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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道家, 영 taoism])

제자백가의 하나. 노자ㆍ장자 등의 사상적 경향을 지칭한다. 원래는 전국시대에 가족적인 혈연적, 지역적 공동체가 보다 강력한 권력 기구로 조직 편입되는 것에 지향하여 '신(身), 정(靜), 허(虛)'를 중요시하였던 것이다. '천(天)의 원초(原初) 즉 인간의 본질은 혼돈 허무의 기(氣)이고, 욕(欲)과 지(知), 또 그 소산인 예ㆍ법과 같은 인위적인 것들은 이것을 교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하였다. 이 설은 3개의 방향으로 나누어진다. 1) 개별자는 인위적인 것들에 의한 교란을 거부하고 자기의 허무의 기를 지키며 그것의 생존 근거를 직접 하늘의 진리에서 구하는 것이다. 이 장자류 사상은 유교의 예(禮)의 가르침 속에서 사대부들에게 풍류 생활을 즐기게 하였으며, 또한 죽림칠현과 같이 예(禮)의 가르침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지니게 하였다. 2) 지배의 측면에서 보면, 개별자의 본질은 무지무욕(無知無欲)이므로 지배자는 우민(愚民) 위에서 절대적인 하늘과 같은 존재이다. 이 노자류의 사상은 법가사상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3) 삶의 본질이 자연의 기(氣)라고 할 때, 기는 원초적인 생명이고 주술적인 작용을 갖기 때문에 신선도(神仙道)나 도교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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