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쿤프트』] (Die Zukunft, Sozialistische Revue)
독일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이론 기관지로 1877년 10월 1일호에서 1878년 11월 1일호까지 월 2회 발행되었다. 1875년 아이제나흐파와 라살레파가 합동하여 독일 사회주의 노동자당이 성립하고 「고타 강령」이 채택된 뒤, 77년 5월 고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이론 기관지의 발행이 결정되었다. 이 결의에 따라 같은 해 10월 『추쿤프트(미래)』가 창간되었다. 주요 기고자로서는 아우구스트 베벨, 요한 모스트, 칼 아우구스트 슈람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유명한 베벨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국민경제학 강요』(1876)의 저자 슈람은 특히 맑스도 인정하는 뛰어난 이론가로서 활약하며 『추쿤프트』에는 논설 「맑스의 가치론」을 게재했다. 또한 모스트는 이미 『자본과 노동』(1873)을 간행하여 맑스 『자본』에 관해 대중들을 위한 해설을 하고 있었다. 물론 엥겔스에 따르면 모스트의 『자본』 해석에는 난점이 있었고 맑스는 모스트에 대해 비판적이었다[36:10-11]. 그러나 이론은 언제나 대중에게 수용되어야만 비로소 이론일 수 있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추쿤프트』의 기고자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은 의미를 갖고 있었다. 1878년 10월에 비스마르크가 발효시킨 사회주의자 진압법에 의해 발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시즈카 마사히데(石塚正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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