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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갯들 (2 MB)
갯들
임영춘 지음
출판사 - 현암사
초판일 - 1981-09-20
도서소장처 - 노동자의 책
조회수 : 32767

책 소개

이 장편소설은 1920년대 후반으로부터 해방이 될 때까지 호남벌 서쪽바다의 간척지에서 일어났던 실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진 충격적인 작품이다. 이 소설의 무대에서 성장한 작자는 수년 동안의 자료 수집을 통해 갯바람 불어노는 일제치하의 간척 농지 만경벌에서 농로로 입주한 700세대 집단 촌민의 혹사당한 삶을 극명하게 그려 냈다.
어둡고 처절했던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비루먹은 나귀처럼 살아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전율할 생활상을 묘파한 이 작품은 한국판 「뿌리」에 비견될 만큼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갯벌을 간척하는데 배고픈 이향민들을 투입, 노예처럼 부렸던 일제의 잔학함과 함께, 수확물을 철저히 빼앗기면서도 「땅」에의 미련 때문에 개간지를 떠나지 못했던 한국인들의 처절한 모습이 읽는 사람의 가슴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개간지에서 피땀 흘려 일하다가 그곳에서 일생을 마친 부모와 이웃사람들의 비극적인 생애를 잊을 수 없어 수많은 밤을 밝히며, 자칫 역사의 뒤안길에 파묻혀 갈 뻔했던 이 이야기를 쓰면서, 작자는 다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고 한다.



작자의 말

나는 이 졸작품이나마 탈고하고 나니 이제 여한이 없다. 이 책은 1920년대 후반부터 해방이 될 때까지 호남벌 서쪽 바다의 간척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있다. 쌀이 황금 같은 당시에 왜인들이 우리의 옥토를 모두 탈취하고도 이곳 갯벌까지 개간하여 이민을 받아 노예화하였다.
이 고장에서 태어난 나는 어른들이 시달리다 못해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봤고, 나 역시 개구리와 뱀이 썩은 도랑물을 먹고 굶주림 속에서 죽지 않고 용케 살아났다. 이런 극한상황 속에서도 흑인 노예들이 탈출하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갈 곳이 없어 이 농장에서나마 행여 쫓겨날까 두려워했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수만은 걸식 낭인들 중에서 호구지책을 위해 육체를 전시하는 경쟁을 뚫고 선발된 농도들이었다. 그러니 사실 민족적인 고난상의 대표적인 집합소라 할 만하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제법 냉정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순수하고도 위대한 우리 민족의 긍지가 깃들어 있기에 보람찬 마음으로 원고를 메꿔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 이곳에 살았거나 내왕한 인물 중에는 조선총독과 그리고 농학박사들도 있었다. 그러기에 총독부 직할 시험장이 여기에 설치되었고 또 섬진강 운암호가 이 간척지 때문에 생긴 사실 등 실로 국가적인 차원의 사건들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수년 동안 자료 수집에 메달렸고, 탈고하기 까지 4년이란 세월을 보내야만 했었다. 그러나 고이소 조선총독과 육사 동기요, 일본육군 대좌 출신으로 이 간척지 제방을 쌓고 농지를 관리했던 후꾸이(福井重紀)의 두 권의 저서 〈조수와 싸워서〉〈개척 7년사〉를 입수치 못해 참고 자료로 삼을 수 없었던게 여간 아쉽지가 않았다.
이 책은 다만 내 가정이나 이 지방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님은 말할 나위도 없다. 생각하면 역사적인 이 상황을 되살리기가 쑥스럽기도 했지만 한편 인간 승리를 한 우리 겨레의 참된 얼을 그리지 않을 수 없어 나는 밤마다 붓을 들고 흥분에 떨었을 뿐이다.
끝으로 한 가지 밝혀 두고 싶은 점은, 이 책이 내 고장 향민들의 격려에 힘입어 금년 봄에 자비출판(自費出版)으로 펴냈던 바, 이를 입수한 현암사(玄岩社)가 아껴보아 준 탓으로 새로이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필자로서는 그저 감읍할 따름이다.
그 후의(厚意)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누누어 갖게 될 줄로 확신해 마지 않는다.

1981년 9월
임영춘 (林永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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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작자의 말=6

제1장 이민촌=11

제2장 조수로 모여든 사람들=35

제3장 향수의 방조제=55

제4장 섬진강 젖줄=78

제5장 지배자의 눈동자=104

제6장 춘하추동=142

제7장 풍속도=174

제8장 반항의 계절=196

제9장 상록학원=227

제10장 순국의 그림자=268

제11장 질식의 나날=295

제12장 해방의 메아리=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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