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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적] (李彦迪)

1491~1533. 조선 명종 때의 성리학자.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 또는 자계옹(紫溪翁). 일찍이 고아가 되어 불우하였으나 성리학 연구에 전력하여 주자(朱子)의 태극설(太極說)을 조선 성리학계에 철학적으로 정착시킨 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명종 2년(1457) 소윤(小尹)이 조작한 양재역벽서(良才驛壁書)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당하였다. 그가 쓴『서망재망기당무극태극설후(書忘齋忘機堂無極太極說後)』『답망기당서(答忘機堂書)』4편은 주자가 강조하는 이(理)의 객관적 실재성을 밝히고 태극의 철학적 의미를 부연한 논술이다. 한편 정치사적으로 화제는 4대 사화(士禍)의 말미를 장식하는 을사(乙巳)사화를 전환점으로 하여 사림파(士林派)가 승리를 거두게 하는 데 기여한 사림파 이데올로기의 대변자이다. 저서로 『회재집(晦齋集)』이 있다. ⇒사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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