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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유학 改薪需學] ()

근대 전환기 서양의 충격하에 유교전통을 혁 신하고 근대사상을 지향했던 유교 지식인들 의 새로운 유학 사조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개신유학을 담지한 유교 지식인들이 활동 한 당대에 '개신유학'이라는 단어 혹은 '유학 의 개신'이라는 어구가 사용된 사례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한국 현대 역사학에서 '개신 유학'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것은 처음 조선 후기 실학사상사 연구에서부터이다.

천관우는 근대의식 내지 민족의식을 척도 로 하여 재구성된 조선 후기 유학의 개신적 사상으로서 실학을 '조선 후기에 일어난 개 신유학'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개신이 함축하는 실질적 의미와 관련하여 유 럽사상에서의 '레퍼메이션reformation', 즉 종 교개혁을 연상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 경우 개신유학이란, 하나의 독자적인 실체적 개념 이라기보다, 실학이라는 역사적 실체의 성격 을 형용하는 술어적인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 었다.

이처럼 개신유학의 실체적 내용성이 미약 함에 따라 조선 후기 실학사상의 기초로 원시 공맹유학孔孟儒學의 실천윤리의 창출을 개신 유학의 사상 내용으로 중시하는 견해가 이을 호에 의해 제출되기도 하였다.

사실상 조선 후기 실학과 동일시되었던 개 신유학의 의미가 근대 전환기의 특정한 사상 조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고정된 계기는 신용 하의 독립협회 연구에 의해 마련되었다. 신용 하는 독립협회를 주도한 회원들의 인적 .사상 적 계보에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었다고 하 면서, 이를 각각 서구 시민사상을 도입하여 그 영향을 크게 받은독립신문계통의 흐름 과 개신유학적 전통, 즉 실학 전통을 배경으 로 동도서기東道西器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황성신문皇城新聞계통의 흐름으로 대별한 것이다. 이렇게 대별된황성신문계통의 흐 름은 이후의 연구에서 점진적 문명개화론과 유교개혁론을 추구한 계열, 혹은 유교적 변법 론으로 서양문명의 수용과 유교전통의 개혁 을 추구한 계열로서 근대 전환기 변혁운동 내 지 변혁사상에 있어서 다른 계열과 구별되는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 결과 전통유 학에 기반하여 주체적인 서구수용을 지향한 지식인들, 특히황성신문계열의 지식인들 을 개신유학의 전형적인 담지자로 보는 이해 방식이 관습적으로 통용하게 되었다.

개신유학은 처음부터 사료상에 근거한 역 사 용어가 아니었고, 명확한 역사적 의미를 함축하는 정의적인defining개념도 아니었으 며, 조선 후기 실학의 사상적 성격을 드러내 는 술어적인 용어로 출발하였다가, 이와 같은 실학적 전통을 배경으로 서양 사상을 수용하 는 근대 전환기 유교 지식인의 사상적 성격을 드러내는 용어로 성격이 바뀌어 버렸다. 더욱 이 이와 같은 성격 변화의 겨기가 되었던 신 용하의 연구에서는황성신문계열을 개신유 학 전통을 배경으로 한다고 하였지, 직접 그 자체를 개신유학이라 칭한 것은 아니었으므 로,황성신문계열의 유교 지식인을 '개신유 학자'라고 불러야 할 논리적인 근거 또한 발 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행 개신유학의 역사 용어적 효용성은 근본적인 재검토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

 

* 노관범

 

참고문헌

신용하 독립협회연구 일조각 1976.

이을호 한국개신유학사시론 박영사 1980.

정영희 한말 개신유학과 유교교육의 개편 동서사학 1 한 국동서사학회 1985.

천관우 한국실학사상사 한국문화사대계 VI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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