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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별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 지음 , 김수연 옮김
출판사 - 아고라
초판일 - 2016-04-05
ISBN - 9788992055543
조회수 : 1414

● 목 차

붉은 별

엔지니어 메니

지구에 좌초된 화성인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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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초의 러시아인, 화성에 가다.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되는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공상과학 소설

레닌과 함께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을 이끌었던 혁명가이자 과학자였던 보그다노프가 1908년에 발표한 SF소설이 국내에 처음으로 완역되었다.
이 책 『붉은 별?어떤 유토피아』는 화성인들에게 초대되어, 수십 년 전에 공산주의 사회가 건설된 화성을 방문하게 된 한 남자의 사랑과 갈등, 투쟁을 그리고 있다. ‘최초의 사회주의 공상과학 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사회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어떤 한계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지를 예견했다. 또한 로켓공학의 선구자인 치올코프스키가 로켓 설계도를 발표한 것보다 7년이나 앞서 핵 광자 로켓을 이용한 우주 비행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기도 하다.

어느 잊혀진 혁명가가 그린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이상과 미래

이 책의 저자인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이름을 아는 이들 중 많은 수는, 아마 그를 영생과 젊음을 얻기 위해 온몸의 피를 젊은이의 피로 바꾸려다가 죽은 사람, 또는 레닌이 자신의 주저 중 하나인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을 통해 혹독하게 비판한 인물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보그다노프는 레닌과 함께 당을 창당하고 평생을 혁명운동에 바친 혁명 지도자였으며, 러시아 사회운동 초기에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보급한 이론가이자, 레닌의 우경화와 스탈린의 독재를 우려했던 비판적 활동가였다. 레닌의 라이벌이었던 그는 1905년 1차 러시아 혁명 이후부터 실천과 이론 양 측면에서 레닌과 대립하다가, 1909년 자신이 만든 당에서 제명당했다. 1928년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는데, 당시 모스크바 수혈연구소장이었던 그가 수혈 실험을 하던 중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암살당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화성을 배경으로 하여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그린 이 작품은 정치투쟁에서 패배한, 잊혀진 혁명가 보그다노프가 자신이 건설하고자 했던 세상을 소설 속에서 구현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붉은 별』의 주인공 레오니드는 과학자이자 혁명가인데, 반동 정권에 맞서 싸우던 어느 날 남다른 외모를 가진 메니라는 남자로부터 ‘첨단화된 과학 사회에 가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초대에 응한 레오니드는 이내 자신이 우주선에 탑승했으며, 메니와 그의 동료들이 화성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레오니드가 도착한 화성은 수십 년 전에 공산주의화된 사회로, 레오니드는 그곳의 뛰어난 과학 발전과 지구와는 전혀 다른 생활양식에 놀라게 된다.
그곳에서는 신분, 나이,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일을 할 때는 자신이 할 일과 노동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매 시간마다 각 산업 분야에 필요한 노동력이 공시되면, 노동자 스스로 지원해 원하는 만큼 일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녀가 사회적 노동과 가사 노동 모두를 동등하게 분담하고 같은 역할을 하며, 아이가 태어나면 영아기 직후부터 국가에 의한 공동육아로 길러진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대화를 할 때 용건만 끝나면 곧바로 입을 닫고, 안부 인사도 전혀 하지 않는 등 겉치레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서로를 대할 때 철저하게 상대방의 지적 수준과 정보량 등을 고려해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인본주의에 충실하다. 다처다부제와 이중결혼이 가능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병원에 마련된 시설을 이용해 자살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그려진 사회가 무엇이든 다 이상화된 사회는 아니며, 사회주의화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모순과 폐해 등도 언급되어 있다.
화성에서 생활하던 레오니드는 네티라는 여자 화성인 의사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의 앞에 곧 커다란 위기가 닥치는데, 스터니라는 과학자가 지구의 인류를 전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알고 그를 살해하게 된다. 반동 정권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화성을 오가는 그의 투쟁은 계속되는데…….
이 책에는 『붉은 별』 외에 이 작품의 프리퀄인 「엔지니어 메니」와 보그다노프가 세 번째 소설의 초안으로 쓴 시 「지구에 좌초된 화성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엔지니어 메니」에서는 화성이 봉건제를 지나 아직 사회주의화되기 전인 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자본가계급, 화성에 운하를 건설 중인 노동자들, 민주주의 세력 간의 갈등과 투쟁이 펼쳐지며, 「지구에 좌초된 화성인」은 불의의 사고로 고향 행성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지구에서의 혁명을 다짐하며 눈물을 삭히는 화성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토피아 SF의 고전인 이 책 『붉은 별』은 소설로서의 감동과 이 작품에서 예견된 과학기술이 현재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비교해서 살펴보는 재미뿐 아니라, 이 땅에 소비에트 사회주의를 건설했던 러시아 혁명가들의 혁명 이념을 알게 되는 기회까지 선사해준다.

저자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Aleksandr Aleksandrovich Bogdanov)는 레닌과 함께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을 창당했던 사회주의 혁명가. 레닌의 절친한 동지이자 라이벌이었으며,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물리학자이기도 했다.
1873년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말리노프스키(Malinovskii)다. 모스크바 대학 자연계열에 입학했으나 재학 중 체포되어 졸업을 하지는 못했으며, 이후 하르코프 대학 의학대학을 졸업했다. 1890년대부터 혁명 운동에 참여했고, 당 중앙위원을 역임하는 등 1903년부터 1907년까지 볼셰비키의 주요 멤버로 활약했다.
1905년 1차 러시아 혁명 이후부터 실천과 이론 양 측면에서 레닌과 대립했으며, 부르주아 군주제로 변신한 차르 정권의 반동적 두마에서는 활동할 의미가 없으므로 당 소속 의원들을 소환해야 한다는 ‘소환파’의 지도자로서 레닌과 각을 세웠다. 한편 그는 에른스트 마하의 영향을 받아 경험일원론을 주장했는데, 레닌은 『유물론과 경험비판론Materialism and Empiro-Criticism』(1908년)에서 보그다노프가 『경험일원론Empiriomonizm』(3권, 1904∼1906년)을 통해 표명한 사상은 변증법적 유물론을 부정한 관념론적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레닌은 1907년에 보그다노프와 그의 무리를 볼셰비키에서 제명했는데, 이때 보그다노프는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볼셰비키이며 레닌은 원칙을 잃고 우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의 카프리 섬에 ‘당 학교’를 설립했는데 막심 고리키도 참여했던 이 교육기관의 활동이 해당 행위라는 이유로 1909년 당에서 완전히 제명되었다.
1917년 혁명 후에는 모스크바 대학 경제학 교수로 일하기도 했으며, ‘프롤레트쿨트’라는 문화운동 조직을 만들어 프롤레타리아만의 특수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건설하려 했다.
1928년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는데, 당시 모스크바 수혈연구소장이었던 그가 수혈 실험을 하던 중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두고 호사가들은 그가 영생을 얻기 위해 온몸의 피를 젊은이의 피로 바꾸려다가 죽은 것이라고 입방아를 찧었고, 그런 방식으로 자살을 한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암살당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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