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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상] ([東學思想〕)

조선의 봉건적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가 해체되어 가는 조선 말에 대동평등주의(大同平等主義)와 인간지상주의(人間至上主義)를 표방하여 반봉건(反封建)ㆍ반제국(反帝國)을 주장한 한국 최초ㆍ최대의 민중 종교(民衆宗敎)와 사회혁명의 사상ㆍ인간평등을 강조하는 '인내천(人乃天)'사상과 후천개벽(後天開闢)사상을 근간으로 한다. 동학의 1대 교조인 최제우(崔濟愚)가 창도하였다. 사회적으로는 카톨릭 금압(禁壓)으로 교도들의 투옥, 처형, 정치의 문란 및 핍박받던 농민들의 항거(홍경래의 난, 진주 민란 등)를 배경으로 하고, 사상적으로는 서학(西學)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에 대한 대항의식과, 정권의 이용물이 되어 버린 고식화된 유학(儒學)에 대한 부정 의식으로부터 비롯되어, 전통 사상인 유ㆍ불ㆍ선(儒彿仙)의 사상을 종합하고 신라 최치원(崔致遠)의 정신을 계승한다. 첫째 후천 개벽(後天開闢)의 원리를 확립하여, 보국안민(輔國安民 : 서양의 침입에 대해 보국, 국내적 모순에 대하여 안민), 광제 창생(廣濟蒼生)을 목적으로 삼고 포덕천하(布德天下)를 실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 우주관은 내세(來世) 등의 피안적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 중심의 일원론적인 경향을 보인다. 즉 초자연적인 신(神)의 존재를 부정하며, 우주의 궁극자를 '지기(至氣)'로 보며 거기에서 유출되는 음(陰)과 양(陽)의 대립ㆍ통일 전화(轉化)에 의해 만물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지기'는 곧 하늘 또는 천주(天主)를 의미하며, 천주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계의 모든 근원이자 바로 인간자신을 뜻한다. 따라서 천주(하느님)를 모신다는 것은 곧 인간 자신을 모신다는 것이다. 이것을 최제우는 시천주(侍天主)라 하였고, 손병희(孫秉熙)는 시천(侍千)이라 했는데 그 의미는 같다. 이러한 사상이 동학의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것으로 봉건적 신분제도의 부정을 위한 인간 평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사상은 최제우가 동학의 교리서로 만든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찬송가인『용담유사(龍潭遺詞)』의 근본정신이다.
동학은 제1세 교조인 최제우에서 발원하여, 제2세 교조 최시형(崔時亨)의 포교활동과 전봉준(全琫準) 등의 동학 농민전쟁에 의하여 혁명적인 반봉건사상으로 발전하였으며, 동학혁명의 실패로 반봉건ㆍ반제국주의 운동으로 급선회하였다가 갑오경장(甲午更張) 후 다시 종교 운동〔天道敎]으로 내재화되었으나 1919년에 이르러 개화사상과 결합하여 3ㆍ1운동의 주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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