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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 (Hegel, Georg Wilhelm Friedrich)

1770년 10월 27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나 1831년 11월 14일 베를린에서 사망하였다. 헤겔은 세무공무원의 아들로서 튀빙겐 대학에서 철학, 고전학, 신학을 공부하고 처음에는 스위스의 베른에서 그리고 후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801년에 그는 대학 전임강사(Privatdozent)가 되었고, 1805년에는 예나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최초의 주요 저서인 《정신현상학》(1807)을 이곳에서 저술하였다. 그는 1808년부터 1816년까지는 뉘른베르크에 있는 에기디엔 김나지움의 교장을 지냈고 그 후에는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그리고 1818년 이후부터 타계할 때까지는 베를린 대학의 교수로 있었는데 이 베를린 대학에서 헤겔 학파가 처음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헤겔의 철학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마르크스에게 중요하다. 첫째, 마르크스는 헤겔의 칸트 비판과 또한 그의 역사철학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둘째, 그는 《논리학》의 가장 포괄적인 형식으로서 변증법을 전개하였으며 또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역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데 이를 사용하였다. 칸트는 그의 인식 비판에서 인간의 순수한 과학적 인식에 대한 요구를 '현상'의 영역에 국한시켰으며, 인식이란 한편으로 인식 주관에 내재한 직관과 범주들의 형식,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로부터 주어진 다양한 감각자료의 결합된 작용 결과로만 생겨날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비판적 반성에 의해서 세워진 이러한 관계를 초월하여 원칙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물(物) 자체'가 남는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헤겔은 칸트에 반대하여 현상과 본질은 필연적으로 관계되어 있으며, 실체의 내적 구조가 인간 정신의 자기인식의 내적 구조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신학적 개념으로 이것은 신(절대자)이 인간의 인식과정을 통하여 자기 인식에 이르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간 사유의 범주는 동시에 존재의 객관적인 형식들이며 따라서 논리학은 동시에 존재론이다.

헤겔은 역사를 '자유의식의 진보'로 해석했다. 결국 사회조직의 제 형태는 자유에 대한 의식과 일치하는 까닭에 의식은 존재를 규정한다. 하나의 역사적 시대와 민족이 갖고 있는 의식은 무엇보다도 종교로 표현되며, '종교는 사람들이 스스로 진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바로 그것으로 정의된다. … 종교는 바로 그것에 대한, 즉 최고 존재에 대한 인간의 의식이다.'(《역사철학》) 따라서 돌이나 동물을 자신들의 '神'으로 숭배하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로운 사회적, 정치적 관계는 일차적으로 인간의 형식이나 '정신'(성신(聖神))에 나타난 신에 대한 숭배와 함께 가능해진다. 역사의 진보는 궁핍, 고통, 전쟁, 죽음, 심지어는 전체 문화와 인류의 몰락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헤겔은 이러한 역사적 투쟁을 통하여 보다 높은 자유의 원리, 진리에의 보다 밀접한 접근, 그리고 자유의 본질에 대한 보다 고차원적인 통찰이 점진적으로 가능해진다고 확신했다. 인간 역사의 방향은 기독교,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 입헌 군주제로 향한다. 종교적 개념과 철학적 이념에서의 진보는 사회적, 정치적 진보와 일치한다.

청년 헤겔파는 헤겔의 철학적 원리를 보수적이었던 프러시아 군주제에 대한 비판의 무기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은 교화된 관리들에 의해서 통치되는 입헌 군주제라는 헤겔의 국가개념을 극복하였다. 헤겔이 오로지 철학적 교육을 받은 관료들만을 주관적 정식(개별적 인간존재)과 객관적 정신(국가)의 통일에 대한 충분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 반면, 청년 헤겔파는 모든 시민이 이러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정통 기독교의 우익적 종교성이 헤겔 논리학의 철학적 통찰을 일반화시킴으로써 극복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성에 대한 이념은 비유적으로 표현된 기독교의 신(神)을 대신한다.(→헤겔과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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