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朴昌浩, 1899~?) 村鎬哲] ()
(예천농조 중앙위원장)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21년 4월 서울 협성학교에 입학하여 1923년 4월 3학년 재학중 퇴학하고 귀향했다. 귀향 직후 개포면에서 농촌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계동학원(啓東學院)을 설립했다. 이 무렵 용문청년회를 조직했다. 1925년 2월 경북청년대회에 참가했다. 1926년 개포프로청년동맹 창립준비위원, 사상단체 정진회 집행위원, 개포노동친목회 검사위원으로 활동했다. 10월 용문청년회에서 한 축사가 문제되어 예천경찰서에 검거되었다. 1927년 2월 개포농민회 간부, 8월 예천농민연맹 창립대회 임시의장, 예천청년동맹 정기대회 의장, 신간회 예천지회 조사교육부장, 예천농민조합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28년 1월 조선청년총동맹 경북연맹위원회에 참여하고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29년 11월 신간회 예천지회 임시대회에서 집행위원이 되었다.
(예천 ‘무명의 결사’ 조직부 책임) 1931년 가을 경북 각 지역의 신문기자 및 지국장들이 결성한 보도협조망에 참여했다. 1932년 예천지역 사회주의자와 함께 예천적색농민조합을 결성했다. 11월 예천적색농조를 해체하고 무명의 결사를 조직한 후 조직부를 담당했다. 사방공사장 인부를 조직하고자 노력했고 1933년 3월 사방공사장 인부들로 하여금 의무저금 반대시위를 벌이도록 지도했다. 소비조합을 조직했으며 농촌진흥회 간부 및 회원에게 공산주의를 선전했다. 면서기의 공금횡령 사건 등을 계기로 무명의 결사 조직이 발각되어, 1934년 3월 검거되었다. 1936년 5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해방 후 예천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1945년 11월 전국인민위원회 대표자대회에 예천 대표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1946년 ‘10월인민항쟁’ 이후 월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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