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 의견바로가기

[9월테제] ()

9월테제란 1930년 프로핀테른 제5차대회 직후 「조선의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의 임무에 관한 결의」가 프로핀테른 집행위원회에서 동년 9월 15일에 채택된 것인바, 이를 세칭 「9월테제」라 한다. 이 테제의 내용은 11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검토하면 다음과 같다.
① 세계공황에 휩쓸려들어간 일본의 자본은 공황의 부담을 조선에 전가시키고 있다. 따라서 조선의 노동자들은 극도로 궁핍한 상황에서 억압과 기본권이 결여되어 있다, ② 그 반면에 조선의 민족해방투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일제는 민족개량주의적 부르조아지에의 자치를 약속하고 그들을 매수하여 혁명의 조류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담당하게 하려 하고 있다. ③ 그러나 조선의 프롤레타리아트는 민족해방운동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원산 제네스트(general strike에서 따온 말로서 총파업을 의미) · 신흥탄광 등을 비롯하여 1930년에는 크고 작은 스트라이크가 50여 건이나 일어났다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농민들도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 것은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이 민족해방투쟁의 극히 중요한 요인으로까지 발전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④ 그런데 이와같은 노동자들, 특히 청년노동자와 부녀노동자들의 혁명투쟁력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섭할만한 혁명적 노동조합이 없을 뿐 아니라 노총은 소부르조아적 또는 민족주의적 분자의 지도 아래 있다. 그리하여 그들 일부는 청산파적 합법주의에로 나아가 일제경찰 지배에 조금도 투쟁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이들은 노동쟁의가 일어나면 노 · 사 쌍방에 조정제도를 권유, 투쟁방법을 포기케 하고 있다. 이와같이 개량주의적 성격을 지닌 노총을 혁명적 조합으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노동대중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바 그 요인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를 지도할 당이 없는 것과 무원칙한 분파행동을 지양할 수 있는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⑤ 그러므로 총동맹 내부에 진보적인 세력들을 집결시켜 조직화해야 된다. 공장위원회를 만들고 개량주의적 지도자들의 기회주의 노선을 체계적으로 폭로하고 노동자대중을 획득하여 하부조직에 뿌리를 박아야 한다. ⑥ 노동의 모든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요구를 주장하며 그들로 하여금 정치투쟁에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⑦ 노동대중의 조직은 노총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총동맹에 가맹치 아니한 다른 모든 노동조합에서도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조직은 산업별의 원칙 아래서 해야 한다. 조선산업에는 부녀와 청년의 활동이 크므로 이들을 포섭하여야 한다. 공황 · 생산제한 · 공장폐쇄 · 농민의 궁핍화 등등으로 홍수와 같이 밀리는 실업자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포섭하도록 해야 한다. ⑧ 파업의 이니시아티브(initiative: 주도권)을 차지해야 한다. ⑨ 일본산업은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일본의 혁명적 노동자와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 등등의 16개 조항으로서 조선좌익 노동자운동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 인접어

3.1 운동(3·1 運動)
4.3민중항쟁
9월총파업과 10월항쟁
9월테제
가곡원류 歌曲源流
가쓰라-태프트 밀약 桂-Taft 密約
가트GATT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간도(間島) 및 만주방면 독립군
간도 5 · 30 사건 間島五三十事件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