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PDF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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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간의 소련생활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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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가와 카즈코 지음 , 김희석옮김 |
출판사 - 비봉출판사 |
초판일 - 1990-12-20 |
ISBN - |
조회수 : 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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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이 책을 옮기면서
머리말
제1장 모스크바 시민생활의 이모저모
물건을 사기 위해 줄서는 지혜 = 31
자유시장에서의 에누리 = 37
엉성한 저울질에 엉터리 값 = 40
물건있는 나라의 사치인가? = 44
푸줏간의 뒷거래 = 46
연줄과 뇌물 사회 = 49
비누행렬 = 50
데리카테센에서 = 53
보드카의 가격 인상 = 55
100벌의 오버코트에 300명의 행렬 = 58
생산 초과달성의 조작 = 60
부츠를 살 수 있어서 건배 ! = 61
아파트의 상부상조 정신 = 63
비싼 털외투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 65
화장지와 생리용품 = 66
고향의 맛, 「특급」편의 이면 = 69
책은 발송을 금지한다 = 70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관계 = 73
제2장 모스크바 유학생활
민족우호대학의 여자 기숙사 = 80
마야의 고민 = 84
민족우호대학의 20주년 기념식전 = 87
알레르기 치료 = 90
전당대회가 열리면 = 94
조국의 심각한 시국에 대해 여유있는 폴란드 유학생 = 96
모스크바대학의 대학원생들 = 99
졸업할 때까지는 대부분 결혼 = 100
예술가의 별장 = 103
버섯따기 = 107
모스크바에서의 목욕탕 견학 = 110
세모의 흥청거림 = 115
노(老) 지도교수의 사망 = 118
박사 후보에 도전 = 120
남시베리아 자치공화국으로 = 125
학위논문에 당당히 합격 = 127
제3장 소련 각지를 방문하고
대학 부담의 학술출장 = 133
10월 혁명의 방 = 136
찬란한 러시아 미술관 = 139
피터 대제의 컬렉션 = 141
코카사스의 산악국에 가다 = 143
전통공예의 고향 = 146
당당한 여성지도자들 = 151
얄타의 요양소 = 152
목화와 이슬람의 나라 타지크 공화국 = 158
공용차를 이용한 도둑질 = 159
처음으로 여성과 회견한 총사교 = 163
튜바 자치공화국의 대초원과 대삼림에 가다 = 165
지방 관리의 솝호즈 생활 = 168
순록 유목민을 따라서 = 170
제4장 세 차례의 정권교체와 시민의 반응
칭호와 훈장에 파묻힌 브레즈네프 = 174
브레즈네프 서기장의 장례 = 177
안드로포프 정권의 평판 = 181
식료품점 주인의 처형 = 183
암거래로 달러사기 = 185
안드로포르 서기장의 죽음 = 189
젊은 서기장에 대한 기대 = 191
신강령(新綱領)과 정보공개 = 194
야채·과일부족 해소에 = 198
금주 캠페인 = 202
제5장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의 변화
택시요금은 외제담배로 = 209
생활물자 부족으로 배급권을 사용 = 212
텔레비젼 광고 등장 = 215
우즈베크 사건의 폭로전단 = 218
식료품은 왜 부족한가? = 223
엉성한 방사능 검사 = 229
철야 영업을 하는 가게의 등장 = 232
물건부족으로 고민하는 의류배급 센터 = 238
무라자노프 정치평론가에게 듣다 = 242
과학 아카데미 언어연구소의 샤프나로비치 교수에게 듣다 = 246
어느 과학 연구원과의 인터뷰 = 250
타간카 극장에도 독립채산제 도입 = 259
세계적인 디자이너 자이체프씨는 말한다 = 261
마야의 이탈리아 여행 = 264
혁명기념일을 별장에서 보내고 = 266
소련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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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나(카모가와 카즈꼬)는 1979년 10월부터 86년 6월까지 6년여 동안 민족우호대학(民族友好大學)의 연구원, 대학원생으로서 모스크바에서 생활했다. 이 기간은 18년간 계속된 브레즈네프 정권 말기부터 안드로포프 정권, 체르넨코 정권, 그리고 고르바초프 정권 2년째까지의 시기였다. 이때의 나의 모스크바 생활은 두 번째로서, 첫 번째는 브레즈네프 정권 발족 후 3년째, 소위 브레즈네프가 전성기를 맞이한 1967년부터 72년까지의 5년간이었다.
두 번째로 가 본 모스크바는 8년 전에 비해 크게 변해 있었다. 고층 주택단지가 가는 곳마다 서 있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시민생활에서도 갖가지의 외국제품이 들어와서 생활에도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자리를 잡고 생활해보니, 지난 번 학생시절에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소련사회의 왜곡상을 시민생활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었다.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가서 아침부터 술에 취한 노동자를 보기도 하고, 부정 · 오직 사건이 두드러지게 늘어나서 착실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한탄소리를 자주 들을 수도 있었다. 오랜 브레즈네프 정권 아래에서 관료주의가 만연하고, 경쟁없는 소련사회 전체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았다. 브레즈네프가 죽고, 안드로포프, 체르넨코의 2년도 채 못되는 단기정권이 끝난 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취임과 동시에 경제재건, 사회질서의 회복, 오직추방 등 태산같이 쌓인 개혁과제들을 정력적으로 처리하면서, 글라스노스트(Glasnost : 開放)와 페레스트로이카 (Perestroika : 改革) 정책을 내세웠다.
나는 모스크바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세 번의 정권교체를 체험했는데, 이때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민족우호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이 기간 동안 나는 가급적 소련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하려고 결심하고 모스크바 시민과 같이 물건사는 행렬에 줄을 서고, 그들의 가정생활도 적극적으로 관찰했다. 그리고 소련의 일반시민이 어떤 생활을 하고, 정권교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정권에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가 등, 일반 소련 시민들의 있는 그대로의 생활모습과 그들의 참된 의견 및 사고방식을 견문할 소중한 체험을 했다. 또 민족우호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한 덕분에 소련에 사는 제 민족(및 소련 이외의 외국인)과의 교류도 많았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 생활관습이 전혀 다른 그들과 공동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련의 민족문제를 이해하는 데에도 대단히 뜻깊은 일이었다.
내가 고르바초프정권 하에서 생활했던 것은 겨우 1년 3개월. 일본에 돌아와서 2년, 3년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변화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었다. 나는 다시 한번 나의 눈으로 모스크바의 시민생활을 확인, 페레스트로이카의 문제점을 찾아보고자 1989년의 혁명기념일(11월 7일)을 전후해서 20일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 때의 체험을 마지막 장에 기술했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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