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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주의 急進主義] (Radikalismus)

19세기, 특히 그 전반기부터 중엽에 걸친 유럽에서 출현한 공화주의적 내지 민주주의적인 정치세력 및 평등주의적인 사회세력의 총칭. 나폴레옹 전쟁이 종료되고 여러 국가들에 보수적 체제가 정비되고 있던 1810년대부터 20년대에 걸쳐 유럽 각지에서는 반동의 부활을 저지하고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신장을 기대하여 반란과 조직결성의 움직임이 강화되었다. 

독일에서의 부르셴샤프트의 결성, 이탈리아에서의 카르보나리당의 반란, 그리고 러시아에서의 데카브리스트의 봉기 등이 그 대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들이 지니는 의의는 그 자체의 역량으로 보수적 국가체제를 타도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이들이 제기한 정치적 및 사회적 변혁사상이 갖는 현실 유효성이다. 예를 들면 부르셴샤프트의 극좌파와 또한 함바흐 축제에 결집한 독일의 지식인과 수공업자들의 일부는 프랑스나 영국, 스위스의 도시들로 망명하여 독일 통일 내지 독일공화국 수립의 정치운동을 강화했다.

또한 카르보나리는 프랑스에서도 샤르보느리(charbonnerie)로서 확대되어 특히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 이후의 공화주의적 · 공산주의적 비밀결사 운동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에서는 데카브리스트의 자유주의적 이념을 사상적인 배경으로 하여 1830년대에 성립한 스탄케비치(Stankevich) 서클 내에서 한편으로 벨린스키와 게르첸 같은 서구파(자파드니키)의 공화주의자 · 사회주의자가 생겨났고, 다른 한편으로는 악사코프와 사마린 같은 애국파(슬라보필)의 자유주의자 · 공화주의자가 생겨났다. 이상과 같은 집단들 및 이와 동일한 부류 내지 동일한 계열의 세력들을 일괄하여 급진주의자라 칭한다.

1830년대 독일에서는 농민운동을 지도한 뷔히너와 바이디히의 인권협회가 급진파의 대표이다. 그 밖에 문학 영역에서의 청년독일파철학 영역에서의 헤겔 좌파도 정치적 급진주의의 형성에 공헌했다. 그와 같은 과정에서 1843년 말~44년 1월에 맑스는 개념으로서의 급진주의에 관련된 중요한 논문 「헤겔 법철학 비판 서설」을 집필했다. 

"래디컬하다는 것은 사물을 근본에서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 근본이란 인간 그 자체이다. 독일적 이론이 래디컬리즘이라는 것, 따라서 그것이 실천적 에너지를 갖는다는 것의 분명한 증거는 그것이 종교의 결정적이고 적극적인 지양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1:422]. 

"독일에서는 래디컬한 혁명, 즉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해방이 유토피아적인 꿈이 아니라 부분적인, 단지 정치적일 뿐인 혁명, 집의 기둥을 그대로 남겨두는 혁명이야말로 유토피아적인 꿈이다"[같은 책:424]. 

여기서 청년 맑스가 사용하고 있는 '급진주의'가 반드시 맑스의 독자적인 술어로까지 심화된 것은 아니다. 맑스가 급진주의라는 용어를 이와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오히려 엥겔스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부터 앞서 언급한 민주주의적 · 공화주의적인 집단들의 일부 내지 전체의 총칭으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급진주의적 세력들 중에도 래디컬한, 즉 실천적 에너지를 지닌 자가 존재한다면 이를 솔직하게 평가했다.

-이시즈카 마사히데()

[네이버 지식백과] 급진주의 [急進主義, Radikalismus]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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