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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revolution)

마르크스 : 독일에서 레디컬한 혁명, 보편적·인간적인 해방이 공상적인 꿈이 아니며, 오히려 부분적이고 단순한 정치적 혁명 집의 기둥에 손대지 않는 혁명이란 무엇을 근거로 하여 발생하는가? 그것은 시민사회의 일부가 자기를 해방해서 보편적인 지배에 도달하는 것, 어느 특정한 계급이 그의 특수한 지위로부터 사회의 보편적인 해방을 지향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이 계급이 전 사회를 해방시키기는 하나 이것은 전 사회가 이 계급의 지위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금력과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혹은 언제라도 그것들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시민사회의 어떠한 계급도 자기가 대중 속에서 열광의 순간을 불러일으키지 않고는 이러한 역할을 다할 수 없다. 이 순간만이 그 계급이 진심으로 사회일반과 하나가 되고, 사회 일반에 섞여 들어가 그 보편적 대표자라는 것을 감지하는 순간이며, 그 계급의 요구와 권리가 참으로 사회 그 자체의 권리와 요구가 되는 순간이며, 그 계급이 참으로 사회의 두뇌·사회의 심장이 되는 순간이다. 단지 보편적 권리의 이름만으로도 어느 특수한 계급은 보편적 지배를 요구할 수 있다. 이 해방자의 지위를 탈취하여 사회의 모든 영역을 자기 영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 하는데 혁명적 에너지와 정신적 자기감정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뿐 만 아니라 한 나라 국민의 혁명이 시민사회의 어느 특수한 계급의 해방과 일치하기 위해서는, 즉 특정한 신분이 전사회의 신분이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모든 결함이 다른 특정한 하나의 계급으로 집중되어 있어야만 하며, 또 어느 특정한 신분이 전반적인 충돌을 받는 신분, 전반적인 장벽의 화신이 되어야만 하며, 또 어느 특수한 사회적 영역으로부터의 해방이 전반적인 자기해방이라고 생각되도록 그 영역이 전사회의 낙인찍힌 범죄로서 승인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하나의 신분이 뛰어나게 (par excellence) 해방하는 신분이 되기 위해서는 반대로 또 다른 하나의, 신분이 공공연한 억압의 신분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독일의 어느 특수계급에게도 수미일관성, 예리성, 용기, 그들에게 사회의 부정적 대표로서 낙인찍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결연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만이 아니다. 이와 동시에 어느 신분에게도, 설사 순간적이라 할지라도 국민정신과 일치될 만큼 그런 일의 폭 넓음, 물질적 힘을 정치력으로까지 고양시키는 그런 천재성, 적수를 향하여 나는 비록 아무것도 없지만 일체감을 갖게 해 달라고 불손한 표어를 냅다 던질만한 그런 혁명적인 대담성 도 결여되어 있다. 개인의 경우뿐만 아니라 계급의 경우에도 독일식 도덕과 성실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오히려 자기의 협소성을 발휘하거나 발휘되는 그런 조심성 있는 이기주의이다. 그러므로 독일사회 여러 계층간의 관계는 극적인 것이 아니다 서사시적이다. 어느 계층도 자기가 압박당하기 시작할 때가 아니라 자기의 협력 없이 정세가 하나의 사회적 하층계급을 형성시키고, 자기편에서 이에 압박을 가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때는 비로소 자기를 의식하기 시작하여, 자기의 특수요구를 내걸고 다른 여러 계층 옆에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독일 중산계급의 정신적 자각은 다른 모든 계급의 속물적인 중용성의 보편적인 대표라는 의식에 기초를 두는데 지나지 않을 것이 다. 그러므로 공교롭게도 (mal-a-propos) 왕좌에 오른 독일의 제왕(諸王)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의 어느 계층도 승리를 축하하기 전에 패배 하였고, 자기에 대한 울타리를 정복하지 못한 사이에 자기 울타리를 넓혀서 관인대도성(寬仁大度性)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만 소갈머리가 좁다는 것을 노출시키고 만다. 이런 결과로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언제나 그것을 손아귀에 넣지 못하는 사이에 그 기회가 재빨리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어떤 계급이 상위계급과 투쟁을 개시하면 곧장 하위계급과의 투쟁에 휩쓸려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제후가 국왕하고, 관료가 귀족하고, 부르주아지가 이들 모두를 상대로 투쟁 하는 동안에 다른 한 쪽에서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미 부르주아지와 투쟁을 개시하는 바로 그런 식인 것이다. 중산계급이 그들 자신의 입장으로부터 굳이 해방사상을 붙잡으려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사회상태의 발전과 정치이론의 진보는 이미 중산계급의 입장 그 자체를 시대에 뒤떨어진 것, 또는 적어도 의의(疑義)의 여지(余地)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헤겔 법철학 비판, 1844, M•E선집 보권4, pp. 187~189).

유일하고도 실제적으로 가능한 독일해방은 인간을 인간의 지고물(至高物)로 선언하는 그런 이론적 입장에 기초한 해방이다. 독일이 중세로부터 해방되려면, 동시에 중세의 부분적 극복으로부터도 해방됨으로써 만 가능하다. 독일은 모든 종류의 예속을 타파하지 않고서는 어느 하나의 예속에서도 해방될 수 없다. 근본적인 독일은 근본으로부터 혁명 하지 않고서는 혁명이 불가능하다. 독일인의 해방은 인간의 해방이다. 이 해방의 두뇌는 철학이고, 그의 심장은 프롤레타리아트다. 철학은 프롤레타리아트를 지양함이 없이는 실현될 수 없고, 프롤레타리아트는 철학을 실현시키지 못하면 자기를 지양할 수 없다. (동상, pp. 191~192).

대저 혁명 —— 기존권력의 타도와 낡은 제 관계의 해체——이란 하나의 정치행위다. 그러나 혁명 없이는 사회주의를 실행하지 못한다. 사회주의가 파괴와 해체를 요구하는 한 위에서 말한 정치행위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가 조직한 활동이 시작되고, 그의 자기목적, 그의 정신이 나타나게 되면 사회주의는 정치적인 베일을 벗어 던진다. (논설 ‘한 프러시아 인저(人著), 프러시아왕과 사회개혁’에 대한 비판적방주(傍註), 1844, M•E선집 보권4, P.218).

실제로 피압박계급을 해방한다는 것은 그 계급을 억압함으로써 존립하는 계급에 손해를 주는 것인데, 그와 동시에 이처럼 보기 흉한 사회적 기초위에 안주하고 있는 국가의 전체 상부구조를 분해시킴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변혁시기가 도래했을 초기에는 대단한 열광이 나타나는 법이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보편적인 신애(信愛)의 정(情)을 서로 축복하면서 발전 등등에 관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체하는, 겉으로는 성실해 보이는 말들이 온 나라에 범람한다. 그러나 이런 말을 막상 실행에 옮기는 단계에 이르면 급기야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불러낸 요괴의 출현에 겁을 집어먹고 후퇴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현실적, 또는 상상(想像)상의 자기이익을 사수하기 위하여 싸울 결의를 표명한다. (러시아에서의 농민개혁의 준비, 1858, M・E선집 제10권, P. 425). 

이탈리아에서 그들의 도움으로 설사 오르시니 (Felice Orsini, 1819〜58)의 폭탄을 진압 (1858. 1. 17. 나폴레옹 3세를 이탈리아 독립운동의 장애물로 규정하고 폭탄을 던져 암살 하려고 한 일 ; 역주)하는데 성공했다 해도 프랑스·독일·러시아, 또는 기타의 어디에 선가 또 다른 폭탄이 폭발할 것이다. 왜냐하면, 혁명의 필요성과 자연필연성은 제군(諸君)이 그들의 머리위에 자기의 왕자를 만들고 있는데 대한 피억압 제 민족의 절망(切望)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이며, 또 여러분이 그들의 빈궁을 마치 재미있다는 듯이 희롱하고 있는데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증오심과 마찬 가지로 보편적인 까닭이다. 제군(諸君)은 이미 치명적인 벼락이 불가피적으로 떨어진 다음에야 비로소 우뢰소리를 듣는 것과 꼭 같은 원리에 따라 혁명이 계산할 수 없는, 또 피 할 수 없는 자연력이 되었을 때, 그때에야 비로소 혁명의 폭발이 불가피 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시프레 강(江)과 민치오 강(江), 1859, M·E선접 제10권, pp. 261〜262).


엥겔스 : 혁명이란 하나의 순(純)자연현상으로서, 그것은 평상시의 사회발전을 규정하는 법칙에 좌우된다기 보다도 차라리 물리적 법칙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보다도 평상시의 제 법칙이 혁명의 와중에는 한층 더 물리적인 성질을 띠는데, 이 필연적인 물리적 힘이 이때는 한층 더 격렬하게 나타난다고 하겠다. 이때 어떤 사람이 한 당의 대표자로 등장하면, 그는 이 포기 할 수 없는 필연성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버린다. 이런 경우에 그는 독립을 확보함으로써만이, 다른 사람들보다 본질적으로 혁명적으로 행동함으로써만이 적어도 당분간은 이 소용돌이에 대처하여 자기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결국에 가서는 역시 거기에 휘말려 들지 만 말이다. (엥겔스로부터 마르크스에, 1851, M··E선집 제4권, p.550.)


레닌 : 마르크스주의적 견지에서 보면, "혁명이란 정말로 무엇인가? 그것은 낡아빠진 정치적 상부구조를 폭력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며, 새로운 생산관계와 이 상부구조와의 모순이 있는 순간에 이 상부구조의 붕괴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다. 러시아의 자본주의적 모든 체제의 모순, 러시아 부르주아 민주주의 발전의 모든 요구와 전제와의 모순은 이런 모순이 인위적으로 억압되어 온 만큼 이제 한층 더 그만큼 강력 한 파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상부구조는 모든 이음매에서 균열되고 공격을 받아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인민은 각종각양한 계급 및 그룹의 대표자를 통하여 스스로 새 상부상조를 만들어 내어야만 한다. 발전의 어떤 시기에는 낡은 상부구조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명백해진다. 이때는 만인(万人)이 혁명을 승인한다. 이때의 임무는 도대체 어느 계급이 어떻게 해서 새 상부구조를 건설해야 하느냐를 규정하는데 있다. 그것을 규정하지 않으면 혁명이라는 슬로우건은 현재로서는 공허한 것이 되고, 내용도 없는 것이 된다. (민주주의 혁명에서의 사회민주당의 두 가지 전술, 1905, 레닌전집 제9권, PP. 123〜124).

혁명적 정세없이 혁명은 불가능하며, 어떠한 혁명정세에도 혁명을 가져온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은 마르크스주의자에게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혁명정세의 특징이란 어떤 것일까? 다음에 이의 세 가지 특징을 든다면 그것은 별로 큰 잘못이 없을 것이다. (1) 지배계급에게는 지금까지의 형태에서 그의 지배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것 ‘상층부’의 이런 또는 저런 위기, 지배계급의 정책위기가 틈새를 벌리기 시작하자 그로부터 피압박계급의 불만과 분노가 터져 나온다는 것 혁명이 휘몰아쳐 온다면 통상 ‘하층계급’ 이 지금까지 생활해 온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 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상충계급’은 지금까지처럼 생활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강요된다. (2) 피압박계급의 결핍과 곤궁이 보통 이 상으로 격화될 것이라는 것. (3) 위에서 말한 제 원인으로 말미암아 대중의 활동 성이 현저하게 앙양된다는 것. 대중은 ‘평화’ 시기에는 얌전하게 약탈당하는 그대로 가만히 있지만, 폭풍의 시대에는 전체적인 위기적 환경에 의해서도, 그리고 ‘상층계급’ 그것에 의해서도 자주적인 역사적 행동에 들어간다. 그룹이나 당의 의지뿐만 아니라 개별적 계급의 의지와도 관계없는, 이들 객관적인 변화가 없다면 혁명——통례로一 은 불가능하다. 이런 객관적 변화의 총체가 혁명적 정세라고 불리운다. 정세는 러시아 에서는 1905년에, 서유럽에서는 모든 혁명기에 존재하였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그것이 18세기 60년대에도, 러시아에서는 1850〜61년과 1879〜80년에도 각각 있었다. 허긴 이들 경우에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것은 어째서 였을까? 대저 모든 혁명정세로부터 반드시 혁명이 일어난다는 보증은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열거한 객관적 변화에 다시 주관적인 변화가 첨가될 경우, 다시 말하면, 종래의 정부를 타도(또는 동요시키는) 하는데 충분할 만큼 강력한 혁명적 대중행동을 일으킬 혁명적인 계급의 능력이 첨가되는 그런 정세에서만 혁명이 일어나는 까닭 이다. 종래의 정부는 그것을 ‘타도’ 하지 않는 한, 설사 위기시대였다 해도 저절로는 절대로 ‘무너지는’것이 아니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자의 혁명관이요, 모든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하여 몇 번이고 논의되어 이미 더 논의할 여지없는 것으로 인정된 것이요, 우리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1905년의 경험에 의하여 특히 명백하게 확증된 혁명관이다.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1915, 레닌전집 제21권, PP. 208〜209). 


스틸린 : 혁명의 근본문제는 권력의 문제이다. 혁명의 성격, 그의 경과와 결말은 권력이 누구의 손아귀에 있는가, 어느 계급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전적으로 규정된다. 이른바 권력의 위기란 바로 권력을 목표로 하는 계급투쟁의 외면적 인 표현이다. 원래 혁명시대가 놀랄 정도로 굉장하다는 것은 이런 경우에 권력을 향한 투쟁이 가장 첨예(尖銳)하고 노골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두 가지 방침, 1917, 스탈린전집 제3권, P. 348). 


그람시 : 혁명은 마술사의 행위가 아니라 역사발전의 변증법적과정이다. 노동단위주위에 생겨나는 공장 및 농장의 노동자 평의회는 그 하나하나가 이런 발전의 출발점이요, 하나의 공산주의의 실현인 것이다. 이 노동자평의회의 조직과 그의 확대를 추진시킬 것, 총회 따위로 한 자리에 모였을 때는 전국적인 규모의 단위가 될 정도로 집결과 유기적인 체계화를 성취할 것, 다수를 획득하기 위하여 강력히 선전을 전개할 것, 이것들이 공산주의자의 현 임무다. 거대한 근로대중 속에서 저항하지 못할 힘으로 솟아오르는 이 새로운 권력의 개화를 촉진시킬 것, 이로써 양대계급의 격돌이 결정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확립이 결정될 것이다. 만일 혁명과정의 기초가 생산생활의 깊은 내부에서 감지되지 못한다면 혁명은 의지의 불모지대에 대해 호소하는 것이요, 구름위의 신활(神活)로 믿을 수 없는 운명의 여신에게 기도 드리는 격으로 끝날 것이다. 그리고 혼란과, 무질서와, 실업이 프롤레타리아의 최량•최강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거나 전멸시키고 말 것이다.(혁명의 발전, 1919, 그람시선집 제5권,  PP. 33〜34).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 인류 역사상 각이한 단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회혁명은 모든 역사의 필연적인 산물로서, 사람들의 의지에 좌우되지 않는 객관적인 법칙이다. 역사가 증명하듯이 구부러진 아무런 길도 걸어오지 않고, 얼마간의 희생도 치루지 않고서 승리를 거둔 혁명이란 단 하나도 없었다.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3월 30일부 서한에 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회답, 1963, 국제공산주의운동 총 노선에 관한 제안, 외문출판사, 북경, pp.30〜31).


김일성 : 착취자들의 이익을 건드리지 않고 타협이나 절충으로써 노동계급의 해방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반동적 우익사회주의자들이나 사회개량주의자들의 기회주의적인 견해입니다. (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에 대하여, 철학사전에서 재인용, 사회과학출판사, 평양 1970, p.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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