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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 ((獨 Klassik, 英 Classic, 佛 Classique))

'고전‘ 또는 ’Classic'의 어원인 라틴어 ‘classicus'는 ’classis'의 형용사이며, ‘classis'는 고대 로마 세르비우스 툴리우스 왕(servius Tullius, B.C. 578-535) 시대에 분류되었던 시민 5 계급 중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계급을 의미하였다. 형용사 ‘classicus'는 일반화하여 ‘일류의’라는 의미를 가지며, 2세기 이후에는 표준이며 뛰어났던 작가ㆍ작품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고, 더 바뀌어서 특히 예술상 걸작으로 수세기에 걸친 비판에 견디어 그 가치가 인정되고 모범이 된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1) 이 말이 갖는 가치적 계기를 명백하게 하였던 시대는 르네상스기이다. 이 서구 근대세계의 여명기는 고대 세계를 고전적(classic)인 것으로 보아 고대 문화ㆍ예술을 모범으로 삼고 고대인에서 인간주의적 정신의 전형적 이상형을 구현하였다. 이 때문에 ‘고전적’은 ‘그리스ㆍ로마적’과 같은 의미가 되고, 그리스ㆍ로마의 학문ㆍ예술이 고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때 특히 그리스ㆍ로마 예술을 그 완전성을 구현하는 모범으로 받들어졌고, 예술의 가치규범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겼다.
(2) 위 경우에 고전이란 그리스ㆍ로마의 문물 전반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그 후 역사학 연구나 빙켈만의 그리스 조각에 관한 고찰 등에 따르면, 고전이라 부르는 문물을 만들었던 때는 일정한 짧은 기간으로 한정되고 있음이 명백하게 되었다. 즉, 피디아스 등의 조각, 소포클레스 등의 비극이 창출되었던 그리스의 페리클레스 시대와 베르질리우스(Publius Ovidius Naso, B,C. 43-A.D. 17(?))등에 시인이 활약하였던 로마의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의 소위 황금시대가 고전기에 해당하며, 서구의 고전은 가장 좁은 의미로는 이들 시대 예술ㆍ문예를 의미한다.
(3) 그러나 역사적 고찰 결과, 그리스ㆍ로마의 고전기가 상술한 범위로 한정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고전’의 본질인 가치적ㆍ범례적 계기가 강조되어, 다른 시대ㆍ다른 민족의 소산도 전형으로서의 규범적 의의를 획득하여 초역사적ㆍ이념적 존재의 경지에 도달할 때는 고전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스페인의 카르딜롱ㆍ세르반테스 시대, 프랑스의 루이 14세 시대, 영국의 세익스피어 시대, 독일의 바이마르 시대는 각각의 민족에게 고전적인 시대이며, 이 시대의 천재들의 작품은 고전이라 부른다.
요컨대 고전이란 일정문화권 안에서, 또는 세계적 규모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영원한 생명을 가지며, 예술상의 규범을 나타내는 것으로 후세로 하여금 항상 뒤돌아보게 하는 것이며, 특히 예술 전통을 역사적으로 유지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상술한 의미에서 고전은 원래 일정의 가치개념이지만, 또한 ‘고전적’ 개념은 일종의 유형개념으로서 ‘낭만적’개념과 대립되고, 역사상 일정 시대 또는 유파의 양식에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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