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ㆍ판명] ([明晳ㆍ判明, 영 clearㆍdistinct, 도 Klarㆍdeutlich])
형식 논리학에서는 개념의 정확함을 표현하는 말. 내포가 일일이 확실하지 않아도 그 대상을 다른 것으로부터 구별할 수 있는 그러한 개념을 명석이라 하고, 내포가 일일이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개념을 판명이라고 한다. 이러한 용법은 라이프니츠가 이 말에 부여한 의미를 대체적으로 받아들여 사용된 것이며, '명석ㆍ판명(라 clara et distincta)'이라고 하는 것을 진리의 기준으로 삼았던 사람은 데카르트였다. 그러나 데카르트에게는 의심할 여지없이 정신에 분명히 현전(現前)하고 있는 인식을 명석이라 하고 판명은 다른 것으로부터 명확히 구별되어 명섬ㄱ한 것 이외의 어떤 것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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