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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주의 ] (Dogmatism)

정치경제학에서 과학적인 명제들에 대한 형식론적인 해석 및 일련의 불변적인 진리, 개념, 정식, 정의로부터 이끌어진 제결론. 교조주의는 변증법과 무관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형이상학적 정신과 반(反)역사주의 및 사회적 실천과 이론의 분리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조주의는 시간 및 장소 또는 특정한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일반적 정식과 경화된 범주들을 이끌어내며, 그것의 인식에 있어서도 도식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이론에 대한 교조적 접근은 이론의 내용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사실들 및 현상들에 대한 연구와 일반화를 통해서 이론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게 한다. 과학에 있어서 하나의 사유방식으로서의 교조주의는 이론적 해결의 미성숙성 및 방법론적 불완전성을 그의 존립근거로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이어서는 여러 계층의 부르주아 이론가들이 갖고 있는 계급 이기적 세계관과 이론적 관점-이것은 정치경제학에서 그의 변호론적인 이론구조 속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난다― 이 교조주의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부르주아 이론들은 경제적 범주들과 법칙을 다룰 때 독단적으로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즉 “인간은 그의 불변의 본성에 의해서 사적 소유자이며 사적 소유는 생산 및 경제적·사회적 진보를 위한 자연적이고 영원한 기초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의 주요한 교의이며, 이 교의는 자본주의의 법칙들 속에서 필연적으로 이론적 독단에 빠질 수밖에 없는 보편적이고 초역사적인 경제발전의 법칙, ‘영원한 진리’를 ‘발견’해내는 것이다. 매우 다양하고 심지어는 서로 대립하는 이론들이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에 의해서 하나로 통합된다. 왜냐하면 그 이론들 모두에 있어서는 “자본주의 제도가 발전의 역사적 국면들 속에서 이행적인 것으로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생산의 궁극적인 형태로서 간주되기 때문이다”(K. 맑스, 『자본론』, 제1권, 24쪽)때문이다. 경제학의 범주들과 법칙들을 영원하고 불변적인 것으로 보았던 고전파 부르주아 정치경제학도 동일한 입장을 취하였다. 리카도의 후계자들의 저작 속에 나타난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의 속류화는 과학적 요소들을 더욱 더 제거시켜버렸고 정치경제학을 활력이 없고 저속한 정신들의 집합체로 변화시켜 버렸다. 경제과학에서 진정으로 혁명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것은 맑스주의적 정치경제학의 창출이었다. 그것은 과학을 풍부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물변증법에 기초하여 이론적 사유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이것에 의해 현실의 역사발전 속에서 사회의 경제적 구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경제법칙과 범주들은 최초로, 불변의 인간본성으로부터 도출된 정태적이고 논리적인 영원의 진리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 속에서 현실의 경제적 관계들을 반영하고 이들 제 관계가 존재하는 한 진리로서 남아 있을 과학적 추상으로서 제시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경제이론에서 교조주의의 토대를 파괴해버렸다. 엥겔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의 이론은 교조가 아니라 발전과정의 제시이며 그 과정은 연속적인 국면들을 포함한다”(맑스/엥겔스, 『Selected Correspondenec』,376쪽). 정치경제학에 있어서는 어떠한 교조주의도 정치경제학을 일면적이고 왜곡되고 생명력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정치경제학의 본질을 파괴하며, 그것의 방법, 즉 광범위하고 갈등적이며 역사적인 발전의 과학인 변증법을 와해시킨다. 창조적인 맑스주의를 옹호하고 발전시켰던 레닌은 “우리의 임무는 역사과정의 각 특정한 시대에 있어서 구체적인 경제적·정치적 조건들에 따라 반드시 수정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껏해야 일반적인 임무들을 제시할뿐인 ‘정식들’의 단순한 암기와 반복”(V. I. 레닌, 『전집』, 24권, 43쪽)을 단호하게 반대하였다. 적대적인 계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맑스-레닌주의가 지배적인 세계관을 이루고 있는 사회주의 사회에 있어서는 교조주의가 사회적으로 또 이데올로기적으로 완전히 근절되어 있다. 그러나 사회적인 조건들이 일단 변화했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적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이론의 미성숙성, 실천과의 연계의 위약함, 경제현상들에 대한 비역사적 접근, 특정한 연구 분야에 적용된 변증법적 방법의 불충분한 발전 등은 이론에 있어서의 교조주의를 야기시킨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나 다른 과학에서의 교조주의는, 이론과 실천의 결합을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소련공산당은 맑스-레닌주의를 왜곡하는 모든 교조주의와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다. 동시에 교조주의와의 투쟁이라는 미명 하에 맑스-레닌주의의 중요한 본질과 그의 혁명적 원칙들을 수정하려는 기회주의적 시도들을 단호하게 폭로하고 있다. 당은 맑스주의 이론의 교조주의적 왜곡, 많은 유형의 ‘극좌적’교의 및 수정주의에 대항하여 레닌주의적인 비타협적 투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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