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
독일의 언어학자, 문헌학자. 하나우에서 태어남. 형은 야콥 그림(Jacob Grimm 1785-1863) 동생은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 1786-1859).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법률학을 공부. 카셀에서의 도서관 근무 등을 거쳐 1830년에 괴팅겐 대학으로 옮기며, 이어서 교수가 된다. 1837년, 하노버 국왕이 헌법을 부인한 것에 항의한 '괴팅겐 7교수사건'에 가담해 파면 추방 처분을 받았다. 1840년, 베를린에 초빙되어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다. 1846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회 게르마니스트 회의가 개최되어 야콥이 의장을 맡는다. 그는 게르마니스트의 의미를 법률학자에서 역사학자 · 문헌학자로까지 확대했다.
1848년 혁명기에는 야콥이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의 대의원에 선출된다. 만년에는 형제 모두 연구에 전념했다. 형제의 작업은 법학, 언어학, 민화(메르헨) 수집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지만, 출발점은 사비니의 역사법학의 영향 아래 있으며, "법과 시는 같은 요람에서 자랐다"[야콥, 『법에 있어서의 시에 대하여』, 1816]라는 이념에서 행해졌다.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민화(메르헨)집』(초판, 1812)은 주로 빌헬름의 손으로 제7판(1857)까지 개정되었다. 『독일 전설집』(1816/17) 및 『독일 신화학』(1835, 야콥)도 같은 분야다. 언어학에서는 『독일어 문법』(1819, 야콥)이나 『독일어 사전』(1854/1961). 법률학에서는 『독일법 고사지(故事誌)』(1826, 야콥)와 『판례집』(1840, 야콥)이 유명하다. -다카기 후미오(高木文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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