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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음
출판사 - 서해문집
초판일 - 2018-10-20
ISBN - 9788974839642
조회수 : 412

● 목 차

머리말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_ 기경량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_ 기경량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_ 안정준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_ 백길남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_ 임동민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_ 이성호
신라 김씨 왕실은 흉노의 후예였나_ 최경선
임나일본부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_ 위가야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인가_ 권순홍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_ 강진원
《환단고기》에 숨은 군부독재의 유산_ 김대현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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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겨레21》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역사인 듯 역사 아닌 사이비역사학
이 책에서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사이비역사학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한다. 상대를 친일파라는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동 수단이다. 이 수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사이비역사학은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

왜곡되고 뒤틀린 사이비역사학의 욕망과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
그 너머에서 살펴본 한국 고대사
이러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젊은역사학자들이 살펴본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선 이를 위해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1장과 2장은 고조선과 낙랑군을 주제로 삼았다. 여기에서는 특히 잘못된 해석으로 ‘단군신화’를 왜곡하거나, 엉터리 사료 활용으로 낙랑군 위치를 왜곡하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해석함으로써 그에 맞선다.
3장에서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능비 조작 의혹과 논쟁까지, 광개토왕비 연구의 역사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으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전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4장과 5장은 각각 백제의 ‘요서 진출설’과 ‘칠지도’를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룬다. 먼저,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해양 강국 백제’ 이미지를 만들어낸 백제 요서 진출설을 다룬 4장에서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설명한다. 이어서 칠지도를 통해 들여다본 백제와 왜의 관계 해석 부분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이뤄진 칠지도 연구의 역사를 적절히 비교·분석해 보여 준다.
6장과 7장은 신라를 다룬다. 먼저 삼국통일 과정에서 신라의 상황과 역할을 사료를 활용해 큰 틀에서 설명한 6장에 이어, 7장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루어졌던, 신라 김씨 왕조가 흉노의 후예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8장에서는 몇 해 전 큰 화제가 되었고, 아직도 고대사 분야에서 주요 논쟁거리인 임나일본부설 해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서 9장에서는 한·중·일 학계의 발해사 연구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과거 제국주의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
10장에서는 교과서를 비롯해 대중에게 각인된 고대국가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지도와 함께 풀어낸다. 끝으로 11장에서는 고대사 연구자가 아닌, 현대사 연구자가 《환단고기》와 군부독재의 연관성을 비판한다. 그 이유는 현대사에서 다루는 시기인 군부독재 시기 때 《환단고기》가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에 활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이비역사학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
이처럼 이 책은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욕망을 걷어 내고 ‘당시’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언론 기고, 인터뷰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했고, 2017년에는 그간 학술지에 발표한 글들을 다듬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연구실 문을 나선 젊은 연구자들의 활동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고, 사이비역사학의 위험성에 대해 의미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놓은 두 번째 책이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몇 명의 필자가 더 합류해 글을 추가했다. 논쟁점을 잡아 주제별로 구성한 책이지만, 가급적 한국 고대국가들이 분량적으로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현대사 전공자의 글을 실었는데, 이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현대사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_ 〈머리말〉에서

요즘 극성을 부리는 유사역사학은 자기들 맹신을 진짜 역사라고 강변하며 우리 사회를 혼탁케 한다.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와 진배없다. 워낙 말이 안 되는 억지다 보니, 예전에 학계에서는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래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최근에는 소장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유사역사학의 가면을 벗기고 그 추한 실상을 알기 쉽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성과로,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등대이자, 빛무리다.
_ 계승범(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오늘날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두 가지 힘에 맞서야 한다. 하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서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이라 공격하는 유사역사학 세력이다. 이들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민족에 대한 자부심으로 포장해 시민들을 국수주의자로 만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의 역사 지식이다. 선대 역사학자의 주장은 낡은 지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역사 지식은 이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운 지식과 해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힘에 대한 젊은 역사학자들의 도전이다.
_ 이문영(작가, 《만들어진 한국사》 저자)

이 책을 저술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에 투영된 삐뚤어진 욕망을 걷어 내고 열린 마음으로 역사를 보자고 말합니다. 책의 모든 주장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서의 기록, 고고학의 발굴 성과, 결론에 이르게 되는 추론 과정이 제시돼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려는 다른 역사책들과 기술 방식은 사뭇 다르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이 더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욕망을 걷어 내고, 합리적인 이성이 그려 낸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_ 길윤형(한겨레신문 기자, 국제뉴스팀장)

저자 : 젊은역사학자모임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국사학전공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왕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의 도성이나 교통로 등 시간과 공간을 접목한 역사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한국 고대사에서 왕도王都와 도성都城의 개념〉, 〈평양 지역 고구려 왕릉의 위치와 피장자〉, 〈고구려 평양 장안성의 외성 내 격자형 구획과 도시 형태에 대한 신검토〉 등이 있다.

안정준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고구려의 낙랑?대방군 고지 지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라는 역사·지리적 배경을 토대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글을 쓰고 있으며,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과 역사학의 역할 문제 등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6세기 고구려의 북위 말 유이민 수용과 ‘유인’〉, 〈4~5세기 낙랑·대방군 고지의 중국지명 관호 출현 배경〉, 〈‘덕흥리벽화고분’의 현실 동벽에 묘사된 ‘칠보행사도’의 성격 검토〉 등이 있다.

백길남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연세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와 역사교육을 공부했다. 고대 한·중 교류사와 백제 정치제도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4~5세기 백제의 중국계 유이민의 수용과 태수호太守號〉, 〈‘백제약유요서百濟略有遼西’ 기사의 기술배경과 한인漢人 유이민 집단: 진평군현 설치를 중심으로〉, 〈중국 왕조의 ‘백제약유요서’ 기사 서술과 인식: 백제군 설치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임동민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백제와 동진의 교섭과 항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백제의 대외관계사, 해양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와 동진의 교섭 항로〉, 〈《진서》 마한 교섭 기사의 주체와 경로〉 등이 있다.

이성호
동국대학교 사학과 강사,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간사, 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 동국대학교 사학과에서 〈6세기 신라新羅 외위제外位制의 성립 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대 지배층들의 성립 과정과 고대국가의 정치제도·지배체제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6세기 신라 법흥왕 대 반포 율령의 성격〉, 〈포항중성리신라비 판독과 인명표기〉 등이 있다.

위가야
성균관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5~6세기 백제와 신라의 ‘군사협력체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과 국제관계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 온조왕 대 영역 확장에 대한 재검토〉, 〈이케우치 히로시의 대방군 위치 비정과 그 성격〉, 〈백제의 기문·대사 진출과정에 대한 재검토〉 등이 있다.

최경선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신라의 지방 통치 제도와 금석문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는 〈6세기 신라의 주州의 형태와 군주軍主의 역할〉, 〈‘영원사수철화상비’의 판독과 찬자撰者·서자書者에 대한 검토: 신라 말 당 관제의 수용과 정치운영과 관련하여〉 등이 있다.

권순홍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고대 도성 공간과 그를 구성하는 사회적 관계에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초기의 도성都城과 개도改都: 태조왕 대 왕실 교체를 중심으로>, <고구려 ‘도성제’론의 궤적과 함의>, <도성 관련 용어 검토: ‘도都’, ‘곽郭’, ‘경京’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강진원
경기대학교 융합전공대학 교양학부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국가 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 현상과 문화?의례를 통해 나타나는 당시의 실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능원제의 전개와 그 배경〉, 〈고구려 수묘비 건립의 연혁과 배경〉, 〈신라 하대 종묘와 열조 원성왕〉, 〈백제 웅진?사비도읍기 천지제사의 전개와 특징〉 등이 있다.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 한국 현대사에서의 젠더·섹슈얼리티 억압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 〈정신의학자 한동세韓東世의 문화정신의학과 여성 및 비규범적 성애·성별 배제의 성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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