場所)란 존재와 무(無), 안(內)과 밖(外), 시(時)와 공(空), 물질과 마음의 어느 것도 아니면서 어느 것이나 성립시키는 것으로, 불교적인 중도(中道)사상과 통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서전은 이것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라이프니츠, 헤겔 등의 논리를 개입시켜 논리화 하는 것에 주력하였다. 장소적 논리는 현실적 세계이고 동시에 절대 개체의 논리이다. 서전이 취급한 개체야말로 최후의 존재였다. 모든 존재는 개체에서 나오고 개체 속으로 들어간다. 이와 같이 개체의 존재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무인 것에 의해서 비로소 개체의 독립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무(無)의 입장에서 개체를 지탱하게 하는 법칙을 가리켜 장소적 논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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