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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사상 제4호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지음
출판사 -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초판일 - 2012-04-01
ISBN -
조회수 : 708

● 목 차

<노동자의 사상> 제4호를 발행하며 = 1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광적(狂的)열기 = 4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창출’ 그 배경과 실상 = 9

사회적 ‘기업’도 자본주의 체제의 ‘기업’이다! = 17

민간위탁 확산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 38

환상을 깨고 변혁의 현실을 직시하자 = 45

[보론 1] 다자원에서의 노동자 투쟁의 구체적 기록 = 59

[보론 2] ‘다자원’과 투쟁했던 노동자들의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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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맑스-레닌주의 철학에서 “실천은 객관적 진리의 검증수단이다.” 그러나 이 말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이명박의 천박하고 속물적인 경험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명박의 경험론은 그것이 진실인지 어떤지는 차치하더라도 사물을 부분적, 일면적, 지엽적으로 바라보고 현상에만 집착하도록 한다. 또한 이명박의 경험론은 사회를 반동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맑스-레닌주의 철학에서 실천이나 경험은 감성적 인식의 출발점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것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여 사물을 총체적이고 본질적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회를 진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원주 ‘다자원’이라는 ‘사회적기업’에서 노동자 파업투쟁의 경험과 실천은 객관적 진리를 향해 한 걸음 더 성큼 나아가는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 물론 원주 다자원에서의 투쟁이전에도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부당해고 등 노동탄압이 있었다는 사실들이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었고, 다른 사회적 기업에서의 노동자 착취에 대한 사례들이 일부 알려졌다. 그러나 원주 다자원에서 노동자들의 직접적이고 대중적인 실천이 없었다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감성적 인식에 머무르거나 설사 이론적 인식이 있다하더라도 막연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노동자의 사상> 제4호에서 원주지역 ‘다자원’이라는 사회적기업에서 대중파업이라는 특별한 경험과 실천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여 사회적기업 역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자본주의체제 내 기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수단이라는 사회적기업이 결국은 노동자 민중에게 빈곤과 불평등, 착취와 억압을 강요하는 독점자본주의 모순을 은폐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열악한 노동조건을 가진 비정규직을 대거 양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둘러싼 우리의 실천 이론적 폭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노동자의 사상> 제4호는 자본과 정권은 물론이고 ‘진보’라는 명품 상표 뒤에 숨어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기꾼’들의 대(對)노동자 사기극의 진면목을 폭로하고 있다. 이들 ‘진보 사기꾼’들은 자본과 정권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만적인 논리와 정책에 포섭되어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사회적기업에 대해 강령적 수준으로까지 의의를 부여하며 사회적기업,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을 대중들에게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질적으로 전혀 다른 종류의 기업이라며 그 사기극을 은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보니 이들은 강령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뒤섞어서 표현하고 있으며, 지금도 다른 기업, 다른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노동자투쟁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실체가 대중적으로 폭로되지 않는 한,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위선과 기만을 감추며 사회적기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다종다양하지만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철폐하지 않고 자본주의 내에서의 기업이라는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사회적기업은 반동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는 잠깐 여기서 세상에는 대략 ‘세 종류의 사기꾼’이 있다는 저잣거리의 시시껍정(시시껄렁)한 우스갯소리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들려주려고 한다.
초급사기꾼은 상대방이 사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사기를 치는 사기꾼이다. 중급사기꾼은 상대방이 사기당하는 줄 알면서도 사기에 넘어가게끔 하는 사기꾼이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고급 사기꾼’은 사기를 치는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이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신들린 사람처럼 사기를 치는 사기꾼일 것이다. 진보를 자칭하는 지금 이 시대의 사회적기업 주창자들이 바로 진정으로 최고의 ‘고급 사기꾼’들이다. 이쯤 되면 자신들이 사기를 치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자신들이 노동자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렇게 사기를 치는 가히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고수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의 반동적인 행위에 그럴싸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여 사기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 것이다. 세 종류 사기꾼 얘기는 객쩍은 농담 같지만 여기에 민중들의 세상사에 대한 해학과 통찰력 있는 지혜가 담겨져 있지 않은가! 과연 진보를 사칭(詐稱)하는 자들과 정치세력들이 현재와 미래로 제시하는 세상이 고작 이런 것이란 말인가? 이것이 과연 노동자들이 선택하고 투쟁해서 쟁취해야할 새로운 세상이란 말인가? 그리고 이들 진보 사칭 인사들은 이러한 허접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이리도 뜨겁게 불태우고 있었다는 말인가?
이번 4호에서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노동자들의 소중한 투쟁의 기록과 각성의 외침을 담은 보론이다. 이 부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독자는 필경 마지막에 가서 노동자들의 외침을 듣게 될 것이다. 그것은 험난한 투쟁의 산봉우리를 넘고 넘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지르는 함성과 같다. 정말 힘들게 걸어 올라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자신감, 눈물겹지만 벅찬 승리의 함성이다.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노동자가 뚜벅뚜벅 해방을 향해 걸어가는 노동자의 길은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거칠지라도 자본가들이 깔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길이 아니다. 노동자의 길은 노동자가 개척해나갈 뿐이다!" 라고. 이것이야말로 피땀 어린 지난 1년간 사회적기업 ‘다자원'과의 실천적, 이론적 투쟁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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