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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동자 계급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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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한국사회발전연구회 지음 |
| 출판사 - 한울 |
| 초판일 - 1990-08-15 |
| ISBN - |
| 조회수 : 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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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책머리에 = 5
Ⅰ. 전체적 논의 = 9
Ⅱ. 노동자계급의 형성과 구성의 변화 = 15
1. 식민지시대 노동자계급의 형성과 존재형태
(1) 식민지경제의 전개와 노동자계급의 형성
(2) 노동자계급의 존재형태와 위치
2. 한국자본주의의 전개와 노동자계급의 성장
(1) 계급분화의 진행과 노동자계급의 성장
(2) 산업구조의 변동과 노동자 구성의 변화
Ⅲ. 노동자계급의 존재조건 = 39
1. 자본축적과 노동현장
(1) 상이한 노동으로의 분화와 이들의 상호관계
(2) 제조업노동
(3) 광산·건설·운수노등
(4) 반프롤레타리아트
2. 노동력 재생산과 삶의 조건
(1) 독립생계의 미혼 노동자의 경우
(2) 가구단위의 기혼 노동자의 경우
(3) 노동력 재생산의 사회적 조건
〔보론〕 여성노동 = 87
맺음말 = 97
참고문헌 =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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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1970년 한 청년노동자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이 땅의 노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질적 심화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이들의 삶에 대한 피상적 공감에서 사회과학적 인식으로의 전환, 그리고 이들에 대한 측면 차원에서 현장생활을 통한 직접 노동운동 참여로의 변화 속에서도 확인되는 바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의 머릿속 한 구석에는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이 박혀 있는 것을 때로 발견하게 된다. 단순히 ‘삶의 애환'을 기록한 것이 과학일 수 없듯이, ‘추상적 개념’의 나열 또한 과학이라 하기 힘들 것이다. 바람직한 사회를 향한 현실 변혁의 노력 속에서 요구되는 올바른 ‘이론’의 정립은 바로 현실과의 끊임없는 긴장관계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올바른 사상적 입장과 곧은 품성에 입각하치 않은 이론은 되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이 준비된 배경은 바로 한국사회구성체론에 대한 어떤 논쟁, 그리고 그보다 더 뜨거운 현장에서의 함성이라 할 수 있다. 본래 계급, 특히 노동자계급에 대한 사회과학적 관심은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현단계에서 노동자계급을 논의한다는 것은 단순한 ‘이론적 호기심'을 넘어서는 것이다. 오히려 ’현장성‘(=민중성)과 결합될 때만이 진정한 ’과학성‘은 획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모순구조를 분석하려는 새로운 사상적 흐름의 기저에 깔려 있다 하겠다. 따라서 이 글 전체를 통해 관철되는 우리의 기본적 입장 역시 노동자계급론의 현실은 현실생활의 주체로서의 노동자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이들의 정당한 권리가 억압받고 있는 현실의 모순구조를 분석하고 결과적으로 그 해결주체로서 노동자계급이 자기형성하는 논리를 밝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한국사회의 노동자계급에 대해서는 ‘계급구성’의 측면에서 그 양적 성장과 구성변화를 다룬 연구들과 개별 노동자집단에 대한 사례연구들이 축적되어 왔다. 하지만 자본-임노동관계의 구체적 전개과정 속에서 노동자계급의 전반적 성격이 어떻게 규정되어 왔고, 내적으로 노동자계급 각 분파들간의 관계는 어떠하며 이들간의 차별성과 계급적 기반의 통일성은 무엇인가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살펴본 시도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미흡하나마 이러한 점들을 밝혀 보고자 하였다.
- 책머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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