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사전프로젝트 - 맑스주의사상사전,인물대사전, 정치경제학사전
처음으로 > 판매중인 도서 ( 988 권)
 


* 목차보기
* 이 책에 대한 의견
* 의견쓰기
* 이분류의 목록으로

* 이 책의 PDF 정보

이 도서는 PDF 파일이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페다고지
파울루 프레이리 지음 , 남경태옮김
출판사 - 그린비
초판일 - 2009-07-15
ISBN - 9788976827289
조회수 : 756

● 목 차

- 파울루 프레이리와 페다고지
- 머리말
- 저자서문

1. 제1장

1.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의 정당성
2.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모순 및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
3. 억압과 억압자
4. 억압과 피억압자
5. 해방: 선물이나 자기성취가 아닌 상호과정

2. 제2장

1. 억압의 도구로 이용되는 '은행 저금식'교육개념. 그 전제와 비판
2. 해방의 도구로 이용되는 문제제기식 교육개념. 그 전제
3. '은행 저금식' 교육새념과 교사-학생 모순
4. 문제제기식 교육 개념과 교사-학생 모순의 해소
5. 세계를 매개로 하는 상호과정
6. 미완성의 존재로서의 인간. 미완성의 의식. 완겅에 이르려는 노력

3. 제3장

1. 대화: 자유를 실천하는 교육의 본질
2. 대호와 토론
3. 대화와 교육내용의 모색
4. 인간-세계의 관계. '생성적 주제'. 자유를 실천하는 교육내용
5. '생성적 주제'의 탐구와 그 방법론 '생성적 주제'의 탐구를 통한 비판적 의식의 자각
6. 탐구의 여러단계

4. 제4장

1. 반대화와 대화: 대립하는 문화행동 이론의 두 가지 토대, 억압 도구로서의 반대화와 해방
2. 도구로서의 대화
3. 반대화적 행동 이론과 그 특징: 정복. 분할 통치. 조작. 문화침략
4. 대화적 행동 이론과 그 특징: 협동, 단결, 조직, 문화통합

- 해제
- 왜 지금 <페다고지>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맨위로맨위로

책 소개

아직 '자유의 실천'이 되지 못한 교육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중립을 이야기한다. 전교조가 처음 결성될 때도 사람들은 '학생들이 중립적인 사고를 하도록 인도해야지 의식화하는 것은 편향된 교육'이라 말하며 '인간화 교육'을 외치는 많은 선생님들을 강단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1970년에 발간된 『페다고지』 초판의 서문을 쓴 리처드 숄의 말을 빌리면 "교육에서 중립적인 것이란 없다. 교육은 젊은 세대를 기존 체계의 논리에 통합시키고 따르도록 만드는 도구로 기능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유의 실천'으로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의 변혁에 참여하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할 뿐이다". 교육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수의 아이들을 희생시켜서라도 소수의 아이들이 더 나은 계층으로 편입하도록 도와주는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 하나하나가 진정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자라게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의심의 여지 없이 명확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 답과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최근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발표한 서울대학생의 50% 이상이 강남 8학군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강남으로 이주하는 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건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서울대 입학이 이후의 삶을 중요하게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서울대와 비서울대, 명문대와 비명문대, 대졸자와 비대졸자가 끊임없이 구분되는 사회에서 행해지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그리고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화 교육'(인간화는 프레이리 교육 철학의 주요 개념이기도 하다)을 외치는 선생님들은 교장에 의해 "C"라는 점수 평가를 받고 무능력한 선생님으로 간주되고 있다(실제 작년 전교조가 주관한 교사 대회 때 걸린 플래카드의 표어 속에는 'C받이 교사들'이란 말이 등장했다) 프레이리는 『페다고지』에서 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바깥에 있는 하나의 대상이 되어 사물로 전락하는 반면, 피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세게와 더불어 한 인격체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계 속에서 주체와 주체로 만날 때 교육은 비로소 '자유의 실천'이 된다고 역설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억압과 피억압
프레이리는 말년에(그는 1997년 생을 마감했다)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그가 『페다고지』 30주년 기념판에 서문을 쓴 도나우두 마세두 매사추세츠 대학 교수와 함께 작업한 책에서 한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금세기 말에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숙명론, 즉 다수의 삶을 희생시키면서 소수가 대부분의 이득을 취하는 시장 윤리에 대해 결단코 반대해야만 한다. 이것은 바꿔 말해서 경쟁할 수 없는 자는 죽는다는 윤리다. 그것은 잘못된 윤리며, 사실상 윤리가 부재한 윤리다. 나는 계속 인간으로서 살아갈 것을 주장한다"(Paulo Freire & Donaldo Macedo, Ideology Matters). 계속해서 지난 4월 25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가구소비실태 조사의 결과를 보자. "조사 결과, 근로자 가구는 물론 사업자 가구까지 포함해 산출한 지니계수(지니계수는 0~1까지 값을 가지며,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한 것을 뜻함)가 IMF 이전인 1996년 0.290보다 0.061이나 높아진 0.35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소득이 높은 상위 20% 가구의 소득을 하위 20% 가구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4.74에서 6.75로 높아져 상·하위 가구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잔치는 끝났고' 눈에 보이는 억압은 사라졌다. 그러나 프레이리는 계급이 없어졌다고 이제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브라질 북동부의 어느 가족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잘려진 사람의 가슴 살덩이를 일요일 점심으로 먹을 만큼 끔찍한 생활조건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레이리가 이 책의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다음과 같은 신화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한 누구도 이제 억압은 사라졌다고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일하며, 따라서 직장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직장을 떠나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신화, 근면하기만 하면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신화, 노점상도 대규모 공장주에 못지 않은 기업가라는 신화, 모든 초등학생 중에 대학까지 진학하는 학생은 극히 일부인데도 교육의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고 있다는 신화,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는 식의 말이 여전히 통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개인이 평등하다는 신화, …… 억압자는 근면하며 피억압자는 게으르고 부정직하다는 신화, 피억압자는 본성적으로 열등하며 억압자는 우월하다는 신화 …… ".위에서 언급한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페다고지』의 사상을 필요로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회복하여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가길 바랐던 프레이리의 염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희망을 주는 교육학, 『페다고지』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장 속에 내던져져 있고, 우리의 아이들은 여전히 입시지옥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대화적인 교육을 실천하기엔 아직도 교사 대 학생의 비율은 턱없이 높고, 문제제기식 교육을 실천하기엔 교사들을 억압하는 환경이 너무나 공고하며, 프레이리가 말한 대로 세계를 이름짓는 주체로 학생들을 거듭나게 하는 의식화 교육은 아직도 빨간 색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페다고지』를 ‘희망의 교육학’으로 부를 수 있다. 한 사회의 미래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무한경쟁 속에서 친구를 누르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린 아이들, 돈만을 인생에서 쟁취해야 할 가장 큰 가치로 아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인간과 세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기대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란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끔찍한 폭력과 이기심에 혀를 차지만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책임은 분명 어른들에게 있다. 의식화되지 못한 채, 즉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깨닫지 못한 채 은행 저금식 교육만 받은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프레이리가 제기하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문제제기식 교육이 우리에게 희망의 교육학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끝으로 프레이리가 『페다고지』를 통해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그의 목소리로 전한다. 이 책 전체를 통해 나는 적어도 다음의 요소들이 확인되기를 바란다. 민중에 대한 신뢰, 사람들에 대한 믿음,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그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맨위로맨위로


● PDF 원문 파일 정보

PDF문서를 보기 위해서는 개발사인 Adobe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Adobe Reader(한글판)를 다운받아 설치하셔야 합니다.

이 도서는 PDF 파일이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 이 도서에 대한 의견들 맨위로맨위로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뒤로 | 목차보기 | 이분류의 목록으로

맨위로맨위로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