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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반 (4 MB)
카인 반 지음 , 이영아옮김
출판사 - 함성
초판일 - 1989-09-05
ISBN -
조회수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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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노이의 십자로 거리가 펼쳐지면서 이 소설의 1장은 시작되고 있다. 혁명세력들에 의해 그 처절한 항쟁은 날을 더해 가며 출렁이는데, 지금 하노이의 십자로 거리는 베텔과 샌들, 아이스크림과 자수품을 팔기 위해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들로 잔잔히 고여 있다. 그러나 내면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 보면 베트남의 여느 전장과 다름없이 하노이의 십자로 거리도 또한 항불투쟁의 기치 아래 체포 및 고문, 사형의 악순환을 내지르며 끝없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식민지 치하에서는 한 사람도, 단 한 사람도 평온할 수 없다는 얘기 그대로.
이렇듯 베트남 전역에선 항쟁의 해가 솟고, 투쟁의 달만이 뜰 뿐이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마지막 날까지 대중조직을 생명처럼 여겼으며, 이러한 대중조직을 토대로 첩보전에서 대 승리를 거두었다. 마침내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정보를 통해 그들은 부력투쟁을 전개했고, 프랑스와 세계 제국주의의 선두 주자인 미국의 아킬레스 건을 끊어 놓을 수가 있었다.
모든 전기적 소설들이 범하기 쉬운 주인공의 우상화를 이 소설은 작가의 철저한 사실 검증을 토대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무멋보다도 이 소설의 묘미라고 한다면 대중을 조직하여 전선으로 끌어 올리는 전과정과 적의 심장부에서 목숨을 건 정보수집 투쟁에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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