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 의견바로가기

[가격 價格] ((price))


I 가치와 가격의 관계.

가격의 결정 및 변동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1) 가격의 기초에는 가치가 있고 가격은 가치에 의해 규정된다. 따라서 가치가 변동하면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한다. (2) 가치는 화폐를 매개로 하여 가격으로 된다. 가격은 가치의 화폐적 표현이다. (3) 가격은 수요공급의 변동에 의해 변동한다.

II 가치와 가격의 일치.

수요공급의 변동에 의해 가격은 가치로부터 괴리된다. 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가격은 가치 이상으로 오르고, 수요가 공급에 미달하면 가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와 가격은 일치한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가격이 가치 이상으로 오르면 공급자에게 유리하므로 자본이 유입되고 생산량이 증대되어 가격은 자연히 가치에 일치하는 선까지 떨어진다. 수요가 공급에 미달하여 가격이 가치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그 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나 가격은 가치와 일치하게 된다(소위 가격의 파라미터 기능 parametric function of prices).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성립되려면 자유경쟁의 조건이 필요한데, 수요·공급의 불균형이라든가 가격의 고저에 따른 자본의 이동 등이 바로 자유경쟁의 조건이다. 즉 가치와 가격의 장기평균적 일치는 자유경쟁의 귀결이라 할 수 있다.

III 일물일가의 법칙.

같은 종류의 생산물이라도 개별기업의 생산조건이 다른 만큼 생산비가 다르며 따라서 가격에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자유경쟁단계에서는 같은 종류의 생산물에 사회적으로 하나의 가격밖에 존재할 수 없으며 이것을 일물일가(一物一價)의 법칙 또는 무차별의 법칙 law of indifference 이라고 한다. 상품의 질이 같을 때 사는 측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하므로 높은 가격의 상품에는 몰리지 않으며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만 몰린다. 이 결과 높은 가격은 자연히 내리고 낮은 가격은 자연히 올라서 수요·공급의 균형점 즉 일물일가(一物一價)가 성립되는 점에 이르러 멈추게 된다. 여기에서 전제가 되는 것은 (1) 상품의 질이 같을 것, (2) 따라서 사는 측이 특별한 선호(選好)를 가지고 있지 않고 오직 가격에만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3) 사는 측이 시장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파악하고 있을 것, (4) 어느 누구도 가격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는 측과 파는 측이 많이 존재할 것 등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곧 여기서의 자유경쟁의 조건이 된다.

IV 시장가격.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가격은 현실의 가격이 아니다. 그것은 현실가격을 향한 제1차적 접근에 불과하다. 현실의 가격은 시장가격으로서 나타난다. 그것은 자본 및 이윤의 견지로부터 재구성된 가격인데 원료비·감가상각비·임금·이윤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이중 이윤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가지를 비용가격이라고 부른다. 시장가격은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시장가치의 현상형태라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생산가격의 현상상태라는 의미이다. 시장가치란 같은 종류의 생산물의 개별가치들의 사회적 평균으로서 성립하는 사회적 가치이며, 그 생산부문의 평균적 생산조건하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생산물의 개별가치와 일치한다. 시장가격은 일단 이 시장가치의 현상형태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으로서의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은 시장가치가 아니라 모든 생산부문을 지배하는 평균 이윤율에 의해 성립되는 생산가격(비용가격+평균이윤)이다. 생산부문간에 이윤율이 서로 다를 경우 자본은 이윤율이 낮은 부문으로부터 높은 부문으로 이동한다. 이 때 전자에서는 공급감소가격상승이윤증대이윤율상승의 과정이 진행되고 후자에서는 반대의 과정을 거쳐 이윤율이 저하한다. 이에 따라 모든 생산부문에 있어 이윤율이 균등해지는데 이것을 평균이윤율이라 하며 평균이윤율에 따른 상품가격을 생산가격이라 한다. 이 생산가격은 그 상품의 가치와 원칙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현실의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가치가 아니라 바로 생산가격이다. 시장가격은 수요·공급의 변동에 따라 생산가격으로부터 괴리되어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 양자는 일치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은 개별적으로 본 경우이고 사회 전체로 볼 때 생산가격총액은 가치총액과 일치한다.

V 독점가격.

경쟁가격이 기업가의 의사와는 독립적으로 기업가의 배후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과정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가격인 데 비해, 독점가격은 기업가의 의사에 의해 정해진 가격이다. 물론 자유경쟁시대에도 독점가격은 있었지만 부분적·일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현대의 독점가격은 전반적·조직적·영속적이다. 그것은 자유경쟁의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역사적 상황의 결과로서, 평균이윤, 가치와 가격의 일치, 일물일가 등의 법칙이 과거처럼 성립되지 않고 어느정도 변용되는 시대의 산물이다.

가치, 가격의 파라미터기능, 일물일가의 법칙, 시장가격·시장가치, 독점가격

■ 인접어

『프랑스 내전』
『프레세』
『프렌드 오브 더 피플』
『프로이센의 군사문제와 독일 노동자당』
『헤센의 급사』
가격 價格
가격 價格
가격혁명(價格革命)
가내공업 家內工業
가능성과 현실성(可能性과 現實性)
가묘 家廟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