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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선언
오준호 지음
출판사 - 이매진
초판일 - 2015-02-11
ISBN - 9791155310595
조회수 : 1460

● 목 차

여는 글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

1부. 《공산당 선언》, 어떻게 읽을까
논 피니토, 인류가 족쇄를 끊게 만든 책
《선언》으로 정신에 불을 당겨라
청년 마르크스, 혁명을 하기로 작정하다
마르크스의 시대가 마르크스를 만들다
누가 마르크스를 불러내는 걸까

2부. 《공산당 선언》, 침몰하는 자본주의에서 함께 탈출하기
마르크스, 으스스하게 막을 열다

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역사는 고려와 조선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부르주아지, 난 네 과거를 알고 있다
국가는 우리 전부의 것이 …… 맞을까?
마르크스, 부르주아를 ‘찬양’하다
자본주의는 원래 ‘세계화’했다고!
잠든 헐크를 깨운 부르주아지
마법사 부르주아지, 곤란에 빠지다
어디선가 나타나다, 프롤레타리아트
프롤레타리아트, 노동조합을 만들다
왔노라, 단결했노라, 투쟁했노라
부르주아가 노동자를 혁명가로 만든다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으로 내몰리다
부르주아지 케이오 패, 프롤레타리아트 승

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은 누구인가
사적 소유를 폐지하라
자본가는 어째서 자본을 가졌지?
기본소득을 주면 모두 게을러진다?
너희의 이념은 영원한 게 아니야
공산주의자들이 여성을 공유한다고?
노동자에게는 조국이 없다
“그래봐야 국민 의식이 너무 저열해”라고?
마르크스, 프롤레타리아 지배를 선뵈다
괴물 되기를 멈추자, 두려움 없이 달라지자

3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마르크스 이전의 여러 사회주의들
현실을 봤지만 과거로 가버린 운동
진정한 사회주의는 뭐가 진정한가
중력의 환상에 맞서 싸운 진정한 사회주의
부르주아를 위한 사회주의?
유토피아에서 과학으로
시대를 앞서간 유토피안들

4장 각각의 반정부 당들에 관한 공산주의자들의 견해
혁명은 연속해서 일어난다
《선언》, 폭풍처럼 들불처럼 ― 칼 마르크스 인터뷰

닫는 글 그해 여름, 어느 하청 노동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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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 오준호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뒤, 글 쓰고 번역하고 인터뷰하는 일을 한다. 마르크스주의자라기보다 마르크스의 제자라고 늘 생각했다. 마르크스에게 배운 사고 방법으로 노동 기본권을 다룬 르포르타주 《노동자의 변호사들》, 숨겨진 민중 저항의 역사를 살핀 《반란의 세계사》, 생각하는 독서에 관한 《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논술 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를 썼다. 《보이지 않는 주인》,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착한 인류》를 옮겼다. 블로그 ‘초원의 바람(http://interojh.blog.me).’

《공산당 선언》, 끝까지 읽고 ‘멘붕’하세요!
다시 마르크스를 불러내야 하는 불행한 시대의 청춘들이여
무한 스펙 경쟁의 늪을 건너 광기로 가득한 신자유주의의 어둠을 뚫고
마르크스의 안경을 쓰고 질문하고 비판하고 생각하는 삶으로 나아가자

‘노답’이면 바꿔봐, 마르크스의 안경으로
5580원, 이런 시급 받고 미래를 꿈꾸라 강요당하며 오늘을 살아내는 청춘들. 절망의 나라에서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세상은 ‘노답’이다. 왜 19세기의 공장 노동자나 21세기의 알바 노동자,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나 막노동 일용직 노동자나 모두 살아가기가 힘든 걸까? 내 삶은 왜 불안하고 미래는 어둡기만 할까? 이 물음들 뒤에는 4대강보다 더 큰 무엇이 흐른다. 그 힘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왔을까? 알고 싶으면 ‘마르크스의 안경’을 써보자.
1848년 2월 21일, 나와 우리의 세계관을 바꿀 책이 한 권 나타났다. 바로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쓴 《공산당 선언》이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또다시 부활하는 마르크스의 사상은 《공산당 선언》에서 시작해 《공산당 선언》으로 끝난다. 19세기에 나온 이 불온한 텍스트는 노예의 삶에 익숙해진 우리를 생각하는 삶으로 이끈다. 마르크스 사상의 고갱이가 담긴 이 작은 책을, 주목받는 젊은 저술가 오준호가 잘게 쪼개 알기 쉽게 해설했다.
《공산당 선언 ―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는 1부에서 《공산당 선언》이 탄생한 배경을 살펴보고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을 돌아본다. 2부는 《공산당 선언》 본문을 잘게 쪼갠 뒤 ‘지금 여기’에 초점을 맞춰 천천히 곱씹는다. 1921년 몽양 여운형 등이 우리말로 옮긴 뒤 《공산당 선언》은 이 땅에서 여러 번 번역되고 해설됐지만, 원문 따로 해설 따로 따로국밥이거나 원문을 조금 떼어내 양념을 치는 데 그쳤다. 원문을 모두 싣고 쪽마다 살아 있는 해설을 덧붙인 《공산당 선언 ―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곱씹으며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원문을 읽은 뒤 해설을 읽으면, 마르크스의 안경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침몰하는 자본주의, 함께 탈출하기
돈이 근본이 되는 세상이 자본주의다. 19세기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관찰’했지만, 21세기의 우리는 자본주의를 ‘호흡’한다. 거리 두기가 쉽지 않다. 이 결정적인 차이가 《공산당 선언》을 지금 여기에서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1부 ‘《공산당 선언》은, 어떻게 읽을까?’는 《공산당 선언》을 쓴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마르크스의 삶을 돌아본다. 더불어 이 불온한 텍스트를 올바로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산당 선언》은 자유를 향한 인류의 투쟁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내 승리하리라고 확신하는 ‘예언서’이고, 억압받는 계급이 해방을 위해 투쟁에 나서자고 촉구하는 ‘격문’이자, 노동자 계급의 동지이자 ‘전위’인 공산주의자들의 ‘커밍아웃’ 선언이며, 침몰하는 자본주의에 맞닥뜨린 지금 여기에서 어떤 목표를 내걸고 연대할지 제시하는 ‘실천 매뉴얼’이다. 마르크스의 사고 방법과 사고 과정을 눈여겨보고, 자구 해석에 매달려야 하는 경전이 아니라 특정한 시대의 산물인 만큼 역사적 맥락에서 재해석해야 하며,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우리 현실에 불러내 살아 있는 텍스트로 읽어야 한다는 부탁도 잊지 않는다.
2부 ‘《공산당 선언》, 침몰하는 자본주의에서 함께 탈출하기’는 모두 4장으로 나뉜 《공산당 선언》 원문을 잘게 쪼개고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에서는 노동과 자본,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라는 갈등하는 계급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에서 살펴본다. 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들’에 나오는 혁명의 ‘10대 조치’는 조금 소박하다. 마르크스가 “가장 진보한 나라들에는 상당히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 누진 소득세, 아동 노동 폐지, 기간산업 국유화(또는 공기업화) 같은 몇몇 항목은 그 뒤 자본주의 국가에서 상식이나 다름없는 사회 제도로 자리 잡았다. 지금 《공산당 선언》을 새로 쓴다면 이 목록에 무엇을 넣고 빼야 할까?
3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은 《공산당 선언》을 쓸 무렵 유럽을 떠돌고 있던 여러 사회주의와 유토피아 사상들을 비판한 뒤 그야말로 ‘진정한’ 사회주의의 구성 요소들을 가늠해본다. 4장 ‘각각의 반정부 당들에 관한 공산주의자들의 견해’는 정치 혁명은 사회 혁명으로, 민주주의 혁명은 공산주의 혁명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말로 간추릴 수 있다. 그리고 1870년대 말 런던으로 날아가 21세기에 자기가 쓴 글을 읽는 미래의 자유인들에게 마르크스가 건네는 말을 전한다. “인간의 일 중에서 나하고 무관한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닫는 글’에서는 20대의 어느 여름에 지은이가 하청 노동자로 일할 때 쓴 일기를 보며 《공산당 선언》을 다시 읽는 의미를 되새긴다. 마르크스의 안경으로 세상을 본 뒤 겉으로 드러난 현상 너머에 있는 감춰진 본질을 보고, 계급 의식을 가지며, 세상을 바꾸고 내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행동하자고 말한다.

나만의 마르크스에게 묻고, ‘멘붕’하며 함께 끝까지 읽기
《공산당 선언 ―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는 이매진이 펴내는 깊이 있고 널리 보는 고전 시리즈인 ‘끝까지 읽자’의 둘째 책이다. 고전은 읽고 뜻을 새기는 일을 거듭하며 책 한 권을 통으로 떼는 방식으로 다가가야 한다. 아무개 교수의 요점 정리나 어느 고수의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나만의 고전 읽기를 해야 한다. 그런 마음을 다진 사람에게 《공산당 선언 ―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는 나만의 마르크스를 만드는 첫걸음이 된다. 《공산당 선언》을 이미 읽은 사람, 요약본을 보고 문장 몇 개를 외워 아는 척하는 사람, 알고는 있었지만 읽기 두렵던 사람, 잘 모르고 있던 사람도 모두 함께 끝까지 읽고 나만의 마르크스에게 묻자. 우리 사회는, 이 세계는, 진정 ‘노답’인가요?
억압이 있는 곳에 《공산당 선언》은 늘 있었다. 이 책 《공산당 선언 ― 마르크스의 안경을 빌려드립니다》는 억압과 차별에 맞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찾아갈 작정이다. 마르크스의 안경, 색깔 있는 안경이 돼 줄 것이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멘붕’하면서 스스로 대답을 만드는 ‘자유로운 개인’이 될 수 있게.

책속으로 추가
자본주의가 혁명의 안전핀을 스스로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나라 정부들은 앞다퉈 세금을 깎고 복지를 줄이면서 국가가 책임지던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있다. 노동조합하고 맺은 파트너 관계를 깨고 비정규직을 늘린다. 이런 흐름은 소득 불균형을 높여, 미국에서 상위 10퍼센트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50년대 30퍼센트대에서 2000년대 50퍼센트로 치솟았다. 당연히 노동과 자본의 갈등도 부추긴다. 인화 물질이 바닥에 흥건히 깔리면 작은 불씨만 있어도 혁명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 112쪽

만약 우리가 10대 재벌 기업을 사회화할 수 있다면, 재벌 대기업을 모든 시민의 소유로 바꾼다면, 많은 배당금을 포함해 기업의 이익을 총수 일가에 몰아주는 게 아니라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 소득이 늘고 사회복지도 크게 좋아진다. 노동 시간을 줄여 예술을 하든 연애를 하든 공부를 하든, 원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과거를 현재에 봉사하게 만들 수 있다. ― 127쪽

이런 사람들이 있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게 만들어가려는 개혁가들에게 “그래봤자 안 바뀌어. 국민 의식이 너무 저열해” 같은 말을 툭툭 던지는 사람들. 그런 냉소적인 사람들은 스스로 대단한 통찰이라도 한 것처럼 굴지만 사실 마르크스가 한 비판처럼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을 뿐이다. 낮은 의식은 낮은 사회 구조의 산물일 따름이다. 새로운 사회 요소들이 낡은 요소를 조금씩 대체할 때, 낡은 조건에 연관된 낡은 이념이 조금씩 해체될 때 새로운 이념도 확대된다. 그렇다면 뭘 해야 할까? 냉소나 보낼 게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사회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진보 정당, 노동조합, 시민단체, 협동조합, 풀뿌리 자치 공동체, 비판적 학습 공간 등 돈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관계를 곳곳에 많이 만들자. 또는 이런 요소들을 후원하자. 그게 사람들의 낡은 의식을 바꾸는 길이다. ― 148쪽

누진 소득세, 아동 노동의 폐지, 기간산업의 국유화(또는 공기업화) 같은 10대 조치의 몇몇 항목은 그 뒤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 제도로 자리 잡았다. 마르크스의 말대로 시대와 사회에 따라 이 조치들은 달라질 테니, 오늘날 《선언》을 쓴다면 어떤 조치를 고치고 또 새롭게 제시해야 할까? ― 155쪽

마르크스는 유토피아주의자들의 사상과 실험이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계 또한 명확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줘 미래 사회를 선취하게 도왔지만, 정작 그 미래 사회를 만들 주역이 노동하고 생산하는 대중인 프롤레타리아라는 사실은 모르거나 애써 보지 않으려 했다. 서서히 몸을 일으킨 노동자들이 계급 투쟁에 나설 때, 유토피아주의자들은 왜 노동자들이 자기네 아름다운 공동체를 외면하고 매번 깨지기만 하는 싸움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날에도 몇몇 엘리트 지식인은 민중의 이런 주체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 공학’으로 민중의 처지를 개선해주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마르크스는 유토피아를 저 하늘에서 모셔오는 데는 무관심했다. 오로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대중들의 힘으로 스스로 유토피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확신했다. ― 199~200쪽

그래도 힘을 내시오. 내가 어느 글에 썼듯이, 인간은 항상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을 제기하는 법이오. 문제란 언제나 그 해결을 위한 조건들이 함께 주어져 있는 곳에서 출현하거나 적어도 그 조건들이 형성되고 있는 곳에서만 출현한다오.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인간의 소외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태도와, 사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으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오. 내가 말한 ‘지배 계급으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 전율하게 하라’는 말을 자칫 혁명의 과격함을 강조하는 말로 오해하지 마시오. 나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었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하면서 말이오. ― 210~211쪽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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