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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파업론 연구 (904 KB)
파업론 연구
호리에 마사노리 지음 , 한상훈옮김
출판사 - 세계
초판일 - 1987-02-25
ISBN -
조회수 : 911

● 목 차

책을 펴내며 = 3

제1장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파업론 = 11
1. 파업의 필연성 = 12
2. 파업투쟁의 한계와 정치투쟁·경제투쟁의 결합 = 19
3. 푸르동주의자와의 투쟁 = 25
4. 바쿠닌주의자와의 투쟁 = 28

제2장 독점자본주의로의 이행과 파업투쟁의 발전 = 39
1. 독점자본 형성기의 파업투쟁 = 40
2. 제국주의 단계로의 접근과 파업투쟁의 새로운 특징 = 43
3. 독점자본주의에서 파업투쟁이 발전하기 위한 조건들 = 48
4. 노동조합주의·상디칼리즘·수정주의와 파업투쟁 = 51

제3장 레닌의 파업론 = 59
1. 정치적 대중파업 = 60
2. 레닌 파업론의 출발점 = 65
3. 레닌주의 파업론의 전개 = 73

제4장 오늘의 노동운동과 파업론 = 93
1. 1960년대말부터 형성된 파업투쟁의 고양과 그 조건 = 94
2. 통일의 강화와 파업 = 101
3.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의 올바른 결합 = 105
4. 통일전선과 정치적·대중적 파업 = 110

보론 총파업에 대하여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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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파업은 오늘날 노동계급의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 개별 기업내에서의 임금인상요구 및 해고반대투쟁,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 나아가 정치투쟁 등에서 파업은 다른 방법과 더불어 항상 강력한 힘을 갖는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업이라는 투쟁형태는 무엇보다도 노동계급이 스스로의 투쟁경험을 통해 자주적으로 창출해 낸 것으로, 이제까지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면 노동자들은 파업을 통해서 하루 13~16시간의 노동을 7~8시간의 노동으로 줄였고 근로기준법, 최저임금제, 노동3권 등의 권리를 확보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노동자들은 단결의 힘과 파업의 위력을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파업의 결과가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파업은 마치 양날을 가진 칼과도 같아, 그것을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노동자의 이익보다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파업을 지도하고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이 노동자들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노동자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요구를 내세우거나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을 일으키게 되면, 그 파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노동자의 처지를 개선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파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 우리 사회에 있어서도 노 • 자간의 대립은 적지않은 사회적 갈등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조건 속에서 노동문제의 본질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 처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노동운동의 이론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여기서 파업론에 대한 연구는 그 핵심적인 영역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파업에 관한 이론들은 현실적으로 마르크스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전개되어 왔다. 따라서 우리가 파업문제에 대한 각종 이론들을 정리 • 검토할 경우 그것은 마르크스주의 이론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파업론의 제문제를 정리하고 있는 본서의 내용이 마르크스주의 이론들을 중심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론에 대한 소개가 그 이론에 대한 기계적인 수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살아있는 현실 위에 서서 우리 자신의 머리로 사고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공식주의적인 사고의 틀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놓게 된다. 옮긴이가 이 글을 번역한 것은 단지 이러한 노력이 파업론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이해의 전제가 된다는 믿음에서였다. 설사 하나의 이론이 잘못된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실정과는 무관한 것이다 하더라도, 우리는 먼저 그러한 이론과 입장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다.
본서는 일본의 堀江正規교수가 책임편집을 맡고 그밖에 수십명의 학계 · 노동계의 이론가들이 참여해서 완성했던 『노동조합운동의 이론』(전7권) 가운데 제6권에 수록되었던 논문을 번역한 것이다. 여기에 번역된 논문은 파업론의 흐름과 그 쟁점들을 뛰어난 안목 위에서 압축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단지 파업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오늘의 노동운동론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은 길잡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이 글 역시도 일본의 노동문제연구자들의 손에 의해 씌여진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현실을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이야말로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가 될 것이다. -- 역자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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