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공산주의자 재판의 진상』] (Enthüllungen über den Kommunisten-Prozeß zu Köln)
1853년 초에 스위스의 바젤과 미국의 보스턴(『노이 엥글란드 차이퉁』)에서 발표된 쾰른 공산주의자 재판에 대한 맑스의 비판서. 1850년 9월 15일에 런던의 공산주의자동맹 중앙위원회는 맑스파와 빌리히‒샤퍼파로 분열되고, 맑스파는 자신들의 중앙위원회를 쾰른으로 옮겼다. 51년 5월 10일에 쾰른 중앙위원회의 밀사인 페터 노트융이 라이프치히에서 체포되고, 그 결과 경찰은 쾰른 중앙위원회 거의 모든 멤버를 체포했다. 재판은 오랫동안 연기되다가 1852년 10월에 겨우 시작되었다. 검찰 측 증인인 프로이센 경찰 참사관 빌헬름 슈티버가 '맑스파'의 '증거문서'를 수집했는데, 맑스는 『진상』에서 그 증거들은 맑스파와는 관계가 없으며, 빌리히‒샤퍼파의 것이거나 혹은 빌리히‒샤퍼파와 손잡은 경찰 스파이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경찰의 스파이 활동이나 증거 날조를 고발함으로써 1848/49년 혁명 후의 경찰에 의한 주도면밀하고 집요한 반체제파 탄압 상황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또한 동시에 그것은 빌리히‒샤퍼파와의 대립을 짙게 반영하고 있었다. 맑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에서는 11명의 피고인 중 7명이 장기 금고형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덧붙이자면, 맑스파 공산주의자동맹은 1852년 11월 17일, 맑스의 제의에 기초하여 해산했다. -무라카미 슌스케(村上俊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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