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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자본의 이해 수정판 (1 MB)
자본의 이해 수정판
강신준 지음
출판사 - 이론과실천
초판일 - 1999-01-20
ISBN - 9788931300406
조회수 : 985

● 목 차

초판 서문 = 5
수정판 서문 = 11

제1장 「자본」의 출생 전야 = 17
1. 부르주아 사회의 등장 = 17
2. 부르주아 사회의 세가지 지적 유산 = 26

제2장 「자본」의 출생 이력서 = 37
1. 출산준비 = 38
2. 「자본」집필 = 46
3. 「자본」제1권의 출판 = 50
4. 「자본」제2권과 제3권의 출판 - 끝맺음 없는 이력서 = 53

제3장 「자본」과 정치경제학 = 57
1. 이솝우화의 수수께끼 = 57
2. 수수께끼의 열쇠, 정치경제학 = 62
3. 정치경제학의 이력서 = 65
4. 정치경제학의 기본구조 = 80

제4장 상품과 화폐 = 95
1. 상품 = 97
2. 상품의 분신, 화폐 = 110

제5장 돈을 버는 원리 = 147
1. 돈을 버는 돈, 자본 = 150
2. 돈벌이의 비밀 = 169
3. 돈벌이의 베일, 임금 = 206
4. 돈벌이의 세습제 = 227

제6장 돈벌이의 윤회 = 259
1. 윤회의 고리 = 261
2. 윤회의 반복, 자본의 회전 = 268

제7장 돈벌이의 배분, 자본들의 잔치 = 277
1. 배분의 기준, 이윤 = 279
2. 자본의 이복형제, 상업자본 = 309
3. 자본의 사생아, 대부자본 = 316
4. 자본의 기생충, 자본주의적 지대 = 333

제8장 자본의 숙명 = 351
1. 숙명의 예언 = 352
2, 자본의 원죄 = 356
3. 심판의 날 = 365

제9장 「자본」과 현대 = 375
1. 「자본」에서 못다한 이야기, 독점 = 375
2. 살아있는 「자본」의 이야기 = 397

참고문헌 = 407
찾아보기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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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본』의 번역이 끝난 지로부터 이제 4년이 채워지고 있다. 필자로서는 다사다난했던 4년이었다. 그리고 국내의 맑스경제학 연구 진영에서도 말할 수 없이 다사다난한 4년이기도 하였다. 야만적인 과학의 불모지에서 공개적인 번역자를 구하지 못하여 익명으로 『자본』 제1권이 출판된 이후 『자본』의 족쇄는 드디어 풀렸다. 그것은 실로 ‘이론과실천’이라는 젊은 출판사의 프로메테우스적인 용기에 전적으로 힘입은 것이었다
해방은 영광이었다. 『자본』은 이제 어두운 그늘 속의 바봐프가 아니라 스포트라이트 비추는 무대 위의 스타가 되었다. 『자본』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뒤따랐고 ‘맑스경제학의 시장’은 성시를 이루었다. 시장에는 봄이 찾아온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장에 호기심을 안고서 모여들었다. 그러나 늦게 찾아온 봄은 역시 짧기도 하였다. 사회주의권의 동요와 함께 시장에는 급격히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드디어 맑스와 『자본』은 ‘죽은 개’처럼 취급되기까지 하였다. 맑스가 이미 독일 지식인 계층 사이에서 불손하게도 헤겔을 그렇게 다루는 것을 개탄하였던 바로 그대로의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자본』은 우리나라에서 불과 3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영욕의 모든 단맛 쓴맛을 한꺼번에 경험한 것이다.
맑스는 이미 이런 사태를 1867년에 예견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래서 그는 『자본』 제1권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의 길을 걸어라,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게 내버려두어라! (Segui il tuo corso, e lascia dir le genti!)

사실상 『자본』이나 맑스에 대한 세인의 교활한 평판과는 무관하게 『자본』은 여전히 ‘노동자계급의 성서’이다. 1632년 갈릴레이는 로마 교황청의 소환을 받고 자신의 지동설을 취소하고 나오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자본』이나 맑스를 부인하여도 노동자계급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들이 존재하는 한 『자본』의 이야기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맑스경제학 시장’에서 『자본』이 경험했던 씁쓸한 그 파장의 뒤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본』은 유럽의 대부분과 세계의 주요한 곳에서마다 거의 완전한 한 세기 동안 가장 중요한 역사의 현장에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본』이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3년 만에 박물관 속으로 유폐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의문이 제기된다. 한 세기 동안 역사의 현장에서 『자본』은 무엇을 하였는가? 이 물음에 대하여 엥겔스는 이미 이렇게 답변하고 있다.

맑스가 그의 가장 훌륭한 요점들을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아직도 충분히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노동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보다 못한 것을 제공하는 것을 범죄로 간주했다는 것을 이 사람들이 알기나 한다면!

『자본』은 노동자계급에 대한 맑스의 실천의 산물이었다. 따라서 노동자계급이 존재하고 그들과 관련한 실천적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자본』은 거기에 함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경험한 『자본』에의 그 씁쓸한 불손은 바로 우리의 ‘정치경제학 시장’이 그런 현장과 아무런 관련도 갖지 않은 것이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정치경제학 시장’이 파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1994년 한국 노동자들은 최초의 합법적인 ‘메이 데이’를 치렀고,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자본』의 현주소를 그대로 확인시키는 것이었다. 노동자계급이 존재하고 그와 관련된 실천적 고민이 계속되는 한 『자본』은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맑스와 『자본』에 대한 인기가 모두 사라진 지금 새삼 그런 실천적 고민의 보잘것없는 흉내로서 만들어졌다. 그것이 객관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솔직히 외람된 희망일 뿐이다. 단지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자본』의 최초의 번역에 참여했던 필자에게 있어서 『자본』의 저자 맑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재확인하고자 하는 매우 주관적인 반성의 소산일 뿐이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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