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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下: 20세기 역사
에릭 홉스봄 지음 , 이용우옮김
출판사 - 까치
초판일 - 2001-08-25
ISBN -
조회수 : 1428

● 목 차

제10장 사회혁명 : 1945­90년 = 399
제11장 문화혁명 = 444
제12장 제3세계 = 476
제13장 '현실사회주의' = 513

제3부 산사태
제14장 위기와 몇십 년 = 555
제15장 제3세계와 혁명 = 594
제16장 사회주의와 종식 = 632
제17장 전위예술의 사멸 ― 1950년 이후의 예술 = 684
제18장 마법사와 도제 ― 자연과학 = 715
제19장 새로운 천년기를 향하여 = 763
참고문헌 = 800
기본문헌에 대한 소개 = 823
역자 후기 = 828
인명 색인 =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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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자서전

『극단의 시대(하): 20세기 역사』. 이 책에서 다뤄진 시기 대부분이 자신의 생애와 일치하는 올해 팔순의 에릭 홉스봄은, 역사극의 배우이자 시대의 관찰자로 때로는 역사에 휘말려들어가게 된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를 1914∼1945년의「파국의 시대」, 1945년 7월∼1973년의「황금시대」, 1973∼1991년의「산사태 내지 위기의 시대」로 나눴다. 77년 가운데 50년 정도가 전쟁과 혁명과 위기로 점철된 파국 혹은 산사태의 시기인 셈이다. 그럼에도 20세기는 엄청난 경제적 폭발을 통해 석기시대 이래 일어난 사회적 혁명 중 가장 심각한 혁명을 경험한 놀랄 만한 시기로 묘사된다.

원제 : The Age of Extremes: A History of the World, 1914-1991

20세기 인류의 역사를 1,2차 세계대전까지의 시대는 파국의 시대로 이후 냉전시대를 황금시대로 나누어 파국과 번영이 함께 했던 20세기 인류의 역사를 기술한 영국 사학자의 현대사 책이다.

한 세계가 끝나는, 아니 한 천년기가 막을 내리는 상황을 불과 몇 년 앞둔 이 시점의 지구촌은 어떤 모습인가? 1999년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맞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세기말의 빛깔은 잿빛이다. 냉전의 종식을 뒤이은 것은 평화가 아니라 제3세계와 전(前) 제2세계 곳곳에서의 전쟁과 무정부상태이고,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과 나머지 세계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인류가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가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나아가 인류의 미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까지 인류가 어떠한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왔는가(또는 해결하지 못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될 것이다. 에릭 홉스봄의 이 책은 '우리 시대'인, 방금 막을 내린 '단기(短期) 20세기'를 다루고 있다.「극단의 시대」가 당분간 21세기의 20세기 사가들의 필독도서가 될 것이라는 평자들의 지적이 타당한 보다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이 진정 "20세기의 자서전"이 될 자격이 있다는 데에 있다.

드골 장군이 집권했을 때 프랑스에는 텔레비전이 100만 대 있었다. 그가 떠났을 때에는 1000만 대가 있었다. 국가는 언제나 흥행거리다. 그러나 **어제의 연극 국가는 오늘날에 존재하는 **텔레비전 국가와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 레지스 드브레(1994) 399쪽.

사람들은 과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던 일에 부딪칠 때 - 그것을 정의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때조차 - 그 미지의 것에 붙일 이름을 모색한다. 20세기의 3/4분기에 잠시 동안 서방 지식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모색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류사에서 가장 크고 가장 극적이고 가장 급속하고 가장 보편적인 사회적 변화가 그 변화를 겪은, 반성적 정신의 소유자들의 의식 속에 들어왔다.

이러한 변화의 새로운 점은 유별한 속도와 보편성 둘 다에 있다.

(...)
이들 선진지역에서조차 양적인 물질적 성장이 질적인 삶의 격변으로 변화된 것을 인지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고, 그 변화의 정도를 측정하는 데엔ㄴ 훨씬 더 오랜 시일이 걸렸다.

그러나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변화는 갑작스러운 동시에 지진에 가까운 것이었다. **인류의 80퍼센트에게 중세는 1950년대에 갑자기 끝났으며, 아마도 더욱 많은 경우, 1960년대에 *중세가 끝났다고 느껴졌다. 400쪽 - Cinema Paradiso

**20세기 후반의 가장 극적이고 가장 영향이 널리 미친 사회적 변화이자 우리를 과거세계로부터 영원히 단절시킨 변화는 **농민층의 사멸이다.

공업화가 농민층을 제거할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예언은 공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진 나라들에서 결국 명백히 실현되고 있었지만, 정말로 눈부시게 진전된 것은, 국제연합이 후진국이나 빈국같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다양한 명칭들로써 그러한 발전의 명백한 부재를 은폐하고자 했던 나라들에서의 농업인구의 감소였다.

희망에 찬 좌파 청년들이, 무수한 농촌대중들을 동원하여 현상유지의 본거지인 도시들을 포위, 공격함으로써 혁명에 승리한다는 모택동의 전략을 인용하던 바로 그때, 이 농촌대중들은 자신들의 촌락을 버리고 도시들로 이주하고 있었다.

(...)
선진공업국들은 한두 나라만 제외하고는 세계시장을 위한 농산물의 주요 생산국으로 변모했는데, 실제 농업인구의 비율이 끊임없이 줄고 때때로 불합리할 정도로 작은 비율로까지 줄면서도 그러한 변모가 진행되었다. 이는 명백히 농업가들의 **자본집약적인 1인당 생산성의 엄청난 급성장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406쪽 - Cinema Paradiso

이른바 **‘녹색혁명‘(새로운 고수확품종의 농작물들을 제3세계 지역들에 체계적으로 도입하여 해당 지역에 특별히 적합한 방법으로 재배한 것으로, 주로 1960년대 이후에 이루어졌다)을 통한 과학의 투입과 관개가 없었더라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은 급증하는 인구를 먹여살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제3세계 나라들과 (전에 사회주의권이었거나 여전히 사회주의권인) 제2세계 일부 지역은 수출 가능한 많은 양의 잉여식량을 생산하기는커녕 더 이상 자신도 먹여살리지 못했다. 소련 농업은 기계화를 이루는 데에 눈에 띄게 실패했다.

농촌이 비워질 때 도시는 채워진다. 20세기 후반의 세계는 전의 어느 때보다도 **도시화되었다.

기존 거대도시들은 20세기 초에 절정에 달했다가 그 뒤에는 교외지역과 시외 위성지역으로의 탈출이 가속화되어, 이제는 기존의 도시 중심가가, 직장인들, 쇼핑객들, 행락객들이 귀가하는 밤이 되면 빈 껍데기가 되었다. 407-8쪽 - Cinema Paradiso

농민층의 쇠락만큼이나 극적인 동시에 그보다 훨씬 더 보편적이었던 것은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요구하는 직업들의 부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가장 크고 가장 선진적이고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나라들에 속하는 독일, 프랑스, 영국-총 1억 5000만 명의 인구-조차 대학생의 수가 모두 합쳐 15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는 세 나라 모두 합친 인구의 *0.1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1980년대 말에 이르면 (유럽 나라들만 거명하면)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스페인, 소련의 대학생 수는 백만 단위로 계산되었다.

실제로 **1960년대가 되어서야 대학생들이 사회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세력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근대적인 경제는 어딘가에서 훈련받아야 하는-대학이나 그와 비슷한 고등교육기관은 오랜 전통에 의해서 주로 공직과 전문직의 양성소로 기능해왔다-행정가, 교사, 기술전문가를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경제계획자들과 정부들에게 명백하게 인식되었다.

전반적인 민주적 성향뿐만 아니라 바로 이러한 점이 고등교육의 상당한 팽창을 정당화했지만, 학생 수 폭증의 규모는 합리적인 경제계획이 고려했던 수준을 훨씬 넘었다.

세계적 대호황 덕분에 무수한 평범한 지위의 가족들이 자녀들을 전일제로 공부시킬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1960년대가 보여주었듯이 그들은 정치적으로 급진적, 폭발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불만을 국민적으로, 심지어는 국제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유례 없이 효과적인 힘을 발휘했다. **독재국가에서 그들은 대체로 시민들 가운데 *정치적 집단행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 되었다. 412-3쪽 - Cinema Paradiso

1968년이 혁명이 아니었고 결코 혁명이 되거나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학생들만으로는 아무리 수가 많고 동원 가능하더라도 혁명을 일으킬 수 없다는 데에 있었다. 그들의 정치적 효과는, 수는 보다 많지만 폭발성은 보다 작은 집단에 대해 신호와 기폭제로 작용하는 능력에 있었다.

1960년대 이후 학생들은 그러한 역할을 하는 데에 때때로 성공했다. 그들은 1968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노동계급의 엄청난 파업 물결을 촉발시켰지만, 20년 동안 완전고용 경제하에서 **임금생활자들의 처지가 전례 없이 *개선되어왔던 터라 **프롤레타리아 대중의 마음속에 *혁명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1980년대가 되어서야-중국, 남한, 체코슬로바키아처럼 비민주적인 나라들에서- 학생반란은 *혁명의 기폭제로서의 잠재력 또는 적어도 정부로 하여금 학생들을 심각한 *공적 위험요소로 다룰 수밖에 없도록 하는 잠재력을 실현한 것으로 보였다. 414쪽 - Cinema Paradiso

에릭 홉스봄 (Eric Hobsbawm) (지은이)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독일과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이었으며, 일본 아카데미의 외국인 회원이기도 했던 그는 여러 나라의 대학들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는 퇴임할 때까지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에서 그후에는 뉴욕의 신사회연구원에서 강의했다.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그리고 「극단의 시대」외에도, 그의 저서들로는 「밴디트 : 의적의 역사」 「혁명가 : 역사의 전복자들」「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자신의 회고록인 「미완의 시대」 「세계화, 민주주의, 테러리즘」과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있다. 홉스봄은 2012년에 타계했다.

이용우 (옮긴이)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러 해 전부터 주로 독일강점기 프랑스(1940~1944)의 대독협력과 레지스탕스 및 전후의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연구해왔다. 지은 책으로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숙청과 기억의 역사, 1944-2004》, 《20세기 프랑스 대파업 연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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