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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3 MB)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김학철 지음
출판사 - 실천문학사
초판일 - 1994-08-10
ISBN - 9788939202269
조회수 : 1381

● 목 차

제1부 서울 나들이

나의 길 = 9
서울 나들이 = 14
참배 풍파 = 34
우정 반세기 = 40
신문만필 = 56
야릇한 인연 = 59
나의 판단력 = 63
송지영, 나의 벗 = 72
'반달'에 얽힌 사연 = 77
『격정시대』의 창작과정 = 81

제2부 고향이란 무엇이길래

고향이란 무엇이길래 = 87
쌍년이 = 93
우리 외삼촌 = 99
소년 김학철 = 104
나의 실연 = 114
여류작가 이선희와 나 = 119
수양 문제 = 134
조선말 = 141
고문 바람 = 148
날조의 자유 = 155
심상찮은 소경력 = 159

제3부 아, 태항산

노신 선생 = 169
나의 전우들 = 173
그 모습 그 인끔 = 206
이화림 = 210
정률성 = 219
화로강 사화 = 224
아, 태항산 = 232
민족의 치욕 = 237
황포동학회 = 242
나의 젊은 시절 = 246

제4부 세월과 더불어

집사람과 나 = 251
제2차 공판 = 270
김창걸 선생 = 279
세월과 더불어 = 285
고통의 심도 = 293
곡절 49년 = 297
서안 나들이 = 302
주견 없는 사람 = 307
낭만의 세계 = 313
입의 재난 = 319
나의 하루 =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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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지난해 가을, 우리 내외는 40몇 년 만에 서울 나들이를 갔다가 거리거리가 놀랄만큼 변한 데에 어리벙벙해 웃음거리극을 적잖이 놀았다(벌였다). 난생 처음으로 자동판매기라는 것을 보았는데 거기다가 동전을 밀어넣으면 따끈따끈한 커피가 저절로 나오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는가 하면, 또 라면이 제창(먹기에 알맞게) 컵에 들어 있고 사발에 들어 있고 해서 우리 내외는 감탄하다 못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을 정도다.
집사람은 무어나 좀 값이 나감직한 게 눈에 띄면 띄는 족족 들고 나가 먹거리를 바꿔들였다. 허구한 날 풀떼기로 연명을 하는데 그나마 어른들은 점심을 거르고 아들만 세 끼를 먹이는 까닭에 나는 배가 홀쪽해져 점점 더 개미허리가 됐다. 집사람은 나보다도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아예 세요궁(細腰宮)의 궁녀꼴이 돼버렸다.
1916년에 아름다운 항구도시 원산에서 나는 누룩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 언제나 통신부에는 새 을(乙) 자들이 판을 쳤다. “또 오리(乙) 투성이구나. 넉가래(甲)는 하나도 없구.” 어머니가 체념적으로 탄식하시는 것을 들을 적마다 나는 열없었다.
후일 남경에서 나는 조선민족혁명당의 리더 김원봉씨의 편지 심부름을 한 일이 있다.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께 전하라는 편지였다. 김구 선생은 내가 갖다 바치는그 편지를 받아서 읽어보더니 비서더러 내게다 찻삯을 주어 보내라고 분부했다. 말하자면 ‘금일봉’인 셈이다. 한데 그 금액이 얼마인고 하니 단돈 1원이었다.
『격정시대』를 쓰면서 나는 젊은시절의 격정이 암류가 되어 오랜 세월 소리 없이 몸 속을 흐르다가 때를 만나 다시 용솟음치는 것 같은 현상에 적잖이 놀랐다. 이역만리 태항산에서 피 흘리고 쓰러져 이미 한줌의 흙으로 화해 버린 전우들에 대한 사념이 채찍으로 되어 나를 편달하고 돌격나팔이 되어 나를 고무하는 가운데 2년 8개월 동안을, 오로지 쓰는 데만 열중하여 밤낮을 헤아리지 않고 쓰고 쓰고 또 썼다.----본문중에서

저자소개 김학철: 1916년 원산에서 출생하여 보성고보 4년에 재학중이던 1935년 상해로 망명. 1938년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의용군에 입대. 1941년 태항산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이후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4년간 복역.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서울에 돌아와 잠시 창작활동 등을 전개하다가 1946년 북한으로, 1951년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57년 반우파투쟁 때 비판대에 오르는 한편 장편 『20세기의 신화』 필화 사건으로 10년의 옥고를 치르는 등 24년에 걸친 시련을 이겨내고 198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몰두할 수 있었다. 장편 『격정시대』 『해란강아 말하라』 『20세기의 신화』 (미발표), 전기문학 『항전별곡』, 단편집 『김학철 단편소설선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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