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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공급] (Demand, Supply; 독, Nachfrage, Zurfuhr)

Ⅰ. 수요란 어떤 종류의 상품을 구매하는 자 또는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총계이며, 공급은 동일한 상품의 종류를 판매하는 자 또는 생산자가 관매하고자 하는 총계를 말한다. 수요는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간의 욕망에 의하여 규정되지만 사회적 욕망의 단순한 총량이 아니라 지불능력을 갖는 사회적 욕망이라는 점에서 수요량은 가격(소득도 포함한)의 변동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성질을 수요의 가격탄력성(혹은 소득탄력성)이라 한다. 수요공급의 관계는 두 개의 통계가 그 자체로서 하나의 결합력을 갖고 상호작용하는 관계이다. 수요와 공급은 자본주의의 특징인 무정부적 생산 때문에 상품의 시장가격에 번동을 일으키고 동시에 시장가격의 변동이 수급관계에 반작용을 미치는 부단한 동요과정 속에서 조정된다. 즉 수요와 공급은 가격의 변동을 매개로 한 모순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상호 상쇄되면서 균형가격 수준을 형성한다. 이 점에서 속류경제학에서 보는 것과 같은 수요가 가격을, 동시에 가격이 수요를 상호 규정한다는 등의 무정견한 혼란에 빠져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의 근저에 있는 본질을 놓치는 태도가 발생할 수 있다.

Ⅱ. 따라서 수급관계를 합법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작용을 일단 사상하고 수급의 일치를 전제로 하고 거기에서 성립하는 균형가격 수준의 사회적 실체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사회적 실체는 다름 아닌 시장가격이다. 수급의 작용 그 자체는 시장가치로부터 괴리를 보이는 편차의 변동과 해소에 작용할 뿐이다. 이러하여 수요와 공급을 규제하는 법칙들이 그 외관과는 무관하게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시장가치는 공급자의 생산조건들의 상이성에 기초하여 개별적 가치의 평균으로서 일반적으로 규정된다. 자본주의 생산에서 이것은 기본적 공급자인 자본가의 이윤추구, 축적활동을 통하여 관철된다. 반면에 수요의 규제법칙은 자본주의 생산관계로부터 규정된 계급들의 소득과 제약된 소비력에 규정된다. 시장 가격은 기본적으로는 공급측의 조건에 따라 규정되나 현실의 시장에서는 구매자의 경쟁을 대표하는 수요와 그에 대응한 공급과의 상호작용을 매개로 현실화되며 시장가격의 운동에 매개되어 나타난다. 자본주의 생산에서 시장가격은 축적을 위한 축적에 기반을 둔 공급측과 제약된 소비력에 기반을 둔 소비측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생산과 소비의 모순 속에서 동요하게 된다. 그런데 이 동요는 기본적으로는 시장가격에 의하여 규제된다. 즉 수요측의 경쟁은 시장가격의 변동을 규제하는 요인으로서 시장가치의 결정에 일정한 작용을 가하게 되지만, 이러한 관계에 의해 매개되는 공급측의 조건에 의한 시장가치가 궁극적으로 수급관계를 조정하고 이러한 과정의 동요를 능동적으로 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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