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PDF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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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개투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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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동자투쟁위원회 지음 |
| 출판사 - 현대중공업 노동자투쟁위원회 |
| 초판일 - 1997-04-01 |
| ISBN - |
| 조회수 : 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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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발간에 붙여 = 3
1. 현장권력 장악을 위한 노동운동과 자본운동의 투쟁 = 6
2. 투쟁 전술과 평가 = 8
3. 총괄평가 = 30
4. 현장권력을 확고하게 틀어쥐자 = 50
5. 평가를 마치며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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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경제 위기의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는 정권과 자본의 필사적인 공세가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우리 노동운동의 대응은 언제 역사적인 총파업이 있었냐는 듯이 부족하고 미약하기만 하다. ‘노사협조’를 강요하는 적들의 공세에 노동자들의 계급적 대의로 맞서기보다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정하고 들어가는 잘못된 경향도 자주 눈에 띈다. 노동자들의 고통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도 투쟁보다는 해줄 건 해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식의 타협과 절충의 논리들이 전투성과 계급성올 자랑해 온 우리 노동운동 내부에서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본격적인 97년 투쟁을 앞둔 지금,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이러한 사정과 함께 지금 우리가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현장 조직력이다. 이 현장 조직력 문제는 사실 산별노조 건설 이전부터, 아니 건설 이후에 더더욱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전과 달리 고려해야 할 측면들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 우선 노동법이 개악되었다. 그리고 민주노총과 산별(업종별)노조가 합법화되었다.
동지들 가운데는 쟁의 제한 규정들로 가득 찬 개악 노동법 때문에 현장 투쟁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어떤 동지들은 전국 차원의 산별(업종별) 교섭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안 그래도 힘든 현장을 ‘공동화’시킬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동지들의 이런 우려는 전혀 근거 없는 그 무엇이 아니라 현장 조직력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악법 저지를 위한 역사적인 총파업이 현장 차원에서의 노동과 자본의 역관계를 전혀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깔려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객관적 조건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현실에 당면하고 있다. 우려와 안타까움은 현실을 타파하려는 노력과 결합되면 약이 될 수 있지만 너무 지나치면 패배주의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현장 조직력에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 조건들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함께 주체적인 요인의 문제, 즉 현장에서 대중과 함께하고 또 그들을 지도하려는 우리들의 지도력 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장 조직력이 약화되었다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객관적인 환경과 조건을 탓하기에 앞서 그동안의 우리의 활동 방식과 지도력에 문제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데 우리의 고민이 집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럴 때에만 모든 문제들이 능동적인 실천상의 문제로 정렬되고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린 현대중공업 노동자 투쟁 평가는 그 형식에서나 내용에서 현장 조직력 강화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을 담고 있지 않다. 다만 현장 조직력 약화 문제를 현장 지도력 미비 문제로 바라보고 구체적인 투쟁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했는가에 대한 초보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 문제 제기를 체계화하고 다듬는 일은 노동해방을 위한 분투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닌가 한다.---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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