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PDF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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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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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위수 지음 |
| 출판사 - 제3기획 |
| 초판일 - 1989-02-10 |
| ISBN - |
| 조회수 :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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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작가의 말 = 9
날다람쥐 = 17
고향 나그네 = 69
고려장 = 101
송장메뚜기 = 169
코끼리 무덤 = 219
돌의 미소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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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그동안 나는 여러 군데 많은 곳을 가 보았고, 그리고 내가 다녀온 곳의 인상적인 현장은 버릇처럼 사진을 찍어서 기록을 남겨 왔다. 내가 작가랍시고 문단에 얼굴을 내민 것은 1960년대 중반이지만, 나는 참으로 작가라는 명칭이 부끄러울 정도로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 그동안 가뭄에 콩나기로 발표한 작품 중에는 나의 여행 편력에서 연유하여 얻어진 몇 편이 있다.
지리산 뱀사골 근처 와운동이라는 두메 마을을 배경으로 쓴 〈난다람쥐〉는, 배우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사람, 능력 없고 배경 없는 이농민이 풍요와 현대화를 표방하는 대도시에 던져져서 어떻게 좌절하고 존재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씌어진 작품이다.
〈고향 나그네〉는 현대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고향의 모든 것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다룬 작품으로 어느 날 도시민이 돌아온 탕아처럼 고향을 찾았을 때, 변혁의 몸살을 앓고 있는 고향을 대하고 공통적으로 느껴야 하는 실향민의 아픔을 기록한 것이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 용문산 뒷편의 강원도와 접경한 산간 오지인 외딴 화전민 가옥에 숨어 사는 과부 삼대(寡歸三代)에 걸친 이야기를 소설화한 〈고려장〉은 외부와 차단된 두메마을 주민의 정신적 지주인 무속 신앙과 현대판 고려장과의 만남을 다루었다.
〈송장메뚜기〉는 〈고향 나그네〉에 이은 또 하나 부유하는 실향민의 방황을 그린 작품으로, 단신 해외 이민을 떠난 주인공이 15년간 이국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국행을 결행, 소백산맥 한 허리인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아래 물뜸골 선산을 찾아오는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다.
〈코끼리 무덤〉은 필자가 6.25 전쟁시 피난 내려가 정착하여 7년 동안 머물러 살던 대전 근교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쓴 작품으로, 한 떠돌이 노인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 삶과 죽음의 의미를 나름대로 관조해 본 것이다.
전국을 망라하는 유명 무명의 역사 유적(절터, 고분 등)을 배경으로 해서 쓴 작품에는 <돌의 미소(微笑)>가 있다. 이 작품은 신기루처럼 잡혀지지 않는 노다지의 꿈을 좇아 구름따라 바람따라 떠도는 외로운 행려자(行旅者)가 칠갑산 사지(寺址)에서 도굴한 석불(石佛)의 미소로 비롯하여 마음 한가운데 구원(救援)의 불꽃을 점화하는 일종의 심우도정(尋牛道程)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작품들은 그동안 내가 다녀왔던 지역을 배경으로 했거나 그곳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여섯 편, 중편 분량의 소설들을 작품화하는 과정에서 나는 이미 전에 가본 곳에서 이야기를 찾아 소재로 삼고 내가 의도하는 소설적인 인물을 접목시켜 작품을 구성했다. 그래서 작품에 나오는 지명이나 지형 묘사는 있는 그대로 사용했고, 등장인물도 실제로 거기에 존재하던 사람들을 모델로 삼기도 하였다.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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