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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라파] (Sraffa)

스라파 Sraffa, Piero
1898년 8월 5일 튜린에서 태어났다. 불가해한 점이 있지만, 스라파는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현대 마르크스주의자들 가운데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첫째, 그람시와 초기 이탈리아 공산주의 운동과 관계, 둘째, 그의 경제학 저서의 영향력에 기인한다. 1918~20년 동안 '붉은 튜린'의 학생으로서 그람시가 창간한 신문 《신 질서》에 기고하였다. 그러나 1926년경 카글리아리에서 강사로 있으면서 공산당의 지도력과 그 파벌 싸움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람시의 지도력이 공고해지기 바로 직전 그람시와 그 주제에 관해 중요한 서신 교환을 하였다. 그람시의 계속되는 투옥기간 동안 스라파는 그의 가까운 친구이자 지지자였으며 또한 지적 동지가 되었다.
1921년 스라파는 케임브리지에 머물렀는데, 여기서 중심 회원이 될 정도로 자신을 빨리 성장시킨 케인즈 서클과 접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27년에 계속되는 자신의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하게 된 트리니티 대학의 특별 연구원이 되었다. 1926년에 그는 경제학 잡지《경제 저널》에 가격이론에 관한 학술적 논문인 '경쟁 조건 아래서의 수익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 법칙은 '불완전 경쟁이론의 영국적 분파를 낳는 결과가 되었다' (Schumpeter, 1954, p. 1047). 그리고 《상품에 의한 상품생산》(1960)에서 그 절정을 이룬 일련의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책 때문에 스라파는 경제학 사상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임금과 이윤의 수준을 넘어 계급투쟁에 기초한 분배이론의 새로운 입장을 취하면서, 신고전학과 경제학의 논리적 기초를 재건하려는 학파의 출발점을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그 학파가 고심한 문제들은 리카르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 이 밖에도 스라파의 또 다른 기념비적 저서는 자신의 학문생활 가운데 20년여년 세월이 바쳐진 리카르도 《선집》의 결정판이었다.(→리카르도와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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