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학파] (〔嶺南學派〕)
조선 성리학에 이황(退溪 李滉)의 이기설(理氣說)을 지지하고, 이이(栗谷 李珥)의 이기설을 지지한 기호학파(畿湖學派)에 대립한 학파. 주리파(主理派) 또는 퇴계학파라고도 한다. 이황이 사단(四端)은 '이가 발하여 기가 이에 따르는 것(理發而氣隨之)'이며 칠정(七情)은 '기가 발함에 이가 그 기를 타고 있는 것(氣發而理乘之)'이라 하여 이기호발(理氣互發)을 전제하는 데 반대로 이이는 이가 운동 능력을 갖지 않는다고 보아 이의 발(發)이 있을 수 없다고 하여 '氣發理乘 ; 기가 발하여 이가 그것을 타는 것)'을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정구(鄭逑), 김성인(金誠一), 조목(趙穆), 이현일(李玄逸, 1627~1704), 이제(李栽) 등의 학자들은 이기논쟁을 통하여 퇴계를 옹호하고 율곡 이론을 비판하였다. 이때 이러한 학자들 대부분이 남인(南人)인 영남의 학자들인 까닭에 이들을 영남학파라고 칭하였다. 영남학파의 계열은 이상정(李象靖, 1710~1781), 이진상(李震相, 1818~1885), 이항로(李恒老, 1792~1868) 등 19세기까지 이어져 명맥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퇴계의 사상은 퇴계 이후 더 이상 이론적 발전을 기하지 못하였다. ⇒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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