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전체, 마르크스주의, 인물, 정치경제학, 미학, 철학, 한국현대사회운동, 한국사회주의운동가
마르크스주의 | 인물 | 정치경제학 | 미학 | 철학 | 한국현대사회운동 | 한국사회주의운동가

       ■ 의견바로가기

[과학] (science)

과학은 마르크스주의에서 두 가지 측면으로 나타난다. 즉 (a)마르크스주의적인 것, 또는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요구되는 것, (b)마르크스주의가 설명하려는 (그리고 변화시키려는) 어떤 것이다. (a)여기서 과학은 하나의 가치 또는 규범이며, (b)여기서는 연구나 조사의 주제이다. 첫 번째의 본질적 측면에서의 마르크스주의는 인식론을 전제로 하거나 포함하고 있다(→인식론). 반면 두 번째의 외면적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역사적 사회학을 구성한다. 마르크스주의 이외 다른 과학들도 존재하므로 적절한 인식론은 그 본질적 영역 안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초월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 이외 다른 사회적 실제가 있으므로 마르크스주의는 광범위한 영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에서 과학의 개념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은 과학의 이 두가지 측면들을 잘 조화시켜 지속시키지 못함으로 일어난다. (b)를 간파하고 (a)를 강조하면 사회-역사적 영역으로부터 과학을 이탈시키고, 결과적으로 역사적 반영성의 결핍에 이르는 과학주의에 빠지게 된다. 반면에 (a)를 무시하고 (b)를 강조하면 과학을 역사적 과정의 표현으로 환원시키고, 따라서 판단의 상대주의를 가져오는 역사주의로 끌려간다.
이 두 측면들은 마르크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로 마르크스는 자신을 과학 건설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며, 따라서 어떤 인식론적 입장을 전제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과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을 역사의 산물, 그리고 역사에서 추정되는 인과적 작인(作因)으로 간주한다. 역사적으로 마르크스는, 과학을 자연과 인간의 운명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을 증대시키고, 잠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진보적인 것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합리주의자였다. 인식론적으로 마르크스는 현대의 과학적 실재론에 가깝다는 의미에서 실재론자였거나 적어도 실재론자에 속했다. 그가 과학적 실재론자에 가까웠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ⅰ) 그는 이론의 역할을, 자주 구조의 자발적 표현양식과는 어긋나지만, 사회-경제적 생활의 명백한 현상을 낳는 구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경험적으로 조절하여 재도입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ⅱ) 그러한 구조들은, 그 구조가 발생시킨 현재의 단계로 존재론적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그 단계의 밖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하였고, 따라서 현실의 계층화와 차별화를 인정하였다.
ⅲ) 사상에서 구조의 적절한 표상(表象)을, 연구 중인 현상들을 (부분적으로나마)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포함한, 선재(先在)하는 이론과 개념의 비판적 변형에 의존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ⅳ) 과학적 인식과정을 ('타동적 차원’에서) 실제의 노동행위로 인정하는 것은 독립적 존재의 인지와 ‘전과 마찬가지로 두뇌의 밖에’ 존재하는 (‘자동적 차원’에서의) 이러한 인식 대상의 사실 초월적 행위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마르크스에게는 인식의 역사성과 인식 대상의 현실성 사이의 모순-이것은 오히려 인식된 대상의 통일성의 두 측면으로 생각해야 한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에 대한 마르크스 견해의 특징-역사적 합리주의와 인식론적 실재론-은 제2, 제 3인터내셔날을 지배했던, 그러나 점점 통속적 형태로 표현되었던 (그것은 마르크스 자신이 여러가지 전례들을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라고 말해져야 한다) 엥겔스적 마르크스주의에서 나타났다. 그리하여 이로부터 역사에 대한 진화론적 혹은 기계론적-주의설(主意說)의 도식, 그리고 통속적 또는 관조적 실재론-그런데 이 실재론에서는 사상을 현실의 반영이나 묘사로 간주한다-으로 치장하고, 일원론적 과정의 우주론이라는 말로 해석된 순수하게 프로메테우스적인 기술적(技術的) 승리주의가 널리 퍼졌다. 적어도 엥겔스 이후 마르크스주의는 주제의 ‘역사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변증법 개념을 사용해 왔으며, 그 접근방법의 ‘과학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유물론의 개념을 사용하였다. 오히려 기계적으로 (그리고 초자연적으로)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통합되었던 것이 서구 마르크수주의에서 정반대의 변증법적 경향(주로 반자연주의적)과 유물론적 경향(주로 자연주의적인)으로 나뉘었다. 전자-변증법적 경향-는 역사주의와 인식론적 관념론의 경향을 보이며, 후자는 과학주의와 인식론적 유물론의 경향을 보인다.
변증법적 서구 마르크스주의를 이루는 세 개의 주요 학파, 이를테면 ⅰ)루카치, 코르쉬, 그람시의 헤겔주의적 역사주의, ⅱ)호르크하이며, 아도르노, 마르쿠제, 하버마스의 비판이론, ⅲ) 르페브르, 싸르트르, 코지크, 페트로비치 등의 인간주의에서 그들의 강조점은 이제 신비화의 근원으로서의 과학으로부터, 인간세계에서 해석학적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지는 과학에 대한 지배인자 역할을 하는 과학으로 계속 전화되었다. ⅰ)‘자본주의 사회는 과학적 방법과 조화를 이룰 소인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문제가 있다’(1971. p. 7)고 말하는 루카치에 있어서, 전체를 조각난(원자화된) 사실들로 해체시키는 과학이란 본질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고유한 물화의 표현이다. 그리고 역사적 유물론은 자기 자신을 총괄적으로 표현하느 방법에 의해서 특징지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에 대응된다. 유사한 주제들이 코르쉬나 그람시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ⅱ)프랑크푸르트 학파 전통에서, 과학은 적어도 사회분야에서 다소 직접적으로 억압적 기능으로 보여지는 도구적 이성 또는 이해와 관련된다. 따라서 해방적, 생활 향상적, 또는 탈억압적 이성이나 이해는 도구적 이성에 대응된다. ⅲ) 인간주의적 마르크스주의는 일반적으로 자연과학의 방법과는 대조적으로 독특하게 해석적이거나 변증법적인 것으로 간주된 사회조사 방법과 함게 다소 뚜렷한 이원론의 경향을 띠어왔다. 세 학파 모두에게는 타동적 차원에서의 사실초월적 효력을 무시하고, 자동적 차원에서는 인식론적 관념론, 가치판단적 상대주의, 실천적 자발성과 역사적 비관론에 이르는 과학에 대한 실증주의적 오해(→실증주의)와 인간 실천에 대한 강조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다른 한편으로 알튀세, 델라 볼페, 콜레티와 같은 유물론적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대표적 인물들은 과학을 역사적 과정으로부터 분리시키거나(알튀세적 ‘이론주의’에서와 같이) 또는 역사를 과학화하고 초자연적으로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델라 볼페에서와 같이). 즉 인식론적 지평 위에 있는 동안, 이미 마르크스에 의해서 실천적으로 초월된 합리주의(알튀세), 경험주의(델라 볼페), 또는 칸트주의
(콜레티)와 같은 철학적 입장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그룹은 적어도 마르크스가 이해한 것처럼, 마르크스주의는 철학이나 세계관, 또는 실천예술과 같은 것이 아니라, 과학이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과학의 본질적 측면과 외면적 측면 모두를 받아들이면 과학으로서 마르크스주의에 특수한 자율의 문제, 그리고 과학분야와 사회 전체 내에서 하나의 실천으로서의 상대적 자율의 문제가 나타난다. 더욱 특수하게 인식론적 측면을 인정하면 이데올로기나 자연주의라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문제, 즉 어떻게 사회과학적-더 특수하게는 마르크스주의적-이론과 실천이 한편으로 이데올로기적, 다른 한편으로 자연과학적 이론과 실천이라는 차별화된 형태인가. 다시 말해서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으로서 마르크스주의의 특수한 자율의 문제가 제기된다. 역사적 측면을 인정하게 되면 그 이론적-실천적 중요성이 과장되기 어려운 역사적유물론의 영역 안에서 일반적으로는 과학의 위치, 특수하게는 마르크스주의의 위치와 관련하여 일련의 복잡한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면 과학 그 자체나 또는 단순히 과학의 적용이 하나의 생산력인가? 과학이 상부구조의 부분이라면(→토대와 상부구조) 과학이ㅡ 상대적 자율은 어떻게 고려되는가? 공산주의 아래서는 쇠퇴할 수 밖에 없는 상부구조의 부분으로서 사회과학을 제외한 자연과학은 하나의 생산력인가? 보그다노프와 그람시(그리고 리첸코;→리첸코주의)가 믿었던 것처럼 노동자계급적 자연과학이나 또는 단순하게 노동자계급적 사회과학이 존재할 수 있는가? 아니면 힐퍼딩이 주장했듯이 노동자계급적 사회과학은 용어 자체가 모순인가? 마르크스주의와 매우 일반적인 의미의 과학에서의 과학적 지식의 발달과, 과학적 노동과정에서의 노동자 통제를 위한 대중투쟁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그리고 가장 총체적으로는 이러한 것들과. 미완의 대계획인 인간해방과의 관계는 무엇인가?(→결정론;변증법;유물론;진리)

[관련자료]

Bahskar, Roy 1978: A Realist Theory of Science.
Della Volpe, G. 1950(1980): Logic as a Positive Science.
Habermas, Jürgen 1971: Knowledge and Human Interests.
Lecourt, D. 1977: Proletarian Science?
Lukács, Georg 1923(1971): History and Class Consciousness.
Rose, H. and S. 1976: The Political Economy od Science
■ 인접어

공산주의
공상적 사회주의
공황⦁전쟁⦁혁명
과소소비
과잉생산
과학
과학과 기술혁명
과학적 사회주의
관념론
관료제도
관료주의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 www.laborsboo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