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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4.3은 말한다 1 (5 MB)
4.3은 말한다 1
제민일보 4.3취재반 지음
출판사 - 전예원
초판일 - 1994-03-25
도서소장처 - 서울사회주의운동연구소
조회수 : 690

책 소개

역사란 무엇인가. 1948년 제주섬을 피로 물들게 한 한국현대사의 최대비극인 ‘4 · 3’의 진상을 추적하면서 끊임없이 반복하는 물음이다.
세계사에서도 전쟁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건은 없었다. 심지어 4 · 3의 실상을 연구한 미국학자마저 “전후 점령군에 대하여 제주도에서와 같은 격렬한 대중적 저항이 분출된 일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 무엇이 지구상 어디에서도 없었던 대중적 저항을 제주도에서 분출하게 만들었던가. 이 물음이 이 조사연구의 추진력이 되어 주고 있다.
우리의 역사책에는 4 · 3의 모습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가. 주요 통사(通史)는 물론이고 현대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조차 4 · 3 부분은 숫제 없거나, 획일적이고 편향된 시각의 간단한 설명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40여 년 동안 역대 강압정권에 의해 이 엄청난 사건의 진상이 왜곡 은폐된 채,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의 벽’으로 겹겹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4 · 3은 미군정 아래에서 우리 민족이 안고 있던 집약적 모순이 빚어 낸 역사적인 사건이다. 때문에 이 통한의 역사를 단순히 ‘제주도 사건’ 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이 사건을 제대로 보려면 그 당시 남한사회의 보편적 모순구조와 한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미군정의 실책, 그리고 제주도의 저항역사와 당시의 독특했던 경제 · 사회적 여건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4 · 3을 구조적인 전체 맥락에서 보려고 하지 않고 개인적인 경험이나 이데올로기적 시각에 치우쳐 해석하려 한다면, 그것은 이념문제를 둘러싸고 제주도민들끼리, 혹은 제주도민과 외지세력이 서로 피나는 싸움을 했다는 식의 단순논리에 함몰할 위험이 있다.
제민일보 4 · 3 취재반이 집필 연재하는 「4 · 3은 말한다」는 바로 이런 편향성을 극복하고 역사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구상된 대하기획물이다. 4 · 3 취재반은 6년 전에 편성, 제주도의 마을 마을은 물론이거니와 서울 · 부산 · 일본 등지에 취재진을 파견해 채록한 증언자만도 3,000명에 이르고 있다. 또 미군 비밀문서 등 미국 · 일본에서 찾아 낸 4 · 3 관련 자료를 비롯, 국내외 800여 종의 자료를 입수해 주제별로 컴퓨터에 의한 분류작업을 해 오고 있다.
이 기획물은 새로운 사료의 발굴과 함께 오류투성이의 자료들이 거듭 인용되는 사례, 미군정과 일부 극우세력이 조작해 낸 사건의 시말을 추적 보도하고 있다. 4 · 3 취재반은 새로운 증언과 자료를 입수할 때마다 속단하지 않고 ‘돌다리를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반복되는 검증의 과정을 거쳐 실증적인 확신이 생긴 내용들에 한해서 기획물로 다뤘다. 이번에 책으로 엮으면서 신문연재 때 생략했던 증언자와 인용자료를 일일이 주(註)로 밝혔다.
이 책은 1990년부터 제민일보 지면을 통해 연재됐던 「4 · 3은 말한다」를 중심으로 일부 내용을 다듬어 보완한 것이다. 이번에 엮어진 두 권의 책 가운데 제1권은 ‘4 · 3이 왜 일어났는가’ 라는 의문의 배경 부분이라 할 수 있는 4 · 3의 전사(前史)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제2권에는 봉기과정과 화평-토벌의 갈림길, 그리고 남한에서 유일하게 제주도가 5 · 10 단선 거부지역으로 역사에 남게 되는 과정을 그렸으며, 부록으로 김익렬 장군 실록유고 「4 · 3의 진실」과 4 · 3 특집기사를 첨가했다. 「4 · 3은 말한다」는 200자 원고지 1만매 분량으로 구상된 기획물인데, 이번에 책으로 엮어진 내용은 그 일부이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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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편 해방의 환희와 좌절 : 인민위원회 주도기 (1945.8.15 ~ 1947.2.28.)

제1장 해방전후의 제주상황

1. 일본군 제주도에서 최후의 결전 구상 = 25
2. 제사 그릇까지 강제공출 = 31
3. 여객선 '황화환'격침사건 = 34
4. 미군기의 제주 공습 = 38
5. 귀환인구만 6만 명 = 42
6. 계급갈등 없었던 제주농촌 = 49
7. 일제물품 반입과 모리행위 = 53

제2장 인민위원회의 태동

1. 건준은 자발적인 조직 = 57
2. 인공과 인민위원회 = 62
3. 제주도 인민위의 조직 = 67
4. 제주도 인민위의 활동 = 71
5. 제주도 인민위의 특징 = 76
6. 제주도 인민위의 인물들 = 81
7. 전국대회 참가와 '인공'명칭 공방 = 85

제3장 미군정 실시

1. 38선 이남의 미군 진주 = 90
2. 미군의 제주상륙 = 94
3. 제주지역 군정실시 = 99
4. 일본군의 제주철수 = 104
5. 제주의 군정요원들 = 110
6. 일제통치기구의 존속 = 113
7. 군정경찰로 변신한 일제경찰 = 119
8. 한라단사건의 진상 = 124
9. 중문면장 린치사건과 미군 발포 = 128
10. 1945년의 제주상황 요약 = 132

제4장 신탁논쟁과 정치 갈등

1. 모스크바 신탁협정의 진상 = 135
2. 반탁·찬탁 논쟁 = 139
3. 제주의 좌파청년단체 = 144
4. 제주의 우파청년단체 = 147
5. 콜레라와 대흉년 = 151
6. 미군정의 미곡정책 실패 = 156

제5장 제주도제 실시

1. 제주도제 실시 배경 = 161
2. 도제실시의 정치적 의미 = 168
3. 제9연대 창설 = 172
4. 경찰기구의 확대 = 177

제6장 독자노선의 좌파 활동

1. 10월 봉기에 불참 = 182
2. 입법의원 당선과 사퇴 = 186
3. 하지 재선거 명령 = 190
4. 남로당 조직으로 개편 = 194
5. 미군기지 설치설 파문 = 198
6. 1946년의 제주상황 요약 = 203

제7장 1947년의 이념 갈등

1. 제주도의 뜨거운 자치교육열 = 206
2. 진보적 학생운동 = 211
3. 양과자 반대운동 = 214
4. 제주도 민전의 결성 = 218
5. 1947년 무렵의 이념 판도 = 222
6. 악화일로의 제주도 경제 = 228
7. 복시환 사건의 시발 = 232
8. 미군 장교도 모리배 비호 = 236
9. 독직 제주감찰청장 파면 = 241
10. 아리송한 응원경찰 제주파견 = 246

제2편 3·1절 발포와 4·3 의 길목 : 미군정 공세기 (1947.3.1 ∼1948.4.2)

제1장 4·3 의 도화선 3·1절 발포

1. 3·1절 발포사건의 개황 = 253
2. 3·1절 기념 준비위 결성 = 257
3. 군중도 놀란 '3만 인파' = 262
4. 3·1절 발포사건의 시발 = 266
5. 도망치는 군중에 총격 = 269
6. 국교생·아낙네 등 6명 사망 = 276
7. 기관총 내걸고 해산명령 = 281
8. 지방 곳곳서 시위행렬 = 286
9. 애매한 희생자에 민심 격앙 = 290

제2장 민관 총파업과 미군정의 대응

1. 세계에서 드문 민관 총파업 = 297
2. 미군 대령 제주에 와 정세분석 = 302
3. 미 조사단, 조사결과 함구 일관 = 309
4. 조병옥 경무부장의 내도 = 313
5. 응원경찰 400명 급파 = 318
6. 조병옥 파업 관공리에 손찌검 = 322
7. 파업 경찰관 66명 파면처분 = 326
8. 위협적인 경무부장 담화문 = 331
9. "정당방위였다" 억지 주장 = 336
10. 항의성 조의금 모금운동 = 341

제3장 불어닥친 검거선풍

1. 구속자석방 요구 군중에 발포 = 346
2. 우도 경찰파견소 피습 = 351
3. 불씨 안은 채 파업사태 해제 = 355
4. 검속 한 달 만에 500명 체포 = 359
5. 구금자 취조, 매질부터 시작 = 363
6. 군정재판에 무더기로 회부 = 368
7. 통역관 부족으로 재판 지연 = 371
8. 재판권 한인법정으로 이관 = 375
9. 3·1준비모임 '합법' 밝혀져 = 379
10. 제주에 온 민전조사단 체포 = 383

제4장 수뇌부 강성인물로 물갈이

1. 초대 지사 항의 사임 = 389
2. 수습회의 결론 없이 끝나 = 395
3. 군정 수뇌부 전면 교체 = 399
4. 새 지사엔 극우파 외지인 = 402
5. 경찰도 육지 출신 경관이 장악 = 407
6. 응원경찰이 남긴 것들 = 411

제5장 미 CIC상주와 서청의 존재

1. 경비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 416
2. 제주에서의 미군 정보활동 = 420
3. 미 CIC, 제주에 상주 = 424
4. '서청은 악몽 같은 이름' = 429
5. '반공' 구실 공포의 테러조직 = 434
6. 경찰도 걸핏하면 고문 자행 = 439

제6장 군정 당국과 민중의 반목

1. 경관들 매맞고 포승줄 묶여 = 444
2. 종달주민 43명 재판에 회부 = 447
3. 곡물공출 관리에 집단 폭행 = 452
4. 삐라 붙이던 소년에 총격 = 456
5. 북촌주민 지서 몰려가 시위 = 460
6. 학원소요와 미군정의 대응 = 465
7. 미군정, 이념혼선 부채질 = 469

제7장 탄압국면 맞은 좌파세력

1. 우익세력의 강화 배경 = 474
2. '8·15'앞두고 불어닥친 검거선풍 = 478
3. 민전의장에 추대된 전 지사 연행 = 482
4. 유지 상대로 백색테러 횡행 = 487
5. 우파진영의 세력 확장 = 490
6. 우파조직 확장의 일지 = 493
7. 겉·속 다른 미군정의 '좌우정책' = 498
8. CIC, 우익단체 인선에도 개입 = 502
9. 전국 최고의 경찰 증가율 = 506
10. 경찰후원회의 발족 배경 = 508
11. 1947년 말의 정국 풍향 = 512
12. 1947년의 제주상황 요약 = 517

제8장 제주 남로당의 세대교체

1. 인구비례 총선 유엔에 상정 = 523
2. 노출된 남로당 '1·22 검거사건' = 527
3. 그때도 '남로당은 합법정당' = 531
4. 제주 남로당의 세대교체 = 534
5. '2·7 총파업'의 제주상황 = 538
6. 사계 청년들 경찰관 린치 = 542
7. 시위군중에 경찰 발포 = 546
8. 줄이은 남로당 탈퇴 성명서 = 551

제9장 고문치사사건과 4·3 의 길목

1. 3월 한 달 새 3건의 고문치사 = 556
2. 경찰, 검시의에 회유·협박 = 560
3. 조천지서 5명에 실형선고 = 565
4. 모슬포지서에서도 고문치사 = 568
5. 우익 비난하던 청년 즉결처분 = 573
6. 단선 찬반의 국론분열 = 577
7. 전국 곳곳서 유혈충돌 = 582
8. 제주 남로당 독자봉기 결행 = 586

찾아보기 =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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