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PDF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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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꽃피는 유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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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이기형 외 지음 , 김정환 편옮김 |
출판사 - 지양사 |
초판일 - 1985-12-01 |
ISBN - |
조회수 :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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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신작시선집을 내면서
文炳蘭
가 난 ................... 12
평양은 이방인가?...................15
입양아 ........................19
歸國.......................21
만나는 노래...................24
하느님 .....................27
진실성 .....................30
이 기 형
한강이 대노한 까닭을 아는가..........34
江山垂訓.................... 37
청제비 .....................40
男妹의 약속.................. 42
내고향으로 ...................44
오 늘 .....................48
李東洵
금강봄맞이풀 .............52
師村................ 54
山城里............... 55
法興里.................57
파종해 놓고..............58
李河石
푸른 눈................62
80년대식 ............ 64
金明秀
불가사리 .................66
波市..................68
集漁燈.................69
赤 潮 ..................71
河鍾五
굿시 거리굿..............74
홍일선
석우리 8—빈밭 .......................84
석우리 9—어머니의 논....................88
석우리 10一입동무렵...................이
석우리 11 一목화밭..................93
석우리 12—두엄 더미...............97
김 용 택
섬진강 25—밤꽃피는 유월에...............102
섬진강 26一새벽길 .....................113
외로운 마음에 등불을 달고 .................116
소...........................118
진달래.........................120
羅海哲
편 지.........................122
무잎 쌈해 먹으며..................123
어울리지 않는다 .................125
불 꽃.............................126
텔레비젼을 보며 .....................128
박 영 근
어머니, 저는 왜 이 대열에 섰을까요.........132
마지막 수업一야학이야기 ...................136
촌극을 만들며一야학이야기.............139
최후진술........................141
노동序詩.........................146
李殷鳳
갑사가는 길 .........................148
벙어리꽃 전설 ......................150
한 강..................................153
빗 속에서 ................................155
이 땅에 살기 위하여 .................157
강 태 형
아픈 비 ..........................160
부끄러움이여.........................163
길을 잃었네 ....................165
오월 넋 ..........................166
天道가 무심치 않아.................168
金思寅
자 유......................172
오월로 가는 길.............174
풍 경......................175
눈물이 저 길로 간다 .........176
친구에게.................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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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최근의 남북예술단 교환방문공연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엄청난 문화의 격차였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각자의 특수한 정치상황이 40년 동안에 알게 모르게 빚어논 문화간의 시각과 가치 우선 순위 상의 격차이지 절대 일반적인 수준 혹은 질에 있어서의 격차는 아니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외세가 결과시킨 정치체제하에서 남북한은 모두 자발・자생적으로 문화를 키운 것이 아니라 수입. 왜곡. 변질・식민의 문화를 강요당하며 어언간 그것을 낯익은 살과 피로 받아들이게 된 듯하다. 성능 좋은 자동차로 달리면 세 시간도 채 못되어 주파할 수 있는 서울•평양 간의 거리를 분단 40년 동족상잔사로 늘여버리는 참으로 통탄스럽고 또한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데도 우리 민족은 이제껏 속수무책으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한쪽의 자랑거리가 다른 쪽에서는 그 즉시 간편하게 조롱의 대상으로 되어버리는 이 '정서의 상호 왜곡' 상태를 우리는 이제 피부로 느끼고 있는 바다. 그러나 그 전에 이미 가까이, '광주'가 왔다. 깊이 따져 보면 그렇게 느닷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문화적으로 보자면 일견 느닷없이, '5월 광주'는 그 2차원적 사고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었다. 일순간에, 어떤 체제의 일차적 완성과 그 좌절을, 우리는 보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 치명적인 역사의 빛을, 민족통일과 분단질곡 타파의 민주화운동은 원래부터 동궤의 것이었거니와, 광주는 과거적인 의미에서 70년대 민주화운동의 총체적인 폭발이었으며 현재적 의미에서 '참담한 좌절과 거대한 희망'이라는 상호모순적인 귀절이 뜻하는 바의 그 운동주체의 이동(지식인 차원에서 민중주도 차원으로의)이고, 미래적 의미에서는 전망의 구체성 확보(참혹하도록 아름답게 해방된 세상의 예감) 이었다. 그 예감은, 분단된 나라에 태어나 '북한 빨갱이一남한 양갈보'식의 냉전논리 아니 냉전정서로 교육받고 자라난 우리세대에 있어서 '뇌가 씻겨지는' 아픔이자 기쁨이었으며 충격이자 감동이었고, 분단된 나라에 사는 한스러움과, 분단을 딛고 우리가 마침내 이룰 통일된 세상의 그 선진성에 대한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굽이굽이 한참 가야할 그 길이 결코 순탄하거나 단기간에 주파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느낌과 가면서 흘려야 할 그 피땀들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그 '미래세상'이 결코 죽음 저편에 있는 먼나라가 아니라는 확신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 정치•경제•문화적 분단의 한반도 남쪽에서 우리 시인들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문학은, 시는, 이질화 정서가 아닌 동질화 정서에, 분단에의 안주가 아닌 해방통일에의 운동에, 독재에 의 예속이 아닌 민주화의 투쟁에, 봉건적 음유가 아닌 대중 • 민 중적 성토에, 예 술지상적 사이비 고급취미가 아닌 하나의 민중언론을 완성시키려는 의지에, 뿌리를 내리고 또 그것에 정서적 에너지를 주입시키는 것이어야함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노동자•농민・빈민들의 생존투쟁적 절규가 극적으로 문학정서의 한 절정을 이루는 이 민중문학 보편화의 시대에, 우리 시인들은 여기에 모인 글들이 또다시 민중들의 유언비어로, 독재폭파적인 무기로, 통일을 지향하는 강력한 정서적 에너지로, 그 자체 통일 정서의 한 예감으로, 되돌려지고 쓰여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무한한 영광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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