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겐 사건] (Die Göttinger Sieben)
1837년 12월에 독일의 하노버 왕국에서 발생한 반자유주의적인 탄압 사건. 1833년에 자유주의적인 신헌법을 제정하여 입헌군주국이 된 하노버 왕국은 당시 국왕 윌리엄 4세(재위 1830-37년) 치하에서 하노버 조(朝) 영국과 동군연합(同君聯合)에 있었다. 그 당시의 영국은 제1차 선거법 개정(1832년)으로 상징되는 바와 같이 자유주의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국왕이 사망하고 영국에 빅토리아 여왕이, 하노버에 에른스트 아우구스트가 즉위하자 보수적인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왕은 1833년 헌법에 무효 선언을 했다. 그 폭거에 대해 하노버의 괴팅겐 대학 교수들은 헌법 옹호파와 국왕 지지파 그리고 침묵파로 나뉘었는데, 7명의 교수(달만, 에발트, 야콥 그림, 빌헬름 그림, 알브레히트, 게르비누스, 베버)는 국왕에 맞서 과감히 항의했다. 그들 가운데 달만과 게르비누스는 국외로 추방당하고 다른 5명도 파면되었다.
그러나 다른 몇몇 독일 영방들과 자유주의 세력들은 국왕의 폭거를 비난했고, 또한 7명의 교수는 다른 대학에 다시 취직하게 되었다. 그들이 행한 항의 행동의 영향은 하노버 국왕을 넘어서서 독일 전역에 미쳤다. 그 과정에서 입헌국가는 국왕 개인보다 높은 차원에 위치한다는 것과 국민은 국왕의 권한이 아니라 법의 불가침성에 기초하여 의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각 영방 민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이시즈카 마사히데(石塚正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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