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 (Die Klassenkäpfe in Frankreich 1848 bis 1850)
『공산당 선언』에서 표명된 계급 · 권력 인식의 틀 안에서 2월 혁명 이후의 프롤레타리아트의 패배를 총괄하는 동시에 다음 혁명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자 시도한 맑스의 논설. 1859년에 엥겔스의 편집으로 처음으로 이 제목의 저작으로서 출판되었다. 내용은 1850년 1월에 맑스의 편집으로 함부르크에서 창간된 잡지 『신라인 신문 · 정치경제 평론』의 제1호부터 3호에 「1848년부터 1849년까지」라는 표제로 연재된 맑스의 세 개의 연속 논문과 같은 잡지의 제5 · 6호에 게재된 맑스와 엥겔스의 「평론-1850년 5월부터 10월까지」 중에서 프랑스에 관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본서에 따르면 2월 혁명의 본래의 목적은 7월 왕정 하에서의 금융귀족의 지배에 대한 산업 부르주아지에 의한 권력탈취였지만, 혁명이 실현한 남성 보통선거권에 기초하는 공화제는 소유계급들 전체가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타협에 기초하는 부르주아 공화제였다. 국민의회의 도발에 의해 파리의 프롤레타리아트는 6월 봉기를 강요당해 패배하지만, 이와 같은 결속된 강력한 반혁명=부르주아 독재를 산출함으로써 양대 계급간의 대립을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야말로 혁명 패배의 성과라고 생각된다. 맑스는 이 양대 계급간의 결전이 다음 공황에 이어서 확실히 세계전쟁으로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2년 후의 『브뤼메르 18일』에서는 이러한 전망은 철회되고 계급관계의 중층성과 국가의 자립성이 고찰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우에무라 구니히코(植村邦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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