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주의 ] (〔Stalinism〕)
이 용어는 스탈린(Stalin, 1897~1953) 치하의 소련 체제 및 지도 이념을 가리키는 말로서 1956년 소련 공산당 제20차 대회를 분수령으로 시대에 따라서 아주 다른 평가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제20차 당 대회 이전에는 레닌을 계승한 단계에 있어서 스탈린의 '획기적'인 업적과 그에 의한 소련의 사회주의 건설을 찬미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때에는 스탈린의 개인숭배와 스탈린 이론의 교조적 성전화(敎條的 聖典化)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의 사후 제20차 당 대회에서 스탈린 체제의 개인숭배, 비밀경찰제도, 극단적 언론 통제 등이 극렬하게 비판되었다. 여기에 자극받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혁명 전략의 다원화가 추진되었으며, 그 이전과는 달리 스탈린주의는 숙청, 암흑 재판, 물리적 탄압 등을 연상시키는 부정적 의미를 띠게 되었다. 스탈린주의는 다음 세 가지 점에서 근본적으로 비판되었다. 1) 국제적으로는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소련의 국가적 민족적 이기주의에, 즉 사회주의의 일국적 완결성(一國的 完結性)에 종속시켰다는 점. 2) 국내적으로는 농업국이었던 러시아에 있어서 사회주의건설을 급속히 수행해야 한다는 객관적 조건에 편승하여, 프롤레타리아의 전위로서의 공산당이 그대로 직접적으로 전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되고 당내의 관료화와 계층화,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 비민주성과 관료성이 확대되었다는 점. 3) 과학적 인식이 스탈린 자신의 교조(敎條ㆍdogma)에 종속되었기 때문에 사회과학과 예술에서 비창조성과 비예술성을 노출시켰다는 점. 그러나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은 국제적으로는 중소 분쟁(1960), 체코 사건(1968) 등의 복잡한 국제 정치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고,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정책결정, 사상과 예술 표현의 자유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끝나버린 것은 아니며, 또 스탈린주의와 당시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조건과의 정합성(整合性)에 대한 판단은 소련 공산주의 체제 안에서는 잠정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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