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신문』] (Die Kölnische Zeitung )
『라인 신문』의 라이벌 신문. 1763년에 『쾰른 왕립중앙우편국신문』으로서 발간된 쾰른의 대표적 신문으로 1801년 나폴레옹 통치하에서 『쾰른 신문』으로 개명. 1832년부터 일간지로 바뀌며, 1838년에 독일 최초로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1805년에 두몽‒샤우베르크(DumontSchauberg) 가문의 소유가 되며, 한때 프랑스 정부로부터 발행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1945년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계속 발간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적으로 비교적 온건했기 때문이다. 본래는 가톨릭계의 보수적인 신문이었지만, 독자층은 자본가와 서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었다. 특히 쾰른 교회투쟁에서는 가톨릭 측에 섰기 때문에 프로이센은 『쾰른 신문』에 대항하는 신문을 만들도록 획책했다.
1840년에 계획된 것은 『라이니셰 알게마이네 차이퉁』(Rheinische Allgemeine Zeitung)이었는데, 가톨릭의 끈질긴 저항으로 예약 구독자를 300명밖에 확보하지 못하여 계획은 파탄된다. 결국 최초의 대항 신문으로 등장한 것이 『라인 신문』이었다. 그러나 『쾰른 신문』의 구독자 수가 8,000명이었던 데 반해, 『라인 신문』은 1,000명 이하여서 열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라인 신문』은 조금씩 구독자를 늘려 1,000명을 넘어서게 되지만, 1843년에 발매금지 처분을 받아 또다시 『쾰른 신문』의 독점이 시작된다. 그러나 『쾰른 신문』은 1845년에 브뤼게만이 편집장이 된 이후에는 자유주의의 신문으로 바뀌었다. -마토바 아키히로(的場昭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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