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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젊은역사학자모임, 역사비평편집위원회 지음
출판사 - 역사비평사
초판일 - 2017-02-03
ISBN - 9788976965493
조회수 : 393

● 목 차

제1부 한국 사회와 사이비역사학
사이비역사학과 역사파시즘 / 기경량
[BOX TALK] 사이비역사학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일까
식민주의 역사학과 ‘우리’ 안의 타율성론 / 강진원
[BOX TALK] 만리장성은 국치의 지표인가?
민족의 국사 교과서, 그 안에 담긴 허상 / 장미애
[BOX TALK] 백제의 요서 진출, 그 진실은?

제2부 사이비, 왜 역사학일 수 없는가
한사군, 과연 롼허강 유역에 있었을까? / 이정빈
[BOX TALK] 고조선의 중심지는 어디였을까?
‘한사군 한반도설’은 식민사학의 산물인가 / 위가야
[BOX TALK] 위만은 압록강을 동쪽으로 건넜나 남쪽으로 건넜나
‘임나일본부’ 연구와 식민주의 역사관 / 신가영
[BOX TALK] 고대사학자의 무한도전 역사서, 『일본서기』
오늘날의 낙랑군 연구 / 안정준
[BOX TALK] ‘초원 4년 호구부’란 무엇인가
‘단군조선 시기 천문관측기록’은 사실인가 / 기경량
[BOX TALK]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단군―역사와 신화, 그리고 민족 / 이승호
[BOX TALK] 기자조선은 실재했는가?
민족주의 역사학의 표상, 신채호 다시 생각하기 / 권순홍
[BOX TALK] 단재가 단재를 비판하다

제3부 젊은 역사학자들, 사이비역사학과 역사 연구를 논하다
[모두발제] ‘사이비역사학’ 개념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올바른 역사’의 딜레마 / 김헌주
[좌담] 욕망하는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사이비역사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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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似·이而·비非 역사학
: 역사학인 척하지만 ‘역사’도 ‘학문’도 아닌

‘사이비역사학’의 선동과 사기에 대한 젊은 고대사학자들의 응답!
‘더 크고 힘센’ 고대국가를 상상하는 위험한 욕망의 실체는 무엇인가?

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란, 한마디로 “역사인 척 흉내를 내지만 ‘역사’도 ‘학문’도 아닌 가짜”라는 뜻이다. 학문으로서의 함량미달도 문제려니와, 더 나쁜 것은 이들이 의도적으로 사료를 왜곡하고 조작하여 대중을 선동하고, 정치권과 영합하여 학문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덕일을 필두로 한 일단의 ‘사이비역사학자’들은 ‘더 크고 힘센’ 고대국가에 대한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고 부추기면서 학계의 연구를 ‘식민사학’으로 매도해왔다. 더불어 논쟁할 수 있는 ‘학문의 언어’가 아닌 폭력과 선동의 언어를 사용하는 그들에게, 그동안 학계는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대중들에 대한 그들의 악영향이 너무나 크고, 학계의 연구성과를 부정하는 그들의 정치적 힘이 점점 더 노골적인 테러로 변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젊은 학자들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뭉쳤다. 이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은 『환단고기』를 비롯한 조작된 역사책들의 맹점, 이덕일 등이 사료를 왜곡하고 조작하는 방법, ‘고토회복’의 욕망에 들떠 범하고 말았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들까지, ‘사이비역사학’의 민낯을 철저히 드러낸다. 그와 동시에, 식민사관은 물론 근대적인 역사학의 한계에 대해서도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하며 사실과 진실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성실한 고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시중의 대형서점에서 ‘한국 고대사’ 코너를 찾아보면 무수한 책들이 꽂혀 있다. 그중에는 전공자가 쓴 책보다 비전공자가 쓴 책들의 비중이 훨씬 높다. 누구든 자기 나름의 관점으로 역사 문제를 다룬 글을 쓰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이러한 류의 책을 펼 때마다 십중팔구 학계에 쌓인 ‘피맺힌 한(恨)’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식민사학’이라는 단어로 집약되는 그 성토는 결국 한국 고대국가의 위치나 영토 문제에 대한 시비가 대부분이다.
‘왜 더 넓게 보지 않는가’, ‘왜 한반도 내로만 국한시키는가’와 같은 발언들이 모여서 결국 ‘너희는 왜 일제시기의 역사학을 그대로 따르는가’라는 주장으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몇몇 대중역사가의 저술에 의해 학계 연구자들은 조선시대와 일제시기 이래로 우리 정치·사회 전반을 장악해왔던 ‘기득권 수구 세력’이자 거대한 악의 축으로 형상화되기에 이르렀다.
어쩌다가 우리 한국사 연구가 세칭 근현대사는 ‘종북좌빨 세력’에 의해 농단되고, 고대사는 ‘식민수구 세력’에 의해 왜곡되는 놀라운 지경에 이르렀는가. 이 당황스러운 극단들 속에 과연 얼마만큼의 진실이 있을까. 섣부른 진영 논리로 학계의 연구를 이쪽 혹은 저쪽으로 규정지어왔던 일부 언론과 지식인들이 이러한 현상에 더욱 불을 지피지는 않았던가.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논란으로만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4년 결성된 소위 ‘식민사학해체운동본부’라는 단체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추진해온 사업들을 강하게 저지하고 나섰다. 『한국 고대사 속의 한사군(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의 출간 및 동북아역사지도사업 등에 대해 일제 식민사관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명분으로 폐지시키고자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파괴적 시도는 결국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배경에는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동북아역사특위)로 대표되는 다수의 국회의원들의 동조가 크게 작용했다. 학문적 엄밀성을 갖추지 못한 사이비 역사가들의 주장이 마침내 실질적인 정치권력을 등에 업고 정당한 학문적 성과를 무산시키는 데 이르렀던 것이다.
2010년 이래로 소위 ‘역사평론가’를 자칭하는 저술가들이 아무렇게나 쏟아놓은 거짓말들은 진보 언론인과 정치인,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및 유명 학원 강사의 입을 통하여 전파되어 기성세대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귀에까지 속속 스며들어갔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사회의 발전을 저해해왔던 저 ‘식민사학’의 타파가 곧 우리에게 당면한 최대의 난제라는 식으로 학계의 연구성과들이 매도되었다.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식민사학의 종자(從者)가 되어버린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젊은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들의 ‘위압’에 의해 기존의 식민사학 논리를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덕일 씨의 발언 등은 이런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2015년 여름부터 30여 명의 소장 연구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젊은역사학자모임’을 조직한 것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였다. 처음에는 필자를 비롯해 한국역사연구회 등에서 함께 활동하며 서로 얼굴을 익히 알던 사람들로 구성되었는데, 이후 점차 많은 대학의 연구자들이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모임이 본격적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 여러 학교에서 모인 연구자들이 각종 현황 및 입장을 정리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그해 11월부터 이듬해인 2016년 9월까지 경희대 인문학연구원에서 다섯 차례 고대사 관련 콜로키움을 열었다. 이 자리에 여러 대학의 학부생 및 다른 시기 전공 연구자들을 초청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모임의 활동 이후 <한국 고대사 시민강좌> 등 학계 차원의 정식 대응들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현재 ‘사이비’로 지칭되는 일부 역사 저술가들의 활동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진보 언론들 역시 경계심을 가지게 되어 그들의 일방적인 논설을 추종하여 실어주지 않는다. 다만 언젠가 다시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 혹은 쇼비니즘적 감성에 기대어 도래할 수 있는 그들의 활동을 경계하는 노력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 특히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학계의 성과를 대중화하는 데 소홀했던 것이 이번 사태를 심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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