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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계] ((獨 Das Komische, 英 the comic, 佛 La comique))

골계(희극미)는 통상 비장(비극미)의 대립개념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숭고의 대립개념이 되는 경우도 있고, 또한 립스와 같이 비장파의 대립성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골계를 그 자체로는 미적이지 않은 것이라 하여 미의 양태라고 보지 않는 입장도 있다. 립스에 따르면 골계라는 것은 돌연히 나타나는 의의로 작은 것(das überraschend Kleine)이며, 그것에 의해 받는 쾌감은 우리의 내적 행위의 성취 방식에 근거한 감정이자 논리적 가치에 관한 것이지 미적 쾌감은 아니라고 한다. 립스의 경우, 이 골계가 미적 가치를 획득했을 경우의 미의 양태가 유머(Humour)이며, 그것은 숭고 또는 적극적 가치가 있는 것의 골계적 부정(Komische Negation)에 의한 미이다. 즉, 숭고가 골계에 의해 부정됨으로써 오히려 한층 더 그 가치를 높이는 데 바로 유머의 미적 가치 원리가 있다는 것이며, 이 점에서 유머는 숭고의 고뇌에 의한 부정에서 생기는 비장과 대립한다는 것이다. 콘도 또한 골계에 적극적인 미적 의의를 부요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골계 의식의 특색을 (1)그 내면적 운동의 용이함(Leichtigkeit)과, (2) 주의(注意)작용의 거래(Hin-und Hergwhen)에 의하여 대상의 어떤 일면이 강조되는 것을 인정하며, 골계가 미적 의의를 갖는 3가지 경우 내에서 ‘das Drollige'에서는 전자가,’das Naiv-Wahrhaftige'에서는 후자가 가장 잘 나타나고, 유머에서는 양자가 합일하여 나타난다고 한다. 립스와 콘의 경우 유머는 상위개념인 골계(비미적)가 특수한 것(미적)으로 한정된 것이지만, 이것에 반하여 골계 자체를 하나의 미적 범주로 간주하면서 마찬가지로 유머를 그 하위개념으로 삼은 사람으로는 피셔와 폴켈트 등이 있다. 피셔는 골계를 이념에 대한 형상의 우월에 근거한 미라고 하며, 형상에 대한 이념의 우월에 근거한 미인 숭고에 대립시킨다. 숭고는 미의 부정이지만 골계는 숭고의 부정이므로, 말하자면 부정의 부정이다. 숭고가 객관적 숭고→주관적ㆍ객관적 숭고(비장)의 전개를 보이는데 대응하여, 골계도 또한 객관적 골계(das Possenhofte)→주관적 골계(기지)→절대적 골계(Humour) 순으로 발전하며, 골계의 하위개념인 유머가 숭고의 하위개념인 비장에 대립하게 된다. 폴켈트는 그 다원적 분류방법에서 말하기를, 골계와 대립하는 것은 비장이나 숭고가 아니라 단지 비골계로서 보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골계 내의 유머는 그 내포에 인간적 유의의성(有意義性)을 포함하는 것이므로 이 점에서 비장에 대응한다고 한다. 위에서 서술하였던 많은 견해들은 유머를 골계의 특수한 모습으로 보고 비장에 대립하는 미적 개념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하여 거꾸로 유머에서 미적 개념으로서의 골계를 도출해내려는 시도[大西]와, 골계(미적) 자체와 비장 사이에서 대립성을 찾는 입장도 있다. [헤겔ㆍ드소와ㆍP,호프만]. 호프만(Paul Hofmann, 1880~1947)에 따르면 골계는 주관적 체험에서 마음의 경쾌화(Erleichterung), 중앙에서 해방(Entlastung), 정신의 자유성을 느끼게 하는 것임에 비하여, 비장은 중압ㆍ존경ㆍ외포의 감정을 생기게 한다. 또한 비장에서는 가치 있는 것이 부정되는 데 대해 일종의 내면적인 반항 감정이 환기되어, 인간 가치의 진정함(Echtheit)을 한층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골계에서의 부정에는 예기하지 못했던 돌연함 때문에 항상 일종의 놀라움이 따르며 가치 요구의 공허함이 매우 명확하게 체험된다고 한다. 요컨대 골계는 기대했던 것과 실현된 것 사이의 양적 또는 질적인 모순에서 나온 미이며, 그 주관적 체험은 기대와 실현의 모순이 갑자기 의식되어 긴장하고 잇던 심적 에너지가 급격히 분출될 때 생기는 쾌감이지만, 동시에 그 의외성에서 발생한 놀라움이나 환멸감 따위의 불쾌감이 주체의 정관적ㆍ유희적 태도로 극복될 때에 성립하는 미적 쾌감이다.다시 말하자면 일종의 모순에서 나온 대조 감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계는 보통의 객관적 골계와 주관적 골계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대상 그 자체의 성질ㆍ형상에 의거한 골계이고, 형체의 이상성(異常性)에 의한 외모의 골계(Komik der äusseren Erscheinung). 착오적인 거동에 의거한 행위의 골계(Handlungskomik), 또 이러한 행위를 범하기 쉬운 성격 그 자체에서 기인하는 성격의 골계(Charakter Komik)들이 그것이며, 그 양태는 ‘das Dorollige' 'das Possenhafte' 'das Burleske' 등을 들 수 있다. 후자는 골계 의식이 주체의 표상 과정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며, 기지(Witz), 풍자(Satire), 아이러니(irony), 유머(Humor) 등의 양태를 보인다. ‘기지’는 통상 무관심하거나 배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사상을 의외의 측면에서 갑자기 서로 연결시켜서 교묘하게 표현하는 특색이 있는 지적 요소가 강한 골계이고, ‘풍자’는 그것이 신랄한 조소나 비난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사상에 대한 예리한 공격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아이러니’(반어)는 본래 소크라테스적 문답법에서 유래하는 역설적 수사법의 내용인데, 긍정ㆍ부정의 상호 침투적 성격과 야유적 기분이 결합된 일종의 기지적 표현을 통해 감추어진 표현 내용 - 저의 - 을 나타내는 것인데, 풍자만큼 예리한 공격성을 갖지 못하며 또한 유머와 같은 우월적 타애성도 없다. 아이러니가 철학적 세계관으로까지 높여져서 하나의 미학 사상으로서 발전했던 것이 ‘낭만적 아이러니’이다. (유머에 관해서는 다른 항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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