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전』] ()
파리 코뮌 성립 후인 1871년 4월에 집필을 위탁받아 영어로 쓴, 국제노동자협회의 전체 회원에게 보낸 「총평의회의 호소」이다. 코뮌 패배 직후인 5월 30일에 총평의회에서 승인받아 6월 중순에 런던에서 35페이지의 소책자로 간행된 것 외에 주요한 유럽의 각국어로 번역되어 각지의 신문과 잡지에 게재되었다. 여기서 맑스가 시도한 것은 코뮌을 "계급지배 그 자체를 폐지하는 공화제의 명확한 형태"[『내전』, 17:315], 노동자계급의 통치의 "마침내 발견된 정치형태"[같은 책:319]로서 특징짓는 것이었다.
상비군의 폐지와 전인민의 무장. 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되어 책임을 지워 즉시 해임할 수 있는 의원. 의회가 아니라 동시에 집행하고 입법하는 행동적 기관. 노동자와 비슷한 임금을 받고 책임을 지워 즉시 해임할 수 있는 공직과 공무원. 생산자의 자치. 계급적 소유의 폐지와 협동조합적 생산의 전국적 조직화에 따른 개인적 소유의 실현. 이것이 맑스가 그린 코뮌의 이념적인 상이었다.
다만 이 문서는 순교자를 "새로운 사회의 명예 있는 선구자"[같은 책:340]로서 칭송하기 위한 추도문이기도 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맑스 자신이 1881년에는 네덜란드의 사회주의자의 편지에 답하면서, 파리 코뮌은 예외적 조건 하에서의 한 도시의 반란일 따름이고 민중 전체에게 있어 유리한 조건으로 베르사유와 타협하는 것이 당시 획득 가능한 유일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맑스가 페르디난드 바메이 니웬호이스에게 보낸 편지」(1881. 2. 22), 35:131-132]. -우에무라 구니히코(植村邦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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