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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동래설] ([箕子東來說])

사대모화주의(事大慕華主義)에 의해 날조된 우리나라 고대 건국 전설의 하나. 기자는 은(殷)나라 왕족으로 주(紂)왕의 태사(太師)이며, 공자(孔子)가 삼인(三仁)의 한 사람이라고 한 현인(賢人)이다. 폭군인 주왕에게 기자가 충간(忠諫)하였으나 소용없게 되자 숨어 살았는데, 주무왕(周武王)이 주를 치고 은을 멸망시키고(BC 1122)기자를 찾았을 때 기자로부터 군왕의 정치를 기술해 놓은 홍범(洪範)을 받았다. 그러나 기자는 주나라의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망명하여 조선에 이르러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이것이 기자동래설로 처음 한(漢)의 사마천(史馬遷)의 『사기(史記)』(38)에 기재되어 있으나 조선이라고만 하였을 뿐 자세한 기록은 없다. 기자동래설은 그 표현과 정신이 중국적인 것으로 진(晋)의 두예(杜預)가 기자의 묘는 양(梁)의 몽현(蒙懸)에 있다고 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날조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대 고조선의 왕이었던 기부(箕否)의 조상이 문벌을 스스로 높이기 위해서 기자동래설을 이용했으며, 고려, 조선, 시대에 성리학이 정립되고 사대모화주의가 팽배하게 되었을 때 정설로 믿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기자동래설은 사대모화사상이 영합ㆍ과장되어 가치를 전도시킨 허구에 불과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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