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 의견바로가기

[레닌주의 ] (Leninism)

맑스-레닌주의자들은 ‘레닌주의’를 맑스와 엥겔스에 의해서 제시된,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식의 발전이라고 간주한다. 레닌주의 그 자체가 자연과 사회의 발전 법칙의 과학으로서, 이 과학은 인간과 사회 사이의 인과관계와 공산주의의 무계급 사회로의 이행을 규명해 준다. 맑스-레닌주의의 주요 구성요소는, 분석 방법으로서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 생산수단에 대한 계급적 관계와 생산력의 수준에 대한 연구로서의 정치경제학, 그리고 과학적 공산주의(공산주의의 사회의 구조와 발전과정) 이론 등이다. 좀 더 좁은 의미로서 레닌주의는, 혁명적 맑스주의에 레닌이 이론적으로 중요한 공헌을 하였음을 인정하는, 맑스주의 사상 안의 경향이다. 특히, 레닌주의는 노동자계급을 위한, 그리고 그들에 의한 권력 장악과 사회주의 사회 건설의 접근방법인 데, 이로부터 노동자계급을 대신하는 당에 의해서 수행되는 혁명활동이 정당화된다. 레닌주의는 레닌주의에 기초한 정치적 실천 또는 정치운동인 볼세비즘과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레닌주의자들은 맑스주의를 무엇보다도 권력의 쟁취와 관련된 혁명적 계급의 실천으로 보며 투쟁의 무기로서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한다. 당은 계급의식을 가진 맑스주의자들로 구성되며 민주집중제 원칙 위에서 중앙집권적으로 조직된다. 사회당의 토대인 노동조합주의가 지닌 위험성은 그 촛점이 지나치게 협소하며 혁명적 활동이 아닌 경제적 조건의 개선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레닌주의자들은 노동자계급의 의식의 자생적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당을 피착취대중에게 혁명적 이론과 정치조직을 가져다 주는 촉매로 본다. ‘혁명이론 없이는... 혁명운동도 없다’. 맑스-레닌주의자들에게 권력의 장악은 혁명적 투쟁의 결과이며, 노동자계급 독재는 당의 헤게모니 아래서 확립된다. 레닌주의자들은 자본주의국가가 노동자계급에게 양도되어 그들의 이익에 봉사할수 있거나 사회주의가 점진적 방법에 의해서 성취될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한다.
레닌주의자들은 자본주의를 국제적이고 제국주의적 현상으로 간주한다. 선진 자본주의국가에서 축적의 법칙은 상품과 자본의 과잉생산의 위기와 이윤율 저하의 경향을 가져오며, 따라서 이윤추구는 자본의 수출과 자본주의 사회의 일시적 안정에 이르게 한다. 제국주의는 종주국인 선진 산업국가들과 세계 체제로의 편입을 강요당한 식민지 사회 사이의 세계 분할을 수반하며, 그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그들 국가들 사이의 군사적 충동을 가져온다. 그러나 이것은 그 뒤 세계 자본주의체제의 동요를 일으키며, 혁명에 유리한 정세를 만들어 낸다. 레닌은 제국주의전쟁에 사회 민주주의자가 참여한 것을 정당화한 제 2인터내셔날의 정책에 반대하였다. 제국주의는 또한 불균등 발전을 불러 일으키며 혁명적 사회주의적 대변혁을 동양으로 이전시킨다. 레닌의 관점에서 러시아는 그 전형적 경우였다. 자본주의의 ‘가장 취약한 고리’는 토착 시민계급은 빈약하지만, 계급의식을 가진 노동자계급을 창출하기에 충분한 산업화가 이루어진 ‘저발전’또는 반식민지 지역에서 찾을수 있다. 반대로 식민지본국의 시민계급은 식민지 잉여생산물의 전유에 의한 초과이윤으로 자국의 노동자계급을 일시적으로 회유한다. 레닌과 모택동에 따르면, 농민은 처음에는 시민계급 혁명에서 중요한 사회세력이 되었으며, 그 뒤 빈농과 중농은 사회주의적 질서의 창출과정에서 노동자계급의 중요한 지지세력이 된다. 그러나 동양에서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 뒤 종주국에서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은 더욱 증대하였으며 그것은 결국 세계혁명의 원인이 된다. 세계적 규모에서만 사회주의혁명은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고전적 맑스주의와 비교해 볼 때, 레닌주의는 혁명적 노동자계급 그 자체보다는 혁명적 ‘피착취자’(농민과 노동자)에, 선진 자본주의 국가보다는 ‘저발전’ 또는 반식민지 국가에 더 큰 역항을 부여한다. 그리고 레닌주의는 노동자계급의 자발적 행동보다는 당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한다(→당). 로자 룩셈부르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레닌주의의 일관된 반대론자인 데, 그녀는 자생적 계급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러시아 혁명에서 볼세비키의 성공은 많은 레닌주의자들로 하여금 레닌주의를 세계적 규모의 노동자계급 독재를 ‘대표하는’것으로서, 곧 소비에트 국가의 실제와 동일시 하게 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스탈린 및 그의 지지자들과 특히 관계가 있는 데, 그들은 세계 노동자계급의 이해(利害)는 소련의 이해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레닌이 죽은 뒤 스탈린의 통치기간 중 레닌주의는 소련의 지도자들과 세계 공산주의운동에서 그들의 지지자들에 의해 사용된 정당화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스탈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레닌주의는 ‘제국주의와 노동자계급 혁명기의 맑스주의이다... 레닌주의는 특히 노동자계급 독재의 이론이며 전술이다’(《레닌주의의 기초》). 이러한 의미에서 레닌주의는 세계 공산당이 소련의 이해에 종속돼야 한다는 교의와 같다. 세계 공산주의 운동(공산주의)에 대한 소비에트 당의 헤게모니와 스탈린에 대한 반대가 다른 맑스주의자들에 의해서는 레닌의 혁명적 실천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주장된다. 그러한 입장의 가장 중요한 집단이 트로츠키와 모택동의 추종자들이다. 그 두 그룹은 당의 지도적 역할과 혁명적 정치운동의 우선성을 옹호하고, 10월 혁명과 레닌의 방법론적 접근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레닌주의자들이다. 세 번째 그룹은 수정주의자들인 데, 그들은 레닌의 정책이 그 당시의 러시아에 특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유로코뮤니즘의 신봉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에게 레닌주의의 본질적 특징은 정치적 지도력과 자본주의의 구체적 분석에 대한 접근방법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좀 더 공개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중앙집권력이 약한 공산당이 서구의 상황에 적절하며, 공산당이 의회민주주의의 맥락에서 권력을 장악하려면 다양한 계급과의 정치적 동맹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의 지지자들은 계급투쟁에 대한 신념을 고수하면서도 자본주의 국가기구에의 참여와 그 활용에 따른 증대된 정치적 이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기구는 자본주의사회 아래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방어-확대하는 데 필수적 요소로 간주한다. 특히, 그들은 노동자계급 독재 개념을 그 실체보다는 레닌주의의 특수한 적용이라고 보며, 그러한 목표가 유럽 노동자계급의 투쟁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련자료]
Corrigan, P., Ramsay, H. R. and Sayers, D. 1978 : Socialist Construction and Marxist Theory: Bolshevism and its Critique.
Carrillo, S. 1977 : 'Eurocommunism' and the State.
Harding, N. 1977 and 1981 : Lenin's Political Thought.
Knei-Paz, B. 1978 : The Social and Political Thought of Leon Trotsky.
Lane, D. 1981 : Leninism : A Sociological Interpretation.
Lenin, V. I. 1902(1961): 'What is to be Done?'
-1916(1964) : 'Imperialism, the Highest Stage of Capitalism'.
-1917(1969): 'The State and Revolution'.
Luxemburg, R. 1961: Leninism or Marxism'. In The Russian Revolution and Marxism or Leninism.
Meyer, A. G. 1957 : Leninism.
Stalin, J. B. 1934(1973): 'Foundations of Leninism' : 'Problems of Leninism : In B. Franklin ed. The Essential Stalin.
■ 인접어

러시아혁명
러시아혁명과 유럽
런던
레닌(1870~1924)
레닌
레닌주의
레닌주의
레바논 내전
레온 트로츠키
렌너
로빈슨 이야기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