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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관심을 증오한다
안토니오 그람시 지음 , 김종법옮김
출판사 - 바다출판사
초판일 - 2016-03-30
ISBN - 9788955618228
조회수 : 538

● 목 차

목차

역자 서문 = 7
출판사 서문 = 13
왜 오늘인가_다비드 비두사 = 16

1장 무엇보다 먼저
무관심한 사람을 증오한다 = 27
무능한 정치가들 = 33
상식의 전환 = 40
구호는 권리지, 선물이 아니다 = 44
피아트 노동자들 = 48

2장 정치와 정치인
미래를 위한 요약 = 55
모든 것이 잘되어간다 = 66
경솔한 언동에는 어떠한 인내도 없다 = 68

3장 교육에 관해
사립학교의 특권들 = 77
여성들, 기사들, 그리고 연인들 = 84
도덕적인 과업 = 92
앎과 중상모략 = 98

4장 자유와 법
시민의 권리 = 105
판사의 의무들 = 108
예수와 수백만의 사람들 = 113
역사는 항상 동시대적이다 = 118
자유와 권력남용 = 122
통제 밖의 자본주의 = 127

5장 국가의 병폐들
관료주의에 반대하면서 = 135
국가의 관료들 = 140
리소르지멘토와 통일 이탈리아 = 149

6장 전쟁에 반대한다
전쟁이 직업인 자들 = 161
위증과 인내 = 172
우리 스스로 바꿀 필요가 있다 = 177
언어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185

그람시 vs 무솔리니 -결사와 조합 설립의 자유에 관한 하원에서의 의사 진행 발언 =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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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 서평 =

이탈리아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초기 자본주의의 폐해를 짚어내고,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처한 비극적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그는 파시스트 정부에 의해 불법단체 활동이라는 죄목으로 20년형에 처해졌고, 감옥에 갇힌 지 1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람시는 감옥에서 이탈리아의 역사와 현실 정치에 대해 깊은 사색을 했고, 이것은 훗날 《옥중수고》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잡지 등에 연재한 글과 강연, 의회에서의 의사 진행 발언 등을 엮은 책이다. 여기서 그람시는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 파시즘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탈리아 민중의 정치적 무관심을 꼽았다. 그는 살아간다는 것은 삶에 참여하는 것이며, 무언가를 지지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람시는 이런 관점에서 이 책 전반에 걸쳐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시민의 참여가 없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설득력 있게 펼친다. 특히 당시는 무솔리니가 경제 위기를 틈타 정권을 잡고 점차 파시스트 독재를 시작하려던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많은 것을 시사한다.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

그람시가 평생 연구의 주제로 삼은 것은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자신들의 이익과 전혀 무관하게도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였다. 그는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 숙고했고, 그 답을 ‘무관심’에서 찾았다. 역사와 세계에 대한 무관심, 정치와 경제에 대한 무관심, 지금의 삶과 미래에 대한 무관심이 사적 욕망에 가득찬 독재자와 그에 순응하는 말 없는 민중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람시에게 무관심은 “무기력이고 기생적인 것이며 비겁함일 뿐 진정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무관심은 오랫동안 역사 안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며 그 발전을 막아왔다. 이는 숙명론적 역사관으로 체화되어 무기력과 순응을 낳았다.
그람시에 따르면 무관심한 사람은 무책임하며 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삶에 참여하지 않으며 역사 속에서 미래를 만들어나가지 않는다. 이런 ‘무관심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한다. 그러한 무관심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잠재 적인 피해자가 되거나 손해를 입을 개연성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 한다.

20세기의 그람시가
21세기의 한국에 던지는 질문

이 책에 실린 그람시의 글은 절묘하게도 지금-여기의 대한민국과 맞아 떨어진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끔찍한 경제 위기, 소위 ‘남부 문제’라고 하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대한 차별, 극우 성향의 파시스트 정당이 정권을 잡아가는 모습이 현재의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그람시가 묘사한 1900년대 초반의 이탈리아는 2016년 대한민국과 많은 것이 겹쳐 보인다.
그람시는 [구호는 권리지, 선물이 아니다]라는 글에서 공공 의료 정책 및 공공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인의 시혜에 의존한 복지는 시민으로서 누릴 당연한 권리를 “하늘의 선물 혹은 굴욕적인 자비”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는 항상 동시대적이다]라는 글에서는 파시스트 정당의 등장과 관련하여 “독재”를 정의한다. 그람시에 따르면 독재자들은 항상 ‘독재’라는 단어를 ‘애국’ ‘우국’ ‘불가피함’ 등의 단어로 포장한다. 그람시가 정의하는 독재자의 습성은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역사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제 밖의 자본주의]에서는 오로지 사회적인 부와 자산의 총합을 증가시키는 것만이 목표인 자본주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계층이자 집단”은 프롤레타리아이며, 자신의 활동은 “프롤레타리아의 정직한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종국에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보다 적합한 사회적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쟁이 직업인 자들]에서는 전쟁을 결정하는 당사자가 어째서 다른 계층이 아니라 부르주아인 것이며,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당사자는 어째서 다른 계층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인 것인지를 묻는다. 결국 그람시는 전쟁이란 “기존 지배계급의 권력 유지를 위한 총체적인 계획의 일환”이며 “부르주아의 숙명론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전쟁은 “이미 시작된 전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전쟁에 대한 분명한 사실 하나는 어째서 전쟁이 발발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람시는 사회주의자들에게 “부르주아 계급을 대체하는 세력이 되어” “어떠한 전쟁도 불가능하도록 사회주의 운동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한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둘러싼 격돌
그람시 vs. 무솔리니

이 책에는 1925년 하원의원인 그람시가 무솔리니 정부가 제안한 [비밀결사에 반하는 법안]에 대한 의사진행 발언이 수록되어 있다. 이 발언에서 그람시는 무솔리니의 이 법안이 집회의 자유를 봉쇄하며, 실질적으로 파시즘이 국가를 정복하고자 함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다른 의원들뿐 아니라 무솔리니도 있었다.
그람시는 이 법률이 “노동자 조직에 반대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도 이탈리아의 공산당은 탄압받고 있었다. 그람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산당은 “세 명 이상이 모인 모임이나 회의를 가질 때마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책에서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주장하는 그람시와 독재 체제를 강화하려는 무솔리니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이미 파시스트 정당에 장악된 의회에서 수많은 의원들의 방해를 받으며 고독하게 연설을 이어가는 그람시의 모습은 얼마 전 우리나라 국회에서 펼쳐진 ‘필리버스터’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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